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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10/19 23:40:47
Name   OneV
Subject   만화 원피스가 타 소년만화와 차별화 되는 부분(?)
소년만화는 좀 그렇죠. 화려한 액션이 나와서 일단 눈뽕을 좀 시켜줘야해요.
주인공이 존X게 멋있고 파워업해서 어려운 상대 때려잡고 이런 유치한 맛에 보니까요.
이런 부분에서 원피스는 난잡한 작화, 전개에서 좀 떨어집니다.
거기에 급조한거 같은 설정인(원래 구상한건지는 모르겠지만) 패기와 니카니카 열매까지 생각하면 좀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원피스가 1000화를 넘고 100권을 넘는동안 계속 인기를 얻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는데
작가가 플롯을 구상하는 능력이 월등하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연재되면 설정에 구멍이 생기고 이에 실망하는 독자들이 이탈해나가기 마련인데(최악의 바다에서 초창기 루피에게 털린 해왕류에게 팔 하나가 날아간 사황 샹크스) 원피스는 제일 중요한 중요 떡밥을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백의 100년, D의 의지, 달의 민족, 원피스의 정체, 라프텔 등에 최근 스포로는 천재 과학자 베가펑크까지 등장했죠.
이런 저런 떡밥을 던져놓고 해소하지 못하고 파워 인플레에 휘둘리다가 대충 마무리한 다른 소년만화와 큰 차별점이죠.
거기에 작가가 표지 연재를 통해(+ 작품내에 은근히 흘리는 떡밥이랄까 복선이랄까) 이걸 좀 하드코어 한 독자들이 예측하는것도 재미있는 포인트입니다. 초장기 연재중인데도 불구하고 몇백화전에 나온 떡밥이 회수되고 이런건 작품을 보면서 그리고 다시 알고보니 그랬구었나(?)라는걸 즐길 여지로 남겨둬서 작가가 스토리라인 하나만큼은 치밀하게 쌓아올렸다는 느낌이 들어요.

분석글 보면 진짜 별의 별곳에 작가가 복선을 이미 흘렸구나라는게 느껴지고(표지 하나 하나가 더 떡밥이었고 복선인게 계속 증명되니까요.) 지금은 최종장 진행중인데 이대로 마무리만 잘하면 역대급 소년만화중 하나로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까지 벌여둔 판이 너무 크긴 한데 작가가 처음 구상부터 결말 정해두고 시작했다고 하니 급 완결 내지 않고  떡밥 잘 회수하고 깔끔하게 끝낼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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