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10/20 12:16:44
Name   엘멜
Subject   PSVR구매한 일반인의 후기
타임라인에 PSVR을 샀다고 하니 후기를 올려달라는 분이 계셔서

하지만 저는 일반인이고 기술적인 부분은 전혀 모릅니다(문과고)

일단 점수같은건 메기갰지만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저의 감상. 절대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박스 개봉후 설치 부터.

설치는 정말 간단했습니다.
설명서도 크고 그림도 확실하고, 코드가 여러개 있었지만 각 코드마다 넘버태그가 달려있어 혼동될 일도 없었습니다.
(점수가 올라가네요 ㅎㅎ)
코드 몇개만 꽃고 나면 나머지는 플레이스테이션4가 알아서 인식을 해주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문제? 그런거 하나도 없습니다.
(전용 하드란건 이런점이 좋은거죠)


첫 착용

TV에 착용 설명서까지 보여주며 아주 친절했습니다.
저는 머리가 큰편이고 안경을 쓰는데 안경을 쓰고 쓸수 있게 되어 있고 머리조으는 부분도 있어 머리가 커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조을때 머리카락이 조금 씹히긴 했지만 그건 뭐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사용

멋졌습니다. 이한마디로 충분합니다.
틀림없이 새로운 체험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사실 게임으로서는 아직 타이틀이 적어 불만인것은 틀림없지만
지금 나와 있는 소수의 게임들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저희집 안에서 놀이공원을 체험했습니다.

제가 해본 게임별로의 감상.

PSVR 월드
이것저것 여러가지 미니 게임을 모아 둔 게임입니다.
사실 게임이라기 보다는 VR을 체험하기 위해 이것저것 넣어뒀다는 느낌입니다.
처음 할때는 신기하고 즐거웠지만.
결국엔 그냥 미니게임의 반복이 되어서 생각 날때 마다 한번씩 하는 정도가 되더군요,

제목이 기억안나는 슈팅호러 게임(나중에 퇴근후 수정할지도)
싼가격에 같이 들고 왔는데요
오히려 전 이것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재미있는점은 난이도를 높이면 적들이 대량으로 나와 호러고 자시고 적들 쏘기 바쁜데
난이도를 낮추면 적이 드물게 나오게 되서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다보면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 깜작놀라는 일이 생기더군요.(유령의 집같은 느낌으로)
그래서 전 이게임은 이지모드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섬머레슨
남들은 다 좋다 뭐다 하는데...
글쎄요? 일단 저랑은 안 맞더군요.
물론 일본어가 안되서 그렇다 그런건 아닙니다. (저는 쓸데없이 일본어만 잘합니다.)
육성을 할거면 차라리 프린세스메이커2를 다시하고 3D캐릭을 보고 싶으면 MOD많은 다른걸 하겠습니다.
3시간 플레이 이후 방치네요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뷰잉레볼루션
웃겼습니다.
3D캐릭터가 콘서트를 하고 그걸 관객석에서 보는 게임인데.
무브를 흔드는거랑 같은 모션으로 게임내 캐릭터가 그 반짝이는 형광봉을 흔드는 거랑.
주변에 있는 관객들이 노래에 맞춰 콜을 넣는다고 하나요? 그걸 하는게 보고 있으면 왠지 즐거웠습니다.

드라이브 클럽.
다른건 모르겠는데 전 이것만 멀미가 나서 포기했습니다.
아니 운전은 일하면서 하는것만으로도 중분해요.


단점.
1, 우선 어쩔수 없는 점이지만 기기에 연결된 코드가 걸리적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기를 머리에 쓰고 연결된 코드가 왼쪽 팔있는 쪽으로 선이 있는데 왼팔 무브를 흔들거리가 할때 의외로 귀찮더군요.
뭐 렉을 줄이기 위해서 코드는 필요하다던가 무선으로 하면 송수신에 렉이 있다나 뭐라나.

2 렌즈가 있는 부분에 고무로 된 덮개(?)가 있는데 이게 기기를 썼을때 빛을 차단하는 역활을 하는데,
고개를 돌리다 보면 가끔 빛이 세어 들어와 화면이 흐려지게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 이건 제가 머리가 커서 일 수도 있습니다.

3 같은 부분에 땀이 찹니다. 역시 어쩔수 없지만 뭐 여름엔 지옥을 볼것 같네요.

3 기기 컨트롤러 부분에 이어폰을 꽂으면 3D사운드 체험이 된다는데 동봉 이어폰이 별론지 그다지 별 느낌 없더군요.
(헤드셋을 사세요)

4 저는 FHD42인치 TV를 게임용으로 사용하는데 아무래도 그것보다 해상도가 떨어지는것 같아보이더군요.(기분탓이라면 죄송합니다,)


이외 이것저것 할말은 있지만 거의 사족이고(점심시간도 끝나가고)

총평을 하자면 8/10점 정도

솔직히 조금 부담스러운가격, 아직은 부족한 소프트, 현제 존재하는 게임의 대부분이 VR을 체험하세요라는 느낌의 게임들 뿐이라는점으로 이런 느낌이네요

여러 단점을 감안하고도 저에게는 만족스런 체험이었고 앞으로 나올 게임들도 기대하게 해주었습니다.

사세요! 라는 추천은 못하겠지만, 혹시 체험존 같은 곳에 갈일이 있으면 한번은 해볼것을 추천합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819 7
    15090 철학/종교할일 없는김에 써보는 미신(신점 사주 등) 후기 5 다른동기 24/12/04 325 0
    15089 오프모임[일정변경오프]12/4 18:50~탄핵실패(하야요구) 여의도산책 11 24/12/04 874 5
    15088 음악[팝송] 얼모스트 먼데이 새 앨범 "DIVE" 김치찌개 24/12/03 119 1
    15087 정치바이든의 사면, 하나 남은 도미노가 무너지면. 7 코리몬테아스 24/12/02 1052 9
    15086 경제고수익 알바를 해보자 (아웃라이어 AI) 55 치킨마요 24/12/01 1321 6
    15084 영화잃을 것이 많아진 어른의 모험 - 모아나2 2 kaestro 24/12/01 360 4
    15083 기타★결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당첨자 ★발표★ 9 Groot 24/12/01 343 3
    15082 게임2024년 개인적인 게임 로그 2 에메트셀크 24/12/01 326 1
    15081 IT/컴퓨터분류를 잘하면 중간은 간다..? 닭장군 24/12/01 410 5
    15080 꿀팁/강좌스피커를 만들어보자 - 2. 인클로저 방식 4 Beemo 24/11/29 408 6
    15079 방송/연예안타까운 르세라핌 9 닭장군 24/11/28 1054 1
    15078 오프모임이번주 토요일 국중박 특별전시 5 치킨마요 24/11/28 537 0
    15077 도서/문학거미여인의 키스 읽기 4 yanaros 24/11/28 499 8
    15076 일상/생각아무말대잔치 - 미국의 비트코인 담론 14 은머리 24/11/28 672 3
    15075 기타[나눔] 별다방 아메리카노 T 깊콘 1장 22 Groot 24/11/28 395 12
    15074 도서/문학『원더풀랜드』-미국이 2개의 이념의 나라로 된다 인생살이 24/11/28 468 1
    15073 스포츠[MLB] 블레이크 스넬 5년 182M 다저스행 김치찌개 24/11/28 169 1
    15072 오프모임썸녀 만들기 조차 실패한 기념 솔크 준비 19 치킨마요 24/11/27 978 0
    15071 기타나르시시스트가 교회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7 평생모쏠 24/11/27 601 0
    15070 스포츠[MLB] 기쿠치 유세이 3년 63m 에인절스행 김치찌개 24/11/26 257 1
    15069 정치이재명 위증교사 1심 판결 재판부 설명자료 5 과학상자 24/11/26 973 5
    15068 꿀팁/강좌스피커를 만들어보자 - 1. 6 Beemo 24/11/25 541 13
    15067 도서/문학『눈물을 마시는 새』 - 변화를 맞이하는 고결한 방법 1 meson 24/11/24 552 6
    15066 도서/문학린치핀 - GPT 세계에서 대체 가능한 톱니바퀴를 벗어나려면 6 kaestro 24/11/24 446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