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2/09/27 11:12:46
Name   [익명]
Subject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
질문이라기보단 푸념이에요. 마음이 너무 답답하네요..
초등 아이가 사회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약한 고기능 자폐 스펙트럼은 아닐까 의심하고 있어요. 외국이라 아직 검사는 못 받아 봤지만요. 보면 눈치가 없고, 동문서답하고, 딴애들 잘못을 지적하고 등등 애들이 싫어할 짓을 해요. 학교에서 주고받은 쪽지들을 보니, 다른 애한테 조용히 하라고 자꾸 쪽지를 보내서 너 짜증난다는 답변을 받았더군요... 기껏 친구들과 노는 약속을 잡으면, 우리 애는 따로 놀고 제가 애 친구랑 놀아주고 있어요. 여럿이 모여 노는 곳에서는 무리에 못 끼고 주위를 맴돌고요. 다른 애들이 놀고 싶다고 언급하는 친구들 이름 중에 우리 애 이름은 없습니다. 착잡해요.
애도 자신이 인기없는 걸 아는지 위축되어 있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그런데도 비호감인 행동, 특히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행동은 하지 말라고 해도 참 고쳐지질 않네요. 아이의 비호감 행동을 고치고 친구를 좀 만들어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0


딴 애들이 무슨 잘못을 하는지 아는 거 보면 주위에 관심이 아예 없는 건 아닌 것 같네요.
다만 좀 예민해서 참을 수가 없어서 지적질하는 게 아닐까요?
학교 다닌지 얼마 안되어서 혹은 아직 어려서 참을성이 부족해서 그런거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되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지적질하는 게 무례하게 인식될 수 있다. 불편해도 좀 참아라고 얘기해주셔야죠.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이가 행동을 고치는 것인데 그건 자기 스스로 해야할 일인 것 같습니다.
그게 안되면 분위기가 좀 조용한 학교?로 옮기는 것도 방법같습니다.
[글쓴이]
네, 소리에 예민한 게 맞아요. 좀 우영우 같습니다. 반향어랑 천재인 거 빼고요. 말씀하신대로 본인이 깨닫는 수밖에 없는데, 그걸 지켜보는 입장에선 속이 새카맣게 타고 있네요. 주변 엄마들한테 푸념할 수도 없고 해서, 여기에라도 익명을 빌어 털어놓습니다. 답변 달아 주셔서 감사해요.
평소에 귀마개를 끼다가 선생님 말할 때만 빼라고 하면 아이한테 좀 나으려나 싶네요.
물푸레
해외라도 의사소통은 충분히 가능한 것 같은데, 검사와 진단, 그리고 필요시 치료가 우선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글쓴이]
검사를 아직 못 받은 이유가, 새 환자를 아예 안 받는 곳이 많더라고요. 보험문제도 있고, 배우자도 미적지근하고요. 몇 군데 알아보다가 다른 일들도 터지고 해서 미뤄두고 있었는데, 다시 찾아보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해요..
열한시육분
ADHD의 병명엔 없지만 주요 진단기준 중 하나인 충동성이 떠오르네요. 참고만 하시길...
[글쓴이]
자폐성향과 ADHD가 둘다 있는 경우도 종종 있나 보더라고요.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해요.
노바로마
비용이나 환경적으로 쉽진 않겠지만, 검사 정도는 받아보셔야 할 거 같긴 합니다.
[글쓴이]
네, 알아보는 중이에요..
옆쪽승리
저는 다른 아이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의 말을 듣고 친구가 행동을 고쳤으면 좋겠어서 이야기 하는 거야, 아니면 잘못된 걸 지적하는 게 좋은 거야?
전자라고 답하면 말하는 방식을 바꾸면 친구들이 훨씬 더 네 이야기에 귀 기울일 거고, 너에게 고마움을 느낄거라고 얘기해줍니다. 후자라면 친구가 실수한다고 해서 네가 지적할만큼 우월한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고, 계속 그렇게 지적만 하면 친구들은 실수가 두려워 너의 곁에 있지 않으려 할테고 또 네가 잘못하기만 기다릴 거라고 얘기해줍니다.

어린 아이인만큼... 더 보기
저는 다른 아이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의 말을 듣고 친구가 행동을 고쳤으면 좋겠어서 이야기 하는 거야, 아니면 잘못된 걸 지적하는 게 좋은 거야?
전자라고 답하면 말하는 방식을 바꾸면 친구들이 훨씬 더 네 이야기에 귀 기울일 거고, 너에게 고마움을 느낄거라고 얘기해줍니다. 후자라면 친구가 실수한다고 해서 네가 지적할만큼 우월한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고, 계속 그렇게 지적만 하면 친구들은 실수가 두려워 너의 곁에 있지 않으려 할테고 또 네가 잘못하기만 기다릴 거라고 얘기해줍니다.

어린 아이인만큼 머리로는 이해해도 어떻게 해야되는지 잘 모르고 실제로 말이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아이에게 지적 보다는 개선 방향과 그렇게 했을 때의 마음을 표현하는 식으로 연습해주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1
[글쓴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집에서 꾸준히 신경써줘야겠지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993 가정/육아서울 2박3일~3박4일 저렴하게 연박할 숙소? 5 메존일각 22/10/13 1583 0
13924 가정/육아제아이에 대해서 다른학부모님이 말씀하신게 속상한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21 로보카로이 22/09/28 3227 0
13923 가정/육아아파트에서 이불 터는게 노매너인가요? 19 [익명] 22/09/27 4103 0
13921 가정/육아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 11 [익명] 22/09/27 3538 0
13908 가정/육아혹시 제 계좌에 있는 달러로 아마존 결제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8 22/09/24 3209 0
13885 가정/육아5세 아이인데 기침이 3개월 정도 멎지 않고 있습니다 5 전국 홍차넷 협회 22/09/17 3550 0
13884 가정/육아이 줄 어디서 살 수 있나요? 4 서당개 22/09/17 3184 0
13860 가정/육아신혼집 위치 어디가 좋을까요? 28 열비 22/09/12 3637 0
13835 가정/육아렌지 후드의 내부를 닦으려고 합니다 2 전국 홍차넷 협회 22/09/05 2989 0
13827 가정/육아9개월아기 선물(급질문) 11 아비치 22/09/03 5264 0
13826 가정/육아시지 않고 달콤한 스테이크 소스? 4 전국 홍차넷 협회 22/09/03 3683 0
13824 가정/육아엄청 어린 아가들이 원래 노인 별로 안 좋아하나요? 15 OneV 22/09/02 3350 0
13806 가정/육아격리 기간동안 아이들과 무엇을 하셨나요? 22 내친구는탐라뿐 22/08/29 2866 0
13795 가정/육아아이의 체지방이 1%입니다 8 전국 홍차넷 협회 22/08/26 3494 0
13792 가정/육아맘카페나 학부모 카페 같은거? 9 [익명] 22/08/25 2713 0
13788 가정/육아홍차넷 기혼자분들께 도움받고싶습니다 14 [익명] 22/08/24 3403 0
13776 가정/육아홈베이킹용 반죽기 문의 6 사이시옷 22/08/22 2748 0
13772 가정/육아냉장고 교체시기에 대한 질문입니다. 19 카리나남편 22/08/20 3805 1
13760 가정/육아신축아파트 입주전, 이것 만은 해야한다 24 물냉과비냉사이 22/08/16 4316 0
13717 가정/육아설거지 하는 법 질문입니다. 6 물사조 22/08/06 2722 0
13709 가정/육아요즘 커튼 설치 의뢰하면 얼마쯤 하나요? 4 물사조 22/08/03 3332 0
13675 가정/육아1인 가구 이신 분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19 물사조 22/07/26 3145 0
13662 가정/육아부모님 대화 문제 고민이 있습니다 (약간 장문) 11 [익명] 22/07/21 3310 0
13653 가정/육아헬로키티 인형을 찾습니다. 7 arch 22/07/19 3284 0
13639 가정/육아저희부부 이대로 괜찮을까요? 41 [익명] 22/07/17 4873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