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2/02/03 00:02:10
Name   [익명]
Subject   이게 정상적인 생각일까요
건강과 가족 얘기라 익명 체크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연애하고 있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와 관련해서 최근 부모님과 갈등이 심해지면서 진짜로 깊은 마음속에 무슨 생각하고 계셨나도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옳다 그분들이 그르다 이런것도 아니고 양 쪽 다 이해가 가는데 이렇게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어야 한다는 게, 자식을 낳고 가족을 이루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끔 만듭니다.

저는 불행한 삶을 살았고 조울증이 있습니다. 직계가족 중 저 외에는 조울증이 없으나 유전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니 제 자식도 자유로울 순 없겠거니 생각중이구요.
어차피 자식을 낳아봤자 이런 고통스러운 삶을 또 반복하게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다들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다보니...)
결혼 자체에 대한 회의가 듭니다 (연인은 아이를 강하게 원하는 상태)

결혼하고 아이를 가져봤자 고통과 불행의 재생산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데,
이런 생각이 정상일까요?
다들 불행하지 않은 삶의 확률에 걸고 도박하는 심정이신건지..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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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계 가족 중 본인 외에 조울증이 없다면 유전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제가 체험하고 관찰한 바로 조/우울증 환자들의 가장 큰 장애물은 감정의 이분법화였습니다.
실제 감정은 입체적인 것이기 때문에 '고통', '불행' 같은 관념어에 지나치게 천착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현재 질문자 님의 내적 갈등 역시 단순히 '불행', '우울'이란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상태이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가치 판단을 확신하지 못하시는 거라고 생각해요.
관조적 태도를 취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사실 그게... 더 보기
직계 가족 중 본인 외에 조울증이 없다면 유전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제가 체험하고 관찰한 바로 조/우울증 환자들의 가장 큰 장애물은 감정의 이분법화였습니다.
실제 감정은 입체적인 것이기 때문에 '고통', '불행' 같은 관념어에 지나치게 천착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현재 질문자 님의 내적 갈등 역시 단순히 '불행', '우울'이란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상태이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가치 판단을 확신하지 못하시는 거라고 생각해요.
관조적 태도를 취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사실 그게 쉬운 거면 환자가 나오지 않겠지요.
믿을만한 친구와 대화를 나누거나 상담, 정신 분석 같은 창구를 통해
현재까지의 감정과 생각을 다면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연인 분과의 대화 역시 중요하겠습니다.
'내가 어떻게 이러한 사고를 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구조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다면
결론을 어느 방향으로 내리시건 간에 충분한 자기 확신을 가지시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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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커덩
결혼이건 출가건 그 시점에서 발생하는 부모와의 갈등은 어쩌면 정신적인 독립절차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스스로의 삶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주관이 뚜렷해지는 것은 갈등의 여지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부모님 역시 ‘나’와는 다른 존재이니깐요. 이 과정에서 순전히 운이 좋아서 갈등이 없을 수는 있지만, 여기에서 부모님에 대한 정신적 의존성을 덜어내지 못하면 오히려 장기적으로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는데 있어 장애물이 될 것입니다. 가족의 중심은 나와 내 배우자가 되어야 합니다. 같이 일상을 보낼 사람이 아닌 타인이 중심에 ... 더 보기
결혼이건 출가건 그 시점에서 발생하는 부모와의 갈등은 어쩌면 정신적인 독립절차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스스로의 삶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주관이 뚜렷해지는 것은 갈등의 여지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부모님 역시 ‘나’와는 다른 존재이니깐요. 이 과정에서 순전히 운이 좋아서 갈등이 없을 수는 있지만, 여기에서 부모님에 대한 정신적 의존성을 덜어내지 못하면 오히려 장기적으로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는데 있어 장애물이 될 것입니다. 가족의 중심은 나와 내 배우자가 되어야 합니다. 같이 일상을 보낼 사람이 아닌 타인이 중심에 서면 일상이 흔들리게 되기 십상이지요. 그러니, 갈등이 생긴다고 이를 이상다거나 불안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갈등은 그저 내가 내 가족을 꾸리는데 있어 중심을 바꿔나가는 과정일 뿐이라는 것을 염두하셔서, 연인과도, 그리고 부모님과도 천천히 대화를 이어나가보시면 좋겠습니다.

결혼에 관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보자면, 자식 이기는 부모 없습니다. 갈등으로 인한 상처가 곪지 않게 잘 다독여가는 과정이 비록 아프고 고통스러우실 수 있지만 시간은 선생님 편이니 스스로가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연인이 함께 상처를 다독여가며 함께 변화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알아가시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만약 가족이 되고 싶은 상대라고 생각한다면 혼자 떠 안지 마세요. 갈등을 잘 같이 헤쳐나가는 것도 배우자에게 필요한 덕목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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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요즘 이 힘든 세상에 살게하고싶지 않아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엔 특히 많고, 그래서 여성 1명당 합계출산률이 0.8 밖에 되지 않습니다 (남녀 인구를 생각하면 1/2도 안되게 줄어드는것)
그래서 글쓴님의 생각이 이상하지 않네요. 애인분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보는게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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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aV
고통과 불행의 원인이 무엇이며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인가요?
저는 대학 졸업할 즈음부터 우울감에 시달렸고 군 전역 즈음 준비하던거 안되면 그대로 자살하러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살았었는데요
저의 이 시기 다행히 여러 운이 겹처서 우울의 원인을 해결하는데 성공했고 지금은 애 키우고 잘 살고 있습니다.

내 주제에 애를 낳는다니 그러다가 나같은 애가 나오면 어떻게 하나 이 걱정 정말 많이 했었는데 글쓴분의 글을 보기 전까지는 제가 그런 생각을 하고 살았다는 것 조차 잊고 있었네요.

제 케이스를 그대로 적용하시기는 어려... 더 보기
고통과 불행의 원인이 무엇이며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인가요?
저는 대학 졸업할 즈음부터 우울감에 시달렸고 군 전역 즈음 준비하던거 안되면 그대로 자살하러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살았었는데요
저의 이 시기 다행히 여러 운이 겹처서 우울의 원인을 해결하는데 성공했고 지금은 애 키우고 잘 살고 있습니다.

내 주제에 애를 낳는다니 그러다가 나같은 애가 나오면 어떻게 하나 이 걱정 정말 많이 했었는데 글쓴분의 글을 보기 전까지는 제가 그런 생각을 하고 살았다는 것 조차 잊고 있었네요.

제 케이스를 그대로 적용하시기는 어려우시겠지만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우울의 원인을 해소하시거나 보완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시거나 하튼 여러가지로 고민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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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곰도 귀엽다
다들 그렇지 않나요.
결혼 육아 모두 님께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니 두렵고, 불안한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이런 말 하면 제 친구들이 저를 다 비웃지만
사실 저도 결혼하고서 만2년 가까이 피임을 했는데 이유는 아이를 낳아서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
아이를 키우는데 완벽한 환경, 완벽한 모성, 완벽하게 제공 될 교육.
이런 것은 사실 환상종이나 마찬가지인데 제가 그걸 못 할까봐 겁내고 두려워하고 있더라고요.

인생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는데 ... 더 보기
다들 그렇지 않나요.
결혼 육아 모두 님께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니 두렵고, 불안한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이런 말 하면 제 친구들이 저를 다 비웃지만
사실 저도 결혼하고서 만2년 가까이 피임을 했는데 이유는 아이를 낳아서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
아이를 키우는데 완벽한 환경, 완벽한 모성, 완벽하게 제공 될 교육.
이런 것은 사실 환상종이나 마찬가지인데 제가 그걸 못 할까봐 겁내고 두려워하고 있더라고요.

인생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는데 있어서 불안하고 차라리 여기서 그만둘까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합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지만 용기를 가지셔도 되지 않을까....
도박은 운이지만 결혼과 육아 같은 것들은 내 자신의 노력과 태도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니까요.

개인적인 판단일 뿐이지만,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부모가 될 바탕을 가지고 있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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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줄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고민하는 사람은 적어도 기반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하우두유두
결혼 육아 모두 님께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니 두렵고, 불안한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222222
힘내세요~!
저도 잘은 모르겠으나... 한편으로는 이렇게 부족하고 모자란 제 자신을 다른 사람이 온전히 사랑해주는 경험을 하지 못했다면 저는 아직까지 살아있을거 같진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생은 결국 늙어 죽을 때 까지 배우는 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배움이 가져다주는 즐거움과 충만함 덕에 인생을 살아가는 힘을 얻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 배움에는 지식도 있겠지만 사랑과 결혼, 육아, 가정, 자녀 등에 대해서 배우는 과정도 들어있다고 생각해요. 여느 배움이 그렇듯 힘겹고 고통스러운 구간이 있지만, 결국 그 과목들을 잘 수료하고 나면, 인... 더 보기
저도 잘은 모르겠으나... 한편으로는 이렇게 부족하고 모자란 제 자신을 다른 사람이 온전히 사랑해주는 경험을 하지 못했다면 저는 아직까지 살아있을거 같진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생은 결국 늙어 죽을 때 까지 배우는 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배움이 가져다주는 즐거움과 충만함 덕에 인생을 살아가는 힘을 얻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 배움에는 지식도 있겠지만 사랑과 결혼, 육아, 가정, 자녀 등에 대해서 배우는 과정도 들어있다고 생각해요. 여느 배움이 그렇듯 힘겹고 고통스러운 구간이 있지만, 결국 그 과목들을 잘 수료하고 나면, 인간적으로 좀 더 나아지는 사람이 되어가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어른은 아이한테서 배운다고 하지요. 저와 말버릇 잠버릇 밥상머리에서 책읽는 버릇까지 똑닮은 두 아이를 키우면서 그렇게 힘들었던 부모님과의 관계도, 부모라는 역할에 대한 이해가 생기고 나니 좀 더 나아지고... 아이를 키우면서 제 자신을 좀 더 돌아보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고... 그런 면도 있어요.

어떻게 살아가느냐, 어떻게 살기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변해간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의 인생을 사랑과 가족에게서 충만함을 얻을 수 있는 선택을 잘 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1
그런 생각은 많이 하는 거 같아요. 그런데 그런 친구들은 결혼을 하지 않거나 딩크를 하며 마음이 변하길 기다리더군요.
제가 보기에 그게 맞는 거 같아요.

결혼이 두 사람이 모여 서로에게 위안과 평안이 되는 축복이고, 아이도 내가 느낀 세상에 존재하는 그 자체의 기쁨을 느끼게 될 거라고 생각함에도 그 과정이 마냥 행복하고 쉽지는 않을 수 있어서요. 긍정파워로 시작해도 쉽지 않은데 부정적인 생각이 기본 베이스라면 역시 그럴 줄 알았다며 더 힘들지 않을까요? 세상에 행복의 형태가 다양한데 굳이 남들이 다 한다고(?) 본인이 더 힘들어지고 취약한 분야로 갈 거면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하는거 같아요. 내가 언제 행복한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길..
*alchemist*
그럴수 있죠. 사람인데요 ㅎㅎ;
[글쓴이]
다들 감사합니다.
역시 저는 아직 준비가 안 된 사람 같아요.
부모님한테 한 번도 살려줘서 감사하다는 생각 해 본 적 없고 살아있어서 이런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되서 (세상에 혹은 신께) 감사하다는 생각도 해 본 적 없거든요.
그냥 .. 그럭저럭 지내다가 한 번 씩, 그 때 그냥 놔뒀으면 편했을 텐데, 이 생각 뿐이에요. 삶이란 어렵네요.
다들 좋은 소리 하는데 저만 부정적으로 이야기 했는데...전 안좋은 케이스(산후 우울증)를 봐서 그런거라...

제 친구 중 님과 비슷한 소리를 하는 친구가 있는데 제가 보기엔 그 친군 정말 좋은 부모가 될 거 같거든요.제가 그 친구의 딸로 태어나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혼자 넘 고민하지 마시고 가까운 사람에게도 물어보세요. 본인이 보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 느끼는 자신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따뜻한이불
조울증 관련 문제는 전혀 걱정 안하셔두 될거 같아용 힘내세용!
반드시 이겨내실거에용!
이런 메타인지야말로 훌륭한 부모가 될만한 사람의 한 징표일수도 있지 않을지요. 인간 삶의 아이러니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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