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게시판입니다.
Date 16/04/08 03:59:24
Name   저퀴
Subject   [하스스톤] 4명의 고대신 이야기

 이번 확장팩의 주인공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고대 신입니다. 그 중에서 크툰은 처음 카드팩에서 무조건 나오게 한다고 확정했을 정도로 수많은 관련 카드까지 만들어서 창조했을 정도로 이번 확장팩에서 고대 신이 갖는 비중은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거기다가 4월 말에 적용될 정규전 포맷까지 고려하면 더더욱 혼란스럽죠.

 오늘까지 해서 그 주인공들이 모두 공개되었는데요. 첫 인상은 크툰을 빼고는 생각보다 실망스럽네요. 물론 앞서 말했듯이 크툰이 블리자드가 잘 밀어준 카드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요.


크툰
전투의 함성: 모든 적에게 이 하수인의 공격력만큼의 피해를 무작위로 나누어 입힙니다.

 제일 먼저 공개된 카드고, 반응이 제일 좋은 카드죠. 전폭적으로 지원 카드를 여럿 만들어준데다가, 효과도 간결하면서 실용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크툰 덱을 짠다면 사제의 천정내열이나 마법사의 슈팅덱처럼 한번에 퍼부어서 이기는 덱보단 드루이드의 자군야포처럼 운용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매우 무거운 카드라서 아무리 판을 잘 짜도 콤보가 이루어지기 힘든 카드니까요.

 그래서 크툰은 이 카드의 성능보단 지원 카드들이 덱에 왕창 넣고 돌릴만한가 혹은 덱을 구축했을 때에 크툰 관련 카드를 어떻게 짜야 할까가 중요한 과제일 것 같네요.

+ 크툰은 고대 신 중에서는 제일 먼저 나온 캐릭터입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보스 몬스터였거든요. 당시에는 번역이 달라서 이름은 '쑨'이었습니다.



타락자 느조스
전투의 함성: 이번 게임에서 죽은 죽음의 메아리 능력을 가진 내 하수인들을 소환합니다.

 느조스가 주축이 되는 덱을 짜긴 많이 부족해보입니다. 크툰은 본인을 강화시켜줄 지원 카드가 덱 하나를 짤 정도로 풍성하니까 고려되는거지, 느조스를 중심으로 덱을 짠다기보다는 느조스를 무거운 덱에 활용하는 쪽에 가까울 것 같네요. 그렇다면 느조스가 마나 10까지 써가면서 누굴 불러와야 이득일까 생각해보면 실바나스나 사바나 사자 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그렇다고 사냥꾼이 이 카드를 넣긴 너무 무겁고, 실바나스가 범용적인 카드긴 해도 애매해보이긴 마찬가지에요. 좀 더 생각해보자면 공포마 정도긴 한데, 공포마 2장을 다 날려먹고 10턴까지 끌고 가서 느조스에게 의존하는 덱이 얼마나 강할지는 모르겠네요.

+ 느조스는 하스스톤에서 참 재미있는 설정을 가졌는데, 본관인 워크래프트 시리즈엔 아직 나온 적이 없는 캐릭터입니다. 모습을 외전인 하스스톤에서 먼저 내놓았죠. 배경 상에서는 나가의 창시자이며, 에메랄드의 꿈을 타락시킨 원흉이기도 합니다.


해방된 분노 이샤라즈
내 턴이 끝날 때, 내 덱에서 하수인을 하나를 뽑아 전장에 놓습니다.

 하수인을 늘린다는 점에서 느조스와 비슷한데, 전 느조스보단 이샤라즈가 더 좋은 카드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용하긴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이것보다 덜 무거웠던 바리안 린이 한참 연구되다가 묻힌 걸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거기다가 대 마상시합의 창 시합을 해보신 분이라면 내 덱에서 원하는 하수인 카드 1장이 튀어 나오는 게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아실 겁니다. 그런데 이건 비용을 고려하면 덱에서 손 꼽히는 카드가 나와야 강력하단 소리가 나올텐데요.

+ 이샤라즈는 판다리아의 안개의 주요 캐릭터면서도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이미 죽어서 심장만 남은 걸, 가로쉬가 가로채서 자기가 이용해먹다가 플레이어들에게 지는 시나리오였거든요. 그래서 전 가로쉬가 이 카드와 상호작용이 있을까 궁금합니다.


희망의 끝 요그사론
이번 게임에서 내가 시전된 주문 하나당, 무작위 주문 하나를 시전합니다. (주문 대상은 무작위)

 마지막 고대 신 카드입니다. 그리고 가장 독특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무작위 주문이라 함은 정말로 어떤 주문이든 간에 요그사론이 소환되기 전에 발동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서 화염구나 번개 화살 같은 공격 주문부터 온갖 버프나 소환 카드까지 대상이 엄청나게 넓고, 더 중요한 건 이 카드가 피아 식별을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화염구를 내 아군에게, 왕의 축복을 적 하수인에게 거는 게 가능하고, 워낙 카드 폭이 넓다 보면 손해를 볼 가능성이 상당히 높죠. 이렇게 불안정한 카드를 10턴에 낸다는 게 승리하는 길은 아닐거라 봅니다. 10턴은 게임을 끝내는 턴이어야 하죠.

 4명의 고대 신 중에서는 가장 예능용 카드 같긴 합니다. 어떻게 써먹어야 할지 감이 안 오는 카드네요. 참고로 이 카드로 주문 관련 효과를 가진 카드가 발동되지 않습니다.(주문 차단이나 능력치 상승 등의 효과)

+요그사론은 리치 왕의 분노에서 등장한 고대 신입니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선 드워프 같은 종족은 티탄의 창조물이라 해서 본래 기계처럼 돌이나 금속으로 만들어진 생명체였는데, 요그사론의 등장으로 저주를 받고 일반적인 생명체가 됩니다.


 이번 확장팩의 주요 전설 카드가 상당히 고비용 카드로 나오면서 블리자드의 목표는 전반적인 게임의 속도를 늦추는 쪽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까지 10마나는 커녕, 7마나만 되도 이건 무거워서 못 쓰는 카드란 평가가 지배적이고, 실제로 그랬습니다. 개인적인 기대치는 역시 3명의 고대신보단 크툰이라도 잘 정착해서 모든 직업이 공유할 수 있는 하나의 테마가 확고히 자리 잡는 쪽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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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그사론
요그사론은 전투의 함성까진 예능으로 봐줄 수 있는데 스텟이...끙..
황금으로 만들어줄려고 했는데요 ㅜ
일단 요그사론은 만들어서 꾸역꾸역 넣어볼 생각입니다.
10턴에 니가 터지던 내가 터지던 둘중에 하나는 터지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얼법이 한번 기용해볼만 하긴 할거 같아요.
물론 반 예능덱이 될거 같지만...

역시 최고 핫한 카드는 쑨(크툰보다는 쑨이 익숙한 와저씨...)이고 재미로는 요그사론이 책임질거 같...
John Doe
음? 느조쓰가 제일 무난하게 좋은 카드 같은데.. 쓸만한 죽메가 다 사라져서 그런가요?
죽메하면 낙스라마 애들인데 걔들이 싹 야생으로 가지요.
침묵의현자
용기사에 쓰면 티리온 or 서리아귀를 소환하겠네요.
아무리 뜯어보고 요리조리 봐도 저는 이번에 나온다는 카드들이 영 잘 모르겠어요.
이번 카드들을 채용하려면 필연적으로 템포가 늦어질 수 밖에 없는데 어그로덱들 상대로 허리에서 버텨주던 죽군이나 누더기같은 고효율 죽메하수인들이 모조리 빠져나간 상태인지라 블쟈가 원하는대로 템포가 늦춰질 수 있을지 도통 모르겠어요. 새로 나오는 카드들 면면을 봐도 이걸 채워줄 마땅한 카드들이 아직 안보이고...

크툰은 아예 혼자 새로운 덱으로 나올거 같은데 처음에는 죽음의 군주가 크툰을 강제로 필드에 소환하면 망하겠네 했다가 죽군은 야생으로 간다는... 더 보기
아무리 뜯어보고 요리조리 봐도 저는 이번에 나온다는 카드들이 영 잘 모르겠어요.
이번 카드들을 채용하려면 필연적으로 템포가 늦어질 수 밖에 없는데 어그로덱들 상대로 허리에서 버텨주던 죽군이나 누더기같은 고효율 죽메하수인들이 모조리 빠져나간 상태인지라 블쟈가 원하는대로 템포가 늦춰질 수 있을지 도통 모르겠어요. 새로 나오는 카드들 면면을 봐도 이걸 채워줄 마땅한 카드들이 아직 안보이고...

크툰은 아예 혼자 새로운 덱으로 나올거 같은데 처음에는 죽음의 군주가 크툰을 강제로 필드에 소환하면 망하겠네 했다가 죽군은 야생으로 간다는걸 뒤늦게 기억하고나니 해볼만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템포가 늦춰진다는 가정 하에 느조스를 채용할 후보군은 둘(사제까지 보면 셋) 정도 보이는데요. 냥꾼과 성기사정도 예상해봅니다. 냥꾼은 10코에 아무것도 없는 필드에 느조스와 사바나 2마리를 동시에 소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기사는 티리온을 2번이나 필드에 불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쓰일만 한거 같아요. 사제는 조금 애매해서... 새로운 메타에서 박물관 관리인 카드가 살아남는다면 채용할만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나마 위의 2장은 활용이 연구될 거 같다는 생각은 드는데 아래 2개는... 음...

이샤라즈는 교감드루는 하나 넣어 볼만한 거 같긴 합니다. 그 이상은 네...

요그사론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이걸 넣어야 하나 싶은지라...-_-;
요그사론을 쓴다면 탈진을 보는 극후반형 덱들은 기용해볼 법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그런 상황이 자주 오는 덱들이고, 그땐 요그사론 말고는 승부 낼 카드가 없죠.
엘리스가 이미 존재하는지라... 요그사론이 힘을 발휘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카드가 나오면 이런저런 연구가 시작되긴 하겠습니다만^^
빙법이나 탈진영웅들은 어짜피 질 상황에서라면 로또성으로 던져보긴 하겠네요.
단지... 10코에 저 스탯은 바닐라만 놓고 봐도 주문로또가 터지지 않는다면 일발역전의 필드굳히기로도 못쓸수준이라 아쉽습니다.
가장 궁금한건.. 저 카드를 쓸 정도로 메타가 변할까.. 라는게..
정규전까지 포함하면 바뀌긴 바뀔 것 같아요.
비익조
카드 게임의 진리는 \'나와 봐야 안다\' 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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