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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8/13 09:33:31
Name   태정이
Subject   아빠랑 또 좀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저도 제 입장에서 말대꾸한게 잘못이지만, 정말 이제는 점점 고집만 쎄서 연세만 들어가는 아빠보면 정말 미치고 답답합니다. 무슨말을 하면 들어주지도 않고 삑하면 역정내고 힘드네요. 물론 제가 자식된 도리로 이러면 안되는거 알아도 지금 너무너무 답답하고 미칠지경이라 잠시 집 밖으로 나와 스벅에서 진정좀 시키고 있습니다. (해외거주자라 저녁식사 하고 나온거예요!)


이럴때마다 느끼는건 부전자전이라고 저도 나중에 가정이 생겨서 자식들한테 이런식으로 할까봐 두렵네요. 연애해서 결혼하고 싶은마음은 큰데 저도 저랗게 가족들 고생시키고 저렇게 ㅅ할거같아서 참 그렇네요 마음이.

저 욕하시는 분도 물론 있을거라고 봐요. 물론 제 잘못도 있죠. 그래도 누구한테 털어놓고 얘기하기엔 가족 얘기라 친구들한테 못 얘기해서 여기서라도 나누고 싶어서 올립니다.



2


    저도 결혼 직전까지 아버지랑 3분만 붙어있어도 싸운다 소리 나올정도였어서... 뭔가 위로드리고 싶네요.

    저희 아버지께선 제가 결혼하고 아이 낳고 나니 며느리 앞에서, 손자손녀 앞에서 그런 모습 보이면 안되겠다 싶으셨던지 요새는 거의 다툼 없이 지내긴 하는데.... 태정이님 께도 그런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태정이
    저는 그런 저의 아빠 보면서 저도 결혼해서 자식들한테 똑같이 할까봐 하기싫네요
    저도 아버지에게 닮지 않고 싶은 부분이 많은데 거울을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곤 해요. 평생 조심하면서 살아야죠.
    호로종
    저도 그래서 대화를 안하는데, 대화를 안하니 이게 가족이냐니 뭐니 얘기하고..집에 들어가기 싫어요ㅜ힘내세요
    태정이
    휴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ONTAXS2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로 맘상하지 않을 정도로만 만나는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작성자님도 애를 낳으시면 (이런 이야기하면 진짜 꼰대같은데, 제가 좀 그랬어서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좀 정립된다고나 할까? .. 그런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최소한 저는 그랬던 것 같아요.
    태정이
    그러니까 심지어 저한테 제가 좀 터져서 소리지르니까 너 자식도 너한테 그럴거라고 저주와 욕을 퍼붓네요. 저도 제가 자식 낳으면 이해하겠지만 정말 계속 본인을 이해해달라고 자기는 남들 이해 눈꼽만큼 안하고 그러니까 대화가인되네요
    CONTAXS2
    터지기 직전까지만 가시고 나머지는 그냥 회피하시는건 어떨까요...

    이해 안하시는 아버지의 태도를 고치실 수는 없을 것 같아요. 30년 따로 살던 연인이 결혼해도 그렇게 쌈박질인데 본인의 의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묶인 가족이 거의 30년 차이나는 애송이가 하는 말이 귀에 잘 들리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ㅠ

    아무튼 힘내세요! 스타벅스 갑시다!
    1
    애패는 엄마
    피하는게 장땡입니다
    비슷한 이유로 얼마 전에 집을 나왔습니다..
    사슴왕 말로른
    독립해야 해결됩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저는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기록해둡니다. 계속 다시보면서 나중에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힘내십시오.
    tannenbaum
    독립하는거 말고는 답이 없죠.

    계속 부딛히거나 참으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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