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도 지금 인테리어 막바지 진행 중인데 공감도 되고 직접 업체 컨택 하셔서 하셨다니 존경스럽기도 하네요.
저희는 턴키를 쓰긴 했는데 사실 제대로된 디자인 업체가 아니라 그냥 동네 인테리어 업체다 보니까 생각하지도 못했던 문제와 추가 사항이 여기저기서 터지더라고요.
워낙 노후된 아파트다 보니 주변에서 추천해준 인테리어 업체는 간접적으로 못하겠다고 하고 결국 그 아파트 공사를 많이 해본 동네 업체로 결정했죠.
생각해보면 가성비는 괜찮았어요. 확장+샤시 포함 거의 올 인테리어인데 20평 후반 기준 3천 대였거든요.
사실 공사 자체에 큰 불만이 있는건 아닌데 이거 관리해주는 실장이 뭔가 중간 역할을 못해준다는 느낌? 일정 관리도 좀 이상하고 이렇게 해달라고 하면 저렇게 진행되고 있어서 몇번 수정 요청 드려야 했고
턴키이지만 퇴근 후 매일 찾아가 공사된거 확인하고 원하는대로 안된걸 변경요청하는게 일이었습니다. 원래 턴키는 이런거 다 관리해 주지 않나?
그래도 업체 선정같은건 신경 안쓰니 다행이긴 했지만 그건 사실 당연한거고... 뭐만 요청하면 추가비용에 이 아파트는 원래 안된다 근데 이유 들어보니 그럴듯 하고...
샷시도 원래 일부만 교체하고 쓸만한건 재활용하려고 했는데 뜯어 보니 낡은 티가 나고 그걸 어째보겠다고 유리갈고 필름하면... 결국 샷시 all로 다 교체하는 바람에 추가비용이 꽤나왔죠.
그래도 최근 자재비랑 인건비랑 크게 올랐다는데 좀 일찍 계약하는 덕분에 최근 가격에 비해서는 좀 싸게 진행해서 최대한 불만 표출은 안하고 있긴 합니다.
지금 도배 진행중이고 마루 싱크대 가구 조명 정도 남았는데 제발 무사히 끝나기를 바랍니다. 근데 무려 한달을 진행했는데 너무 공사 막바지에 허겁지겁 하는거 같아서 걱정도 되고...
세입자가 일찍나가서 3~4일 더 일찍 시작한건데도 마감 기간이 아슬아슬 하네요. 부디 심각한 하자가 없길 바랄뿐입니다.
여러가지로 구축 인테리어는 힘드네요. 그래도 이번에 공사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그래도 개별업체 컨택은 못할 거 같습니다. 그거 하려면 제가 회사부터 때려쳐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