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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23 11:39:33
Name   기아트윈스
Subject   확산세 꺾이지 않았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736100

https://news.joins.com/article/23735577



1256년, 이븐 칼리탄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썼습니다. 어떤 왕이 체스판을 사고 싶어서 판매자에게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판매자는 [얼마까지 알아보셨나요? 온라인 가격으로 안팝니다]라고 말했어요. 왕이 재차 가격을 물어보자 판매자는 [첫째 날에 체스판 첫 칸에 밀 한 알, 둘째 날에 두 번째 칸에 밀 두 알, 그 다음 날엔 네 알, 그 다음 날엔 여덟 알, 이렇게해서 모두 64칸의 체스칸에 밀알을 채워주시면 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왕은 뛸 듯이 기뻐하며 바로 사겠다고 했지요. 밀ㅋㅋㅋㅋ한 알?ㅋㅋㅋㅋ한 포대여도 살 마당에 한 알?ㅋㅋㅋㅋㅋㅋ

물론 그 왕국은 체스판을 절반도 채우기 전에 거덜났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로 뱀파이어 불가능성 논증이란 게 있습니다. 뱀파이어가 1주일에 한 사람 정도는 모가지를 칵 깨물어서 피를 빨아야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리고 희생자는 불행하게도 똑같이 뱀파이어가 되어버리지요. 첫 번째 뱀파이어가 첫 번째 식사를 시작한 후로 31주정도만 지나면 지구상에 인간은 하나도 남지 않게 됩니다. 모두가 벰파이어가 되어서 자기들끼리 이빨 꼽다가 멸 to the 망 ;ㅅ;

저는 유수 언론사에서 일하는 기자분들이 '확산세'라는 말의 의미를 모르는 게 우리나라 국어교육이 잘못되어서인지 수학교육이 잘못되어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둘 다인가?



2


kaestro
선생님... 대부분의 사람은 기하급수적이란 표현을 수학적으로 쓰지 않습니다...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6
기아트윈스
...ㅠㅠ
1. 알고 있지만,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저러고 있다.
2. 알고 있지만, 이번 정부에게 빅똥을 먹이기 위해 저러고 있다.
3. 알고 있지만, 자극적으로 써야 조회수가 나오니 저러고 있다.
4. 모르고 있지만, 혹시 모르니,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저러고 있다.
5. 모르고 있지만, 아싸 좋다구나 하고 이번 정부에게 빅똥을 먹이기 위해 저러고 있다.
6. 모르고 있지만, 자극적으로 써야 조회수가 나오니 저러고 있다.

잘은 모르겠는데, 1-3은 아닐거 같습니다.
알고 있지만, 희망사항을 쓰고 있다.
步いても步いても
웃으면 안 되는데, 웃깁니다 ㅋㅋㅋ 꺼이꺼이 ㅠㅠ
2번에서 흠칫...
퓨질리어
저는 머리가 돌이라 그런지 로그 스케일은 아직도 잘 이해가 안되요...
고등학교 때 수학 선생이 적당히 팼으면 이러지는 않았을 터인데 ㅠㅠ
곰돌이우유
트윈스님. 확진자 일일 로그스케일 그래프를 보면 대구를 포함한다 하더라도 3월 16 기준으로 직선을 그리고 있어요.

확산세 꺾이지 않았다고 표현하는게 맞다고 봐요.
곰돌이우유

로그 그래프에요.
o happy dagger
이게 로그 그래프가 아닌데요.
곰돌이우유
오른쪽 y축 100명 편차 간격이 줄어드는걸 보시면 되겠읍니다...
o happy dagger

독일의 천체 물리학자가 로그스케일로 각국의 확진자수를 그린거예요. 한국은 이제 더 안그리는데 변화가 없어서예요. 아래 링크에 가시면 더 볼 수 있어요.

https://twitter.com/burkert_andreas
곰돌이우유
3월 16일을 변곡점으로 다시 로그기울기가 증가추세에 있어요.
o happy dagger

그건 그냥 코로나바이러스 신규확진자 숫자만을 보는게 나을꺼예요. 감소하면서 산발적으로 늘었다 줄었다 하죠. 전수조사를 하면서 집단감염이 발견되어서 그런거죠.
곰돌이우유

이 그림처럼 두달짜리 큰 로그그래프를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난 10일간의 미시 로그그래프를 보면 기하급수로 늘어나고 있어요.
1
o happy dagger
그림을 잘 보셔야 해요. 기하급수로 늘어난건 3월 초까지예요. 님이 올린 그림에 나오잖아요.
코리몬테아스
X축의 숫자들을 보면 가져오신 그림은 두 달 짜리 그래프로 해석돼요. X컬럼 데이터가 잘못 쓰인거고 실제로는 10일짜리 그래프인건가요?
곰돌이우유
제가 x축 크기를 확대하고 축소한거에요. 같은 그래프임다
코리몬테아스
아 그럼 10일짜리 데이터란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같은 그래프인데 y축의 스케일도 달라진 걸로 보여요. 로그스케일로 맞추신건가요?
o happy dagger
로그스케일이건 지수건 아주 적은부분만 확대해서보면 직선처럼 보인다는건가요? 그런걸 보려면 그냥 신규확진자 숫자만을 나열한 그래프를 보는게 나을것 같은데요.
곧내려갈게요
전체확진자(원래 함수)가 지수 함수라면 일일 확진자(미분 함수)도 지수 함수여야 합니다. 일일확진자 그래프는 지금 지수함수와는 거리가 멀죠. 지금 전체 확진자가 로그스케일 그래프에서 미시적으로 직선인건 착시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지수 함수적 증가세가 꺾였다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레게노
정치적 의도라고 하더라도 확산을 수학적으로 쓰지는 않았겠죠. 위엣분이 말씀하시듯 기하급수를 수학적 의미로 쓰지는 않듯이...
그냥 하고 싶은 말 한 다음에 그거에 맞게 표든 인포그래픽이든 편집해서 붙이는 거죠, 뭐.
o happy dagger
신규환자가 감소세인데 저걸 저렇게 뽑는게 웃긴거죠. 그냥 나오는대로 말하는...
저는 아직 확산세 꺽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몇 주 전 시행했던 적극적임 조치들이 이제 빛을 보는 것이지요. 최근의 해이해짐의 영향은 2~3주 뒤 반영이 될 것입니다. 과연 저는 그때도 무사할 것인가...
10
그저그런
저도 '확산세 증가'라는 말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확진자 그래프가
1) 2차함수 이상으로 증가해야 확산세가 +인건지
2) 미분했을때 1보다 크면 확산세가 +인건지
3) 미분했을때 0보다 크면 확산세가 +인건지요.
이론적으로야 exp하게 증가하고 세상은 멸망하겠지만 그건 연구실에서나 하는거고, 현실은 공간과 시간, 테스트조건 등등으로 리얼 exp하게 나오긴 어려우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수도권의 확진자 증가 추이가 줄어드는것 같지 않아서 일단 두렵습니다.
3
T.Robin
저도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가 제일 걱정입니다. 매일 적은 수(?)지만 꾸준히 일정 페이스로 올라가는 것 같아요.

서울, 경기는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4
T.Robin
적극 동감합니다.
그저그런
네. 저도 수도권 살아서 '확산세 꺾였다.'라는 문장이 주는 안정감은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오히려 '확산세 꺾이지 않았다.'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과인데도 이런 느낌이네요 ㅎㅎ
o happy dagger
제가 뉴욕시에 살아서 그런지 부럽기 한이없습니다.
상대적으로는 그럴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는 2월 말쯤에 패닉이 왔었거든요. 물론 한국은 밀집도와 인프라 덕에 그나마 잘 대응하는것 같지만 또 언제 터져나갈지는 모르죠.
절대숫자가 차이나도 누구나 자기 눈앞이 제일 힘든거 아니겠어요 ㅎㅎ
o happy dagger
언제 또 터질지 모른다는게 제일 문제이기는 한데, 아무리해도 0으로 만드는건 몇 달이가도 불가능해보여서요. 어느 선에선가는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해야 할 것 샅은데 아직은 아닌것같고 4월초나 중순까지는 일단 더 움추리고 있는게 맞는거 같아요.
메리메리
그 도함수가 해당 구간에서 증가하냐 안하냐 그거만 보면 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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