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나라는 걍 집에 가는것도 언제든 가능해서...;;

전자결재 조차도 하기 싫고 부하직원이 결재판 들고 오는 걸 선호하는 나라라...

대기업들이 한 달에 두 번 정시퇴근일..... 을 정해서 일찍 퇴근시키는게 신선하고 충격적인 시도 소리 들을 정도니 말 다했죠 ㅎㅎ

우리는 아마 직원들이 싫어할 것 같아요. 아는 분도 주말에도 시도때도 없이 zoom으로 회의한다고 엄청 싫어하던데...ㅎㅎ

트**: 영원히 재택근무해도 괜찮아!
아**: 많은 직원들이 회사 복귀에 대해 문의를 해왔다 (라며 정상화 떡밥 까는 중)

블라인드에서는 둘 다 극단적이라며 비꼼당하는 중.

미국도 회사마다 분위기도 많이 다르고, 눈치 게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재택근무는 커녕 직원 1/4 모가지를 바로 날려버린 리**나 에**** 같은 회사들도 있죠. 코로나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지만 FAANGMULA로 불리며 미국 잘나가는 IT 기업의 대명사로 불렸던 기업까지 직원들 모가지를 순식간에 날리는 것 보면, 비상시국의 고용 안정성의 측면에서는 한국이 미국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적어도 정규직 해고에 대한 부담감은 있잖아요.

미국은 짜르는거보면 대단하기는 해요.

일하러 출근했는데, 한시간쯤 지나서 시큐리티가 올라와서는 개인용품만 챙기라고 한 다음에 바로 쫓아내버리고는 2주일 월급을 주면서 바이바이하는걸 옆에서 보거나, 직원들 전원 본인자리 대기령 내려놓고는 전화로 부 전체를 통채로 날려버리는 전화오면 그 부 직원은 바로 개인짐싸서 회사에서 나가는거 보면 살벌하기는 해요. 회사에서 나가자마자 이메일부터 아이디카드 바로 정지. 개인의 능력과는 아무상관없이 그냥 부를 통채로 날리니까요.

뭐 그만두고 싶을때도 직장에 2주일 전에 통보하면 끝이기는 해서, 나름 공평하다고 하기는 하지만 공평한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미국본사와 다른 나라 지사는 모두 재택근무
한국지사는 대부분 사무실 출근 및 고객사 현장 근무
가 현실이었습니다.

재택근무 활성화가 육아로 인한 경단녀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건 너무 지나친 비약일까요? 주말에도 시도때도 없이 화상회의 들어오는건 폐해긴 하겠으나 과도기의 진통이라 생각하고 문화가 잘 정착되길 바랍니다.

근데 사회생활 안 좋은 얘기는 다들 괜찮은 얘기나 신경 안 쓰이는 것들은 얘기 안 하고, 불합리하거나 황당한 일만 말하고 적고 하니까요. 너무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속도는 제각각 다르지만 그래도 나아지는 분위기도 하고요. 직접 겪기 전에 나쁘게만 생각하고 있으면 나중에 직접 겪을 때 나쁜 것만 보여서 더 힘들어질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