-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6/01/21 15:33:14
Name   S
Subject   미국 유학하시는 분 계신가요?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1


어른아이
대학원 유학생입니다. 과마다 많이 다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제 주변 공대생들은 미국 생활에 대체로 만족하는 듯 합니다.
남자들도 절반은 훌쩍 넘게 정착을 선택하는데 여자들은 대부분 정착을 선호하더군요.
혹시 정착을 하신지 몇 년 지나신 분들도 만족하시나요?
제가 지극히 한국적인 마인드라 그런지 몰라도, 친구들은 내가 유학준비하는 이 시간에 내가 유학할 시간 모두 합쳐 돈을 꾸준히 버는데 저는 왠지 그 동안 돈도 못 벌고 나중에 늙어서 뭐 먹고 사나. 라는 생각이 가끔 들 때가 있긴 하거든요.

물론 공부의 목적과는 별개로 말이에요. 특히 요즘같이 박사 이후에도 취업이 힘들거나 취업 조건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인지. 그냥 다 먹고살기가 힘든 것 같기는 하지만.. 솔직히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지. 라는 마인드로 여기까지 와서인지 흔들리는 마음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른아이
제 주변 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만족하시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갔던 분 중에 다시 미국으로 오려고 준비하는 분도 있구요.

하지만 제가 아는 \"지극히 한국적인 마인드\"를 가지신 분들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외로움 + 향수병 +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니게 되어버리는 어정쩡함에서 오는 혼란 등은 모두가 겪게되는 큰 장애물인데,
이것을 이겨내려면 적어도 미국의 사회/문화적인 부분에 대해 만족도라도 높아야 하거든요.

어떤 부분에 대해서 \"지극히 한국적인 마인드\"를 가지신 것인지 모르겠지만, ... 더 보기
제 주변 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만족하시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갔던 분 중에 다시 미국으로 오려고 준비하는 분도 있구요.

하지만 제가 아는 \"지극히 한국적인 마인드\"를 가지신 분들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외로움 + 향수병 +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니게 되어버리는 어정쩡함에서 오는 혼란 등은 모두가 겪게되는 큰 장애물인데,
이것을 이겨내려면 적어도 미국의 사회/문화적인 부분에 대해 만족도라도 높아야 하거든요.

어떤 부분에 대해서 \"지극히 한국적인 마인드\"를 가지신 것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이런 부분은 미국의 시스템/문화가 더 맘에 든다\'는 것이 많으셔야 정착하고 싶으실거예요.
결론은, 오셔서 직접 생활해 보시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아.. 그리고 제 주변에서는 취업이나 수입 면에서 \'한국과 비교하며\' 불만족하는 경우는 못 본 것 같습니다.
항상 세금 많이 떼어간다고 욕하긴 하지만요.
그렇군요.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위에 적었던 말을 했더니 외국인 친구가 지극히 한국적인 마인드다 라면서 놀란 적이 있어서 그렇게 적어보았어요
Beer Inside
최근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은 취업에서 차별을 받으면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국가서도 잘 살수있는 사람은 한국에서도 잘 사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군요.. 영주권이 제일 문제네요. 하긴, 요즘 미국도 경제가 안 좋아서. ㅠㅠ 답변 감사합니다.
기아트윈스
케바케지요 뭐.
전 영국이지만 이 나라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
좋은 점 찾아서 이야기하는 건 쉬운데 나쁜 점 찾아서 이야기하는 건 가서 겪어보기 전에는 살에 와닿지 않아서 어려운지라 웹에 떠돌아다니는 이상적인 외국생활의 이미지는 많을지언정 불편하고 속터지는 이야기는 찾아보기 어렵지요.

예를 들면 뭐가 있을까요...
뭐 저녁이 있는 삶을 사는게 좋다고 해봅시다.
그런데 그럼 뭐해요. 그 저녁을 살기 위해 퇴근해서 집에 가는 길에 누가 차타고 지나가다 창문 내리고 아무 이유 없이 소리지르고 욕하고 가버리는데요... 더 보기
케바케지요 뭐.
전 영국이지만 이 나라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
좋은 점 찾아서 이야기하는 건 쉬운데 나쁜 점 찾아서 이야기하는 건 가서 겪어보기 전에는 살에 와닿지 않아서 어려운지라 웹에 떠돌아다니는 이상적인 외국생활의 이미지는 많을지언정 불편하고 속터지는 이야기는 찾아보기 어렵지요.

예를 들면 뭐가 있을까요...
뭐 저녁이 있는 삶을 사는게 좋다고 해봅시다.
그런데 그럼 뭐해요. 그 저녁을 살기 위해 퇴근해서 집에 가는 길에 누가 차타고 지나가다 창문 내리고 아무 이유 없이 소리지르고 욕하고 가버리는데요.
한국적인 마인드고 뭐시기고 전 그냥 한국 살고 싶어요. 아무도 제 인종이나 언어가지고 뭐라고 안하는 곳에서요.
아. 그렇군요. 그런 점이 불편할 것 같기는 해요. 저도 유럽 여행 갔었을 때 은근한(?) 인종차별 때문에 이 나라에서는 절대로 살지 말아야겠다(특히 이태리, 스페인)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어딜가나 장단점이 있기는 한 것 같아요.
케바케인듯. 저는 빨리 돈 모아서 영국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새의선물
미국에서 대학원 마치고 정착해서 살고 있는데, 한국으로 별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는 편입니다. 정시 출근해서 정시 퇴근하면 아무도 뭐라고 안하는 시스템이 맘에 든다고나 할까요? 저녁에 회식같은거 없어서 더 좋고요. 어쩌다가 회식을 하면 업무시간에 하고 퇴근시간 되면 다들 퇴근하는 분위기...
근데 요즘 한국도 회식 많이 없어지고 있어요.. 병원도 참 회식 많이 했는데 요즘 병원내 어린이집이 거의 필수가 되면서 저녁 회식을 할 수가 없어졌다는.. 애 데리고 회식 갈 순 없으니.
새의선물
네. 아무래도 사회가 변하니까, 그거에 맞춰가는거겠죠.
사실 회식은 과거에는 촌지나 검은 돈 때문에 많았는데 요즘은 연구비 때문에 많기도 해요. 미국처럼 그냥 PI 수고 인정하고 돈 주면 되는데 그걸 못하게 하니 그냥 먹고 니나노 하자...그리고 술값은 영수증에서 삭제.. 이러고 살고 있죠.
쇼트리커
저도 미국에서 공과대학 대학원 유학하고 올해 상반기에 한국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저는 어느정도 후회도 하고 힘든 점도 있었던 듯합니다. 주변을 봐도 특히 싱글 남자는 비율적으로 그런 확률이 높아 보이구요. 저는 제가 미국식 생활보다는 한국식 생활을 선호 한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특히 그런거 같습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그립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꽤 컸었습니다. 여기서는 어찌되건 이방인이라는 느낌도 부인할 수는 없구요.
그런데 작년에 결혼을 하고 이제 돌아갈 때가 되다보니, 그리고 요즘 한국의 불안정한 사회를 멀... 더 보기
저도 미국에서 공과대학 대학원 유학하고 올해 상반기에 한국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저는 어느정도 후회도 하고 힘든 점도 있었던 듯합니다. 주변을 봐도 특히 싱글 남자는 비율적으로 그런 확률이 높아 보이구요. 저는 제가 미국식 생활보다는 한국식 생활을 선호 한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특히 그런거 같습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그립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꽤 컸었습니다. 여기서는 어찌되건 이방인이라는 느낌도 부인할 수는 없구요.
그런데 작년에 결혼을 하고 이제 돌아갈 때가 되다보니, 그리고 요즘 한국의 불안정한 사회를 멀리서 보게되면 미국에 어떻게든 남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드네요. 개개인의 성향과 환경에 따라 갈리고, 그때문에 유학을 후회도 했지만, 확실한 것은 한국보단 미국이 객관적 지표로 볼때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컨데, 미국에 정착하실 생각이면 당연히 유학이 좋고, 유학오실땐 꼭 결혼해서 오시고 한국으로 돌아가실 생각이시면 유학을 좀 더 심사숙고 하시길 바랍니다.
유학가면 결혼은 반 포기해야하는군요 ㅠㅠ
미국과 한국을 왔다갔다 정착도하고 역이민도 하고 생활하며 이민자 역이민자 그냥 한국만 사신분들을 다 본 입장으로
한곳에 살면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양쪽다 불만으로 가득차있고
만족하며 사는사람은 항상 긍정적인 면을 경향을 가진경우가 많아서 한국이든 미국이든 만족하면서 살 사람들이더군요
그렇군요! 명쾌하네요.
damianhwang
이민의 원칙은 정말 간단하더라구요;
어딜 가나 통할만큼 돈이 많거나, 어딜 가도 통하는 나만의 기술이 있거나... (+ 가고 싶은 나라 언어도 잘해야.)

근데 그게 되는 사람은 이민안가고 자기 모국에서도 정신적 스트레스는 있을 지언정 삶에는 부족함이 없죠;;
damianhwang
유학은...음; 뭐 교수보고 가야 하지 않나 싶긴 헌데;;
영국에서 한번, 미쿡에서 한번 졸업몬하고 수료만 하고 돌아온 (뭐..돈이 없어서지만요 ^^);
경험에 비추어 볼때...;;;

한국에서도 배울수 있는거면 그냥 한국이 젤 편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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