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7/21 00:30:50
Name   [익명]
Subject   초반에 남녀 성격이 반대인 느낌이 원래 그런가요?
30중반에 3-4살 차이나며 남자가 나이는 더 많습니다.
그런데 남자 쪽이 시험기간이 길어서 사회생활은 이제 막 시작했고,
여자 쪽은 졸업보다 취직을 더 빨리해서 경력 차이가 꽤 납니다.

연애경험도 남자가 거의 전무하고, 여성분은 짐작컨데 공백기가 그리 길거 같진 않습니다.
(여성분은 몇년된 동호회 활동도 있고, 심지어 운동도 더 많이 합니다. 거의 3~4종목?)
(다만 워낙 학교>취업>회사생활을 빡빡히 해서 바빴을거 같기도 합니다)

다행이 남자 쪽에서 사귀자고 해서 시작했는데(이것마저 반대로였다면 정말 민망했을거 같아요), 먼저 말거는 빈도나 대화면에서도 거의 남자쪽에서 떠들고 여성분이 듣고 받아주는 식입니다 - 그렇다고 여성분이 그리 조용하신 편은 아니라 차분히 집안 얘기나 일상 얘기는 천천히 합니다.
(객관적으로 카톡분석어플에 따르면 남자가 선톡 비율이 7이고 여자가 3, 대화 비중은 그래도 5:5네요. 저번달 선톡 비율은 6:4였으니 추락하고 있어요...)

원래 애교스러운건 없는분인줄 알았지만, 가~끔 보면 짝사랑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여성분도 그렇게 낭비할 시간이 많은거 같진 않고...

아직 정식으로 만난지는 한달도 안됐으니까, 마음이 다를 수도 있는데 혹시 비슷하게 시작해서 오랜기간이 진행된 경험이 있으시다면 중간 과정이나 결말이 궁금합니다. 원래 성격이기 때문에 계속 비슷하게 유지되는지, 남녀 마음이 바뀌다보면 반대로 변하는지, 아니면 안 맞는 성격이라 결국 남자 쪽에서 지치게 되는지...? 기타 다른 진행 과정도 있을까요 ㅎㅎ

*요즘 유행하는 MBTI 기준으로 남자는 ENFP-A(스파크형) 여자는 ESJF(사교적인 외교관) 이에요
**여성분이 괜찮으시다면 결혼까지 가고 싶어요. 성격에 기복이 없는게 재미는 없어도 힘들진 않을거 같아요. 애교를 남자만 부리면 어떤가요 ㅜ 누구든 받아주기만 하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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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루카포드
말씀대로 서로 좋으시면 애교를 누가 부리던 무슨 상관있겠습니까~ㅎㅎ
남자성격 여자성격이 따로 있는건 아니고 남자에 많은 성격 여자에 많은 성격 정도가 있는걸테니 커플마다 성격이 다를 수도 있지요~ 알아가면서 관계는 조금씩 변할 수도 있고요.
너무 분석하려고하지 마시고 시작해가는 마음 즐겁게 만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
[글쓴이]
하긴 평범한 커플이면 더 평균적일 때 만나서 더 무난하게 지내고 있겠죠 ㅎㅎ
제가 생각해도 남자 성격이 더 특이한데, 여성분이 오히려 더 어색할 수도 있겠어요 ㅋㅋ
안 좋은 쪽이 아니었으면 싶은데 - 약간 듬직한걸 원하실 수도 있으니?
그래서 걱정한거에 비해 다들 고치란 말씀은 없는거 보니 지속 가능한 관계인가봐요!
원래 하던대로 계속 가볼게요, 응원 감사해요.
너무 남녀관계에 있어 고정관념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남자가 어때야 된다' 같은 것 보다는 만나는 분에게 필요한 것을 신경써 주는 것이 훨씬 건강한 관계 유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4
[글쓴이]
제가 여성적이란 말을 종종 듣고, 남성적인 면이 부족한거 같아 - 결단력이나 리더쉽? 좀 걱정이었거든요. 근데 이것도 괜한 고정관념이었나봐요. 조언해주신대로 저보단 만나는 분에게 더 집중하는게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리기에 한 달은 짧지 않나요?
햇볕정책이 지속될 필요가 있습니다!
4
[글쓴이]
지지합니다!
자몽에이드
제가 딱 그랬습니다. 처음에 서로가 너무 잘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본성(?)이 조금씩 드러나면 서로가 얼마나 다른 삶과 생각을 하고 살아왔는지를 알게 됩니다. 세상에 나와 잘 맞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요? 서로 맞춰가는 부분이 더 클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아, 진짜 처음과 다른 느낌이 그런가봐요. 보기 좋은게 같이 살기 좋은건 아니구나 하는 느낌? 그래도 여전히 기대를 벗어나진 않으시는거 같고, 반대로 저는 어떻게 비춰지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시간 약속 잡는법은 이제 좀 맞췄으니, 나머지도 하나씩 찾아봐야 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헬리제의우울
결혼에 선톡 후톡보다는
경제적 사정과
그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게라고 표현하시다니 우울님 답지않으시네요
헬리제의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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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왜요, 쑥쓰러워요?'
경험이 없으셔서 이해합니다
이미 커플로 있으신데, 선톡비율 머 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것에 무게 두지마시구요
커플이 되자마자 갑자기 하루만에 서로 못좋아해서 죽으려 하지 않습니다.
출발선이 다른건 당연한거구요 (물론 예외도 있더라구요) 서로가 완벽하게 맞는 사람 잘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서로 좋아서
불타올라 우린 너무 성격이 잘 맞다고 생각해도 안맞는게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이해하고 타협하며 맞춰가는거구요

이제 한 달 된거니까 불안해하지마시고 꾸준하게 변함없이 여자친구분에게 잘 해주세요
그럼 점점... 더 보기
경험이 없으셔서 이해합니다
이미 커플로 있으신데, 선톡비율 머 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것에 무게 두지마시구요
커플이 되자마자 갑자기 하루만에 서로 못좋아해서 죽으려 하지 않습니다.
출발선이 다른건 당연한거구요 (물론 예외도 있더라구요) 서로가 완벽하게 맞는 사람 잘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서로 좋아서
불타올라 우린 너무 성격이 잘 맞다고 생각해도 안맞는게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이해하고 타협하며 맞춰가는거구요

이제 한 달 된거니까 불안해하지마시고 꾸준하게 변함없이 여자친구분에게 잘 해주세요
그럼 점점 달라지는 여자친구를 볼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안좋은 결말을 생각하며 연애하지마시구 앞으로 좋은날만 생각하시며 만나세요 :)
2
[글쓴이]
없던 때가 익숙하다보니 가끔씩 불안해서요 ㅎㅎ
사귀기 전엔 점심 약속 잘 받아주셨는데, 이후엔 오히려 점심은 더 보기 힘들어졌어요 ㅜ
아무래도 회사 시선이 있다보니 조심하는거 같긴해요.

제 한달이랑 그분의 한달이 아무래도 다른 느낌이겠죠?
어떻게 보면 저도 사귀기 전까진 이소개팅 저소개팅 하다 결정 했다보니,
순수하지 못한만큼 더 불안한가봐요 ㅋㅋ
오래 길게 사귀어본 적도 없어서 좋은날이 잘 상상 안 가는 것도 있고요.

조언 감사합니다!
말씀하신걸 보니까 성격차이도 있는것 같고요. 여유의 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남성분은 연애 하기 전부터 이미 시간, 정신적 여유가 넉넉하셔서 연애할 준비가 되어 있던 상태였던 것 같고 여성분은 이미 그 여유를 다른 취미, 운동등의 스캐줄로 어느정도 차있던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연애라는 것이 새로 들어온 건데 초기 상태가 다르다 보니 처음에 연애에 쓸 수 있는 에너지가 다를 수 있습니다. 남성분이 연애에 쓸 수 있는 여력이 50%라고 하면 여성분은 20% 정도인 것이죠.
이런 점을 이해하시는게 필요합니다. 어쩌면 사실은 여... 더 보기
말씀하신걸 보니까 성격차이도 있는것 같고요. 여유의 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남성분은 연애 하기 전부터 이미 시간, 정신적 여유가 넉넉하셔서 연애할 준비가 되어 있던 상태였던 것 같고 여성분은 이미 그 여유를 다른 취미, 운동등의 스캐줄로 어느정도 차있던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연애라는 것이 새로 들어온 건데 초기 상태가 다르다 보니 처음에 연애에 쓸 수 있는 에너지가 다를 수 있습니다. 남성분이 연애에 쓸 수 있는 여력이 50%라고 하면 여성분은 20% 정도인 것이죠.
이런 점을 이해하시는게 필요합니다. 어쩌면 사실은 여성분이 더 노력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아셔야합니다. 즉 남자분이 남은 에너지중 80%를 쓰고 있다면 여자분은 남은 에너지 중 90% 이상을 쓰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해 못하고 남자쪽에서 조급해 한다면 여성분은 더 지치고 이 연애가 본인과 안맞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이럴때 필요한 것은 기다려 주는 일입니다. 약간 입에 발린 말과 함께 더 여유있는 모습으로 기다려준다면 관계가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여성분도 본인이 연애에 쏟고 있는 에너지의 절대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약간 미안해 하거나 그럴 수 있거든요. 그럴때 '괜찮아. 내가 더 좋아하니까 기다릴 수 있어' 정도의 마인드와 표현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이 밸런스는 장기간 연애를 하다 보면 맞춰지게 되어 있어요. 물론 그렇다고 성격까지 바껴서 갑자기 애교가 생기는 것은 아니고 각자의 스타일 대로 상대에게 더 애정을 쏟게 되는 거죠. 지금의 설레는 기다림 상황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글쓴이]
맞아요!!! 전 거의 연애하고 싶어서 대학가고 시험보고 개업했거든요 ㅋㅋㅋ 이분 회사 경력 쌓을때 전 글(요즘은 유튜브)로 사랑을 배웠죠 ㅜㅜ

에너지도 그렇고 시간으로 생각해보니, %로 따진다면 제가 엄청난 침입이긴 해요. 원래 하시던 취미랑 가족 사이에 끼어들어서 시간 내달라고 조르는거겠죠 ㅎㅎ 원래 대부분 하시던거고 그거 때문에 만날 수 있었으니 말릴수도 없거든요 ㅜ 필라테스를 같이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글 올리기전엔 불안했는데 다들 해주신 말씀들 보면 원래 거쳐야 할 기간인가봐요. 조금 더 여유롭게 기다릴게요. 아무래도 알고 있으면 좀 더 마음이 편한거 같아요 ㅎㅎ 자세한 조언 감사해요! 이제 이해가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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