뻰치보다는 롱노우즈였을 겁니다.

저 시절에 누구나 전기 한번 맞아보던 시절이기는 한데, 위험합니다.

아직도 아이들이 젓가락을 콘센트에 집어 넣어서 손가락 화상을 입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머... 제가 한건 아니지만,
중학교때였나... 과학실에서 과학수업을 하는데 옆에 앉은 친구놈이 연필깎는 커터 칼날을 끝까지 빼더니 110볼트 콘센트에 팍 넣더라구요. 그러니까 콘센트에서 라이트닝볼트가 천장까지 팍 튀면서 과학실이 정전사태. 그리고, 그 친구놈은 과학선생님한테 뒤지게 쳐맞았음요. 전격계 법사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나중에 왜그랬냐고 물어보니 갑자기 커터칼을 콘센트에 넣으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졌다고 하더라구요. ;;;

ㅋㅋㅋ. 저도 초등학교 저학년때 110볼트 기억나네요. 그때 아버지가 일본 출장을 자주 가셔서 일본가전제품이 많아서 사용 많이 했죠.
갑자기 220으로 다 바뀌어서 많이 놀랐던 기억이...

저는 꼬맹이일 때 컴퓨터가 잘 안 되니까 이것저것 만지다가 건드린 게 전원 110V모드였죠. 그걸 그냥 모드가 바뀌는 건가? 라고 생각하고 대책없이 220V 콘센트에 꽂았으니 퍼펑! 퍼퍼펑! 퍼퍼퍼펑! 이때의 충격으로 저는 군대 갔다와서 조립컴을 맞출 때까지 컴퓨터 케이스를 못 열어봤습니다.

엄청 무거운 쇳덩어리같은 도란스(!) 두 개 집에서 썼던 생각이 납니다.

작업하다가 감전된 날 공교롭게 이런 글이 올라오네요.

아재는 아니지만 직구로 전자제품 사다보니 익숙합니다.
돼지코 너무 부실한 거 같아서 납땜해서 전원선 교체하기도 합니다. 문돌이라서 납땜 힘들어요...

저도 어렸을 때 코드 접합부가 안좋아서 끼우거나 빼다가 감전된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잠깐이어서 그랬는지 불쾌하기만 하고 무사했지요 ㅎㅎ

아…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저도 어릴 때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호기심 끝에… 110v 플러그 사이로 손가락을 꽂아서 플러그에, 화끈하게, 콱!
그 뒤는 기억이 애매한데 아마 손톱이 덜렁 빠졌던가 그랬던 거 같아요.

저때 저런 상황에 게임한판한판에 들이는 집중력은 진짜 대단했습니다.
혼을 담은 콘트롤이라고나 할까요.
말 그대로 땀을 손에 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