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6/02/25 19:59:36
Name   Chere
Subject   원인모를 항문통으로 인한 고민
두어달 전쯤 항문통이 발생해, 결국 대학병원 내 항문외과까지 흘러가 혈액, 소변, 내시경 검사 등등 여러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아무 이상없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통증은 계속되고 있고, 이 통증이 심할 때는 퍼져나가는듯해 엉덩이 전체가 아프다던지 몸살기운같은 다리저림이 하반신에 올때가 있습니다.(하지만 염증 반응은 전혀 없다고 하네요.)

담당 선생님께서는 최대한 마음을 편히 가지라고는 하시는데, 제가 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어서 오래 앉아있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보니...

다른 병이 원인 아닐까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검색도 해보았지만 한편으로는 그래도 기본적인 검사를 대학병원에서 했으니 담당 선생님께서 내과 진료 연계만 이야기만 하셨던것 아닐까라는 생각에 다른 과에 진료를 보러가기를 주저한지 꽤 됐습니다.

그동안 정작 인터넷에서 전립선염이다 만성 골반 통증이다 이런 글들을 찾아서 읽고 있으니 더욱 불안해지기만 하네요.


이 경우 계속 항문외과를 다니는게 옳은지, 아니면 다른과 진료를 받아봐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과를 받아야 한다면 뭘 받아야할지도 감도 안오네요.

그리고 계속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자니 오래 걸리기도 하는데, 혹시 다른 과로 진료받을 경우 그냥 동네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괜찮을까요?

혹시 비슷한 사례 겪어보신 분이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0


리틀미
이런 경우에는 의사라도 쉽게 온라인에서 대답해드리긴 어려울 것 같아요. 저는 학생이니 조금 자유롭게 추측해보자면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진찰을 말씀드려봅니다. 정형외과 선생님도 계신 걸로 알지만... 혈액 검사에서 염증 소견이 없고 퍼지는 듯한 통증과 저리는 느낌이라면 신경 관련된 게 의심되네요. 영상의학과 선생님도 계신 걸로 알지만... 영상 의학 검사를 해봐야 알 것 같아요.

조금 아픈 걸로 병원 찾기란 쉽지 않은데 이미 진료도 여러 차례 보신 걸로 보면 견디기 힘드신 상황 같으니 헛걸음 같아도 다른 과 진료 보시고 원인을 꼭 찾길 바랍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담당선생님한테서 별 문제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실제로 좀 나아지는듯한 기분도 들어서 괜찮겠구나하고 마음을 놓았다가, 다시 아파지다보니 이것저것 몸에 지나가다 생길수도 있는 통증들이 더욱 신경쓰이고 점점 소심해지고 있던터였던지라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혼란이 와서 제가 봐도 상당히 무리한 질문글을 남겨보았습니다(....)

리틀미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신경외과쪽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리틀미
신경외과 쪽으로 가보셨다가 문제 없었고 다른 쪽이 문제였다면 온라인일지라도 의사라면 아무래도 윤리적으로 책임이 있을 수도 있겠죠. 아주 짧은 지식으로 추측해서 드린 말씀입니다. 검사해서 허탕 치더라도 힘드시면 의사 선생님 뵙는 게 좋겠죠!
제가 겁이 좀 많아서 허탕치는것도 어떤 의미로는 무섭기도 했던지라(...) 그래도 역시 걱정만 하는 것보단 그래도 병원문을 두드리는게 정답이겠지요. 여러모로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April_fool
다른 과 진료를 받으실 거라면, 대학병원에서 검사받은 결과들을 모두 가지고 가서 보여드리는 것이 어떨까 하네요.
April fool님 답변 감사합니다. 조만간 대학병원 방문해서 의무사본 등 받아와야겠네요. 얼른 해결봤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골반통이나 허벅지, 엉덩이 쪽의 통증이 아니라, 항문통이라고 콕 찝어서 이야기 하신다면, 전문적인 항문외과 진료가 사실 최우선일 수 있습니다. 대학병원일 지라도 보통 대장 항문외과는 대장암 등 종양 치료에 치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양성 항문질환의 진료의 질에 있어서는 병원 별로 편차가 매우 큰 상황입니다. 환자를 직접 본 입장이 아닌 상태에서 현재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의료진에 불신을 조장할 수 있는 댓글을 달게 되는 것은 저 스스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되지만, 일단 일반적인 상황은 그렇습니다.
은명님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실은 오랫동안 차도가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 아무래도 제 마음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다른 항문외과 쪽도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은 조금 들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담당선생님에게 불신을 가지진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한 분야의 전공자들이시니깐요.
Beer Inside
보통 항문통은 전문가가 없기는 합니다.

아직 젊으신 분이고, 항문쪽에 수술을 받거나 다른 문제가 없는 것 같기 때문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허리쪽의 통증이 항문통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과거 꼬리뼈 골절이 있었다면 그것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항문통을 느끼는 사람들은 제 경험으로 보아서는 대부분 예민하고 우울증 증상도 동반되어 있습니다.
(대학원생이 예민하지 않고 우울하지 않다면 지도교수가 지도하지 않은 것일지도...)

그래서 항우울증약을 같이 처방하는데, 공부해야하는 사람들은 우울... 더 보기
보통 항문통은 전문가가 없기는 합니다.

아직 젊으신 분이고, 항문쪽에 수술을 받거나 다른 문제가 없는 것 같기 때문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허리쪽의 통증이 항문통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과거 꼬리뼈 골절이 있었다면 그것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항문통을 느끼는 사람들은 제 경험으로 보아서는 대부분 예민하고 우울증 증상도 동반되어 있습니다.
(대학원생이 예민하지 않고 우울하지 않다면 지도교수가 지도하지 않은 것일지도...)

그래서 항우울증약을 같이 처방하는데, 공부해야하는 사람들은 우울증약을 먹으면 집중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일단 시간을 정해놓고 산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겁니다.

점심먹고 30분, 저녁먹고 30분...... 그리고 자기전에 명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겁니다.
(의학적인 접근을 해 놓고 치료는 비의학적이기는 하지만 life style modification이 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답글을 늦게 봐서 답변을 늦게 드렸습니다. 좋은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새는 새로 옮긴 항문외과쪽에서는 근육이완제랑 신경안정제를 처방해줘서 최대한 편안하게 보내려고 노력중입니다만, 어째 증세가 점점 추가되는듯 해서 결국 연계로 비뇨기과 검사까지 추가로 받는 상황이 되긴 했습니다.() 허리는 엑스레이상이나 촉진상 아직 특별한 증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셔서 추가적인 검진은 미루었구요.

확실히 두세달동안 아프다보니 우울감이 더 극대화되고 더 아파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라구요.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죽는 병은 ... 더 보기
제가 답글을 늦게 봐서 답변을 늦게 드렸습니다. 좋은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새는 새로 옮긴 항문외과쪽에서는 근육이완제랑 신경안정제를 처방해줘서 최대한 편안하게 보내려고 노력중입니다만, 어째 증세가 점점 추가되는듯 해서 결국 연계로 비뇨기과 검사까지 추가로 받는 상황이 되긴 했습니다.() 허리는 엑스레이상이나 촉진상 아직 특별한 증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셔서 추가적인 검진은 미루었구요.

확실히 두세달동안 아프다보니 우울감이 더 극대화되고 더 아파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라구요.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죽는 병은 아니라는건 확실하다고들 말씀해주시며 안심시켜주시니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고있습니다. 석사 코스웍은 이번학기가 끝이니 이후 논문만 통과되면 나을꺼라고 믿고 버티는 중입니다(...)
대학원생이시라니 드는 생각인데 스트레스성 아닐까요?!
사실 주위 대학원생들이 다들 뭐가 하나씩 아픈걸 보았을때 스트레스성인거같다는 생각은 지울수 없더군요(...)

원래 학부때는 공부에 뜻을 두지 않았다가 갑자기 대학원에 덜컥 들어온 케이스라, 해야할 공부가 많아서 자초한 케이스가 아닌가 하고 요새 주변 대학원생들과 농담하고 지내며 살고 있습니다(....)
보통 이 검사 저검사 다 했는데도 안 나오면 친절하게 스트레스성입니다. 라고 말해주기도 하는데.. 안타깝네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질문 게시판 이용 규정 11 토비 15/06/19 23708 4
16350 게임Xbox 게임패스 삭제 문의 3 whenyouinRome... 24/12/03 219 0
16349 연애헤어진지 1년 반이 지났는데요... 13 [익명] 24/12/02 1024 0
16348 게임어쎄신크리드 에디션 구입 질문~! 4 whenyouinRome... 24/12/02 169 0
16347 기타마케팅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8 분투 24/12/02 460 0
16346 법률딸배헌터식 장애인주차표지 부정사용 신고 및 고발 방법? 5 Groot 24/12/02 507 1
16345 법률좋소기업은 노무/법무를 어떻게 해결하나요? 9 [익명] 24/12/01 622 0
16344 의료/건강약혐)조영제 라인잡은 곳 피멍 격자무늬 4 왕킹멍 24/12/01 471 0
16343 IT/컴퓨터컴퓨터를 사야 합니다. 추천 바랍니다. 16 Darwin4078 24/12/01 381 0
16342 연애예물시계 투표 받습니다 20 danielbard 24/12/01 614 0
16341 체육/스포츠주말껴서 2박 3일로 골프여행간다면 3 전봉삼 24/12/01 243 0
16340 가정/육아침대 프레임 철제vs목재 3 린디합도그 24/11/30 340 0
16339 여행푸꾸옥 여행 숙소/항공 팁? 9 마술사 24/11/29 576 1
16338 게임아이와 할만한 제가 원하는 방식의 게임이 있을까요? (동물원, 공룡테마파크 만들기) 11 쉬군 24/11/28 505 0
16337 진로뒤늦게 로스쿨을 갈까 싶습니다 14 [익명] 24/11/28 1059 0
16336 경제롯데타워가 담보로 잡히고... 3 플립이 24/11/28 504 0
16335 기타친구들보다 좋은 직장에 들어갔는데, 태도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13 [익명] 24/11/28 711 0
16334 여행아스퍼거 주의집중력 , 심각한 불면증을 위한 홍콩 여행? 5 [익명] 24/11/28 530 0
16333 기타싱크대 누수의 경우 어떤 업체에 연락하나요? 9 골든햄스 24/11/27 379 0
16332 IT/컴퓨터가족끼리 쓰기 좋은 메신저 추천 부탁드립니다. 8 똘빼 24/11/27 444 0
16331 IT/컴퓨터노트북을 사야 하읍니다!! 11 Groot 24/11/27 517 0
16330 연애"여자가 남자한테 귀엽다?" 후속 질문입니다 20 [익명] 24/11/26 1163 0
16329 경제7-8억 정도를 투자하려하는데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6 [익명] 24/11/26 724 0
16328 여행부산 괌 새벽 비행기 관련 질문입니다. 5 Xeri 24/11/26 325 0
16327 기타이 재택근무 업무 사기일까요 진짜일까요? 10 [익명] 24/11/26 761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