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맵 광탈하고 할게없어서 심심했는데

마침 a모 회원님께서 맵하나를 쪽지로 의뢰해주셨습니다.

아마 타임라인에 올린걸( https://new.redtea.kr/?b=31&n=78509 ) 포트폴리오처럼 보셨지 싶네요.

제작과정을 아주 간단하게 써보려고합니다.




브금은 노동요로 썼던 노래입니다.






1. 고갱객님의 의뢰내용

우리 고객님께서는

-컴까기를 위한 192*192의 헌터를 주문해주셨습니다.

-그냥 크기만 불려도 되고 뭘 넣어도 되고 그건 마음대로 하라는 자비로운 처분을 보여주셨습니다.

-그와중에 생각나는게 있으면 넣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천천히 만들어도 되냐는 요구에 그렇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색다른것까진 아니고 무난하게 만들어달라고 하셨습니다. 갑자기 컨셉맵을 만들지 않으면 될 것 같습니다.




2. 맵 넓히기





헌터는 8인용맵입니다. 민간에는 팀플용으로 많이 쓰인 인기맵입니다.

저는 이 맵이 왜 인기있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옛날에 스타 기본맵중에서 아래로 쭉 내리면 맨 아래에 있었거든요. 8인용맵중에선 접근성이 최고였던 겁니다.



헌터는 128*128 크기의 맵입니다.

192*192로 크기를 늘리면 통상 면적의 2.25배가 됩니다. ( 192=128+64 (150%), 1.5^2=2.25 )

1배만큼은 이미 기존 헌터로 채워져있기 때문에, 나머지 1.25배의 면적만 채우면 되겠습니다.

일단은 물로 채웠습니다.




3. 구도 잡기





사실 이게 제일 어려운 작업입니다. 뭐넣을지 아이디어 짜는게 최고로 어렵습니다.

언덕 템플 지형을 만들어서 저기를 본진으로 쓰겠습니다.

세부적인 모양은 제가 예전에 만들어놓은맵을 템플릿으로 이용해서 다 따올겁니다. 복붙이라는거죠 오홍홍.

남은 작업은 어려운게 전혀 없습니다.

지형 매끄럽게 연결하고, 미네랄이랑 가스 놓고, 아주 살-짝 꾸며주면 됩니다.

그러니까 마무리작업을 하면 되는 겁니다. 어려운건 다했으니까 살짝 마무리터치를 해주겠습니다.


...............................................


4. 마무리 꾸미기



네 다꾸몄습니다. 참쉽죠?
....
뭐 왜요 뭐




192*192로 편집하는데 든 시간 : 9시간

짧은 편입니다. ASL 공모전에 낼 맵 만들때는 100시간단위로 썼으니까 노동축에도 못낍니다.

본진 넓이가 제각각이라구요? 헌터는 원래 그랬단 말입니다! 고객과실! 고객과실! 빼애앵!



장식을 과도하게 넣었는데 너무 멀리서봐서 안보일까봐 스샷을 찍었습니다.



아 이쁘다...

원래는 테마를 잡고 부분부분을 꾸며주어야 되는데.. 대충한것은 고객님께 매우 죄송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원래 헌터가 투박한맛으로 하는거에요! 제 맵은 원래 그렇게 타는플레이하는 겁니다!




그냥 처음엔 대충해야겠다 했는데, 하다보니까 재미있어서 약간 손을 더 댔습니다.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즐거운 설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