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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8/24 22:25:49
Name   삼공파일
Subject   [펌글] 존경하는 유시민 선생님께
http://m.huffpost.com/kr/entry/17813366

글이 조금 길지만 간단하게 요약할 수 없는 일이니만큼 불필요하게 긴 건 아니겠죠. 의사들에게 반감을 가진 문재인케어 지지자들을 차분하게 설득할 수 있는 글 같아요. (허핑턴포스트가 뉴스게시판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서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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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공파일
    혹시 글쓴이가 고도의 유시민 안티인가 중간중간 의심가는 구절들이 있었는데 글 전반에 악의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제 속이 뒤틀렸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여튼 제가 코메디닷컴에 컬럼을 쓰는 무리수를 두지 않아도 이런 좋은 글은 많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대다수의 의사가 반대하는 이유가 단순히 기대수익이 감소할까봐 화내는 것이 아니라 국민 건강과 보건에 악영향을 끼칠까봐 두려워 그렇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소맥술사
    글쎄...의사가 아닌 사람은 죄다 바보라 생각하시는건지...다 알아서 정보 보고 알아서 판단합니다
    여기 의사 반감 갖고 무조건 문재인 케어가 옳다는 사람도 별로 못봤던거 같은데...
    과도하게 공격적인 댓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에 빨간 점을 달았음에도 불구하고요.
    소맥술사
    오해하실까봐 덧븉이면 이 양반 글 자체는 충분히 읽어볼만한 글입니다.
    누와라엘리야
    저도 지금 의료보험은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데...[대다수의 의사가 반대하는 이유가 단순히 기대수익이 감소할까봐 화내는 것이 아니라 국민 건강과 보건에 악영향을 끼칠까봐 두려워 그렇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이 부분은 의사가 아닌 입장에서 공감하기 힘들고 오히려 반감만 키울거 같아요. 물론 본인의 이익은 거의 생각안하시는 분들도 계시겟지만, 사실 대부분의 의사들도 현실적 이유(사회적 지위/경제적 보상 등)로 의사의 길을 선택한 평범한 사람일테니까요. 저도 대학시절 동아리의 (치)의대생/(치과)의사들과 의료보험과 수가 얘기 하는거 들어보고 저도 잠시 껴본적도 있는데, 가장 크게 느껴지는 부분은 공익에 대한 염려 보다 본인 직업의 처우에 대한 불안과 불만이었거든요.
    수성펜
    무슨 그런 대의씩이나... 결국 지금 문제는 보험측도 병원측도 돈이라는걸 아는데요.
    레지엔
    아래 리플에 제가 링크글에 대해 2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 얘기를 이 리플 밑에 좀 해야겠습니다. 일종의 중재시도랄 수도 있는데... 일단 삼공파일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의사도 인간이고 충분히 이기적인 존재이며 주판 안 튕긴 것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이게 전제되지 않으면 위선자라는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예컨대 선택진료비가, 비보험이 아닌 비급여라는 개념이, 전문의 정원 조절 실패가 탄생한 것은 주판 튕겨보고 불합리에 눈을 감은 선배의사들 때문입니다. 물론 저 정도 건수에 파업을 할 원동력도 없거니와 민주화 운동과 그 여파로 정부의 폭력적인 집단행동 제재가 있던 시절이니 이해못할 ... 더 보기
    아래 리플에 제가 링크글에 대해 2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 얘기를 이 리플 밑에 좀 해야겠습니다. 일종의 중재시도랄 수도 있는데... 일단 삼공파일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의사도 인간이고 충분히 이기적인 존재이며 주판 안 튕긴 것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이게 전제되지 않으면 위선자라는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예컨대 선택진료비가, 비보험이 아닌 비급여라는 개념이, 전문의 정원 조절 실패가 탄생한 것은 주판 튕겨보고 불합리에 눈을 감은 선배의사들 때문입니다. 물론 저 정도 건수에 파업을 할 원동력도 없거니와 민주화 운동과 그 여파로 정부의 폭력적인 집단행동 제재가 있던 시절이니 이해못할 바는 아닙니다만, 어쨌거나 의사들도 순수하게 공익적이지도 않고 그럴 수도 없음을 좀 더 확고하게 드러내실 필요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링크글에 동의하지 못하는 25%가 이 지점이고...
    그럼 이 문재인 케어 반대가 왜 공익적 요소를 강하게 가지는지는 http://www.medigatenews.com/news/2109662052 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문재인 케어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을 쥐어짜고 그로 인한 책임 역시 의료기관에 전가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유지될 수 없습니다.
    레지엔
    작년 공보의 대표 출마하셨던 분이군요... 근데 저는 이 글도 다 동의하진 않습니다. 유시민씨에게 5%의 공감과 95%의 반감이 있다면 이 글은 한 75% 정도 동의한다고 해야하나...
    저도 한 때 헛된 희망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런 수준 높은 글은 제가 공보의 때도 수도 없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더군요. 이제는 우리도 치킨집 할 때가 되었습니다. 병원 차릴 자본이면 목 좋은 곳에 치킨집 훌륭하게 차리더군요. 병원 운영하는 것보다 돈도 잘 벌구요. 기승전 치킨집.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부업으로 술집하는 의대교수도 알긴 하는데.. 뭐 어느 업이나 열화가 되니 별수 있겠나 하는 막연한 생각도 듭니다. 그냥 길게 생각할 것도 없고 각자 버틸때 까지 버텨보는거죠 뭐. 한국 의료계. 미래 이런건 너무 거창한 소리고, 다들 이렇게 앞만 생각하다 여기까지 밀려왔지만 별 수 있나 싶어요. 후속세대가 안타깝지만, 모든 젊은 세대가 그런거고. 무책임하고 미안한 마음은 많이 들지만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소노다 우미
    의사가 튀긴 치킨 건강에도 좋....
    닥터치킨....?
    차분하게 쓰인 글인 것 같긴 하지만 사람에의 호소가 논증 과정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글이라 설득력 부분은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소맥술사
    (끄덕)
    레지엔
    근데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차피 논증이라는 측면에서는 국가가 건강권을 내세워서 의료기관을 등치고 있다를 부정할 수 없는 것이고, 그럼에도 이 정책이 유지되는 것은 다분히 안좋은 의미로 공리주의적이기 때문이죠. 그 점에서 반건보적인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건 냉정할 정도로 선을 긋고 가운데 손가락 들어올리는 것과 저런 호소밖에 없습니다.
    소맥술사
    그런 측면을 이해하기에 또한 읽어볼만한 글이라고는 생각이 들어요
    중간에 타 OECD 국가와의 비교를 통해 유비추론을 하는 것 같이 논리적 설득력을 갖춘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시민의 과거 발언이나 의사들의 직업적 소명의식 같은 걸 이야기하는데 집중하는 대신에 논리적으로 문재인 케어의 문제점에 대해 더 논리적으로 이야기 할 수도 있었을 거 같아서요. 저는 본문의 평가와 달리 불필요하게 긴 글 같습니다.
    레지엔
    논리적으로 문재인 케어의 문제점은 아무리 잘 써봐야 한 문단을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너무 뻔한 문제라서요. 그리고 그렇게 써봐야 '아직 안한 거 어떻게 아느냐'라는 반지성주의적 반문에 침몰당할 뿐입니다.
    네, 전략적으로 본다면 잘 쓰인 글일 수도 있겠죠. 그냥 일반인(비의료인)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보자면 그다지 설득력을 갖춘 글이라고 느껴지진 않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바코•드
    다른건 잘 모르겠는데, 집에서 피부과 진료와 관련해 사기당한 전적이 있는 터라, 최소한 사람은 돈만 보고 직업을 선택하지 않는다는 말에는 공감을 못하겠네요.
    천도령
    문재인 케어하다가는 전체 의료 서비스질이 낮아진다, 우리가 사기꾼이라고 욕먹는게 억울하다 뭐다 하는데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게 전 이미 요 15년간 한달이상 가량 절 진료해 준 7명의 의사들에게
    아주 최최최최최최저의 의료 서비스를 받았어요.

    콜린성 두드러기를 여드름이라고 진료한 사람도 있었구요.
    딴 병원에 가니까 해결방법을 몰라서 환자 앞에서 당당하게 책 피더니 "음~~ 약을 어떻게 해야되지?" 이딴 소리 하는 의사도 만나봤구요.
    허리 삔 걸 내과 가보라고 한 적도 있었구요. 심지어는 간 내과 쪽에서는 "이걸 왜 ... 더 보기
    문재인 케어하다가는 전체 의료 서비스질이 낮아진다, 우리가 사기꾼이라고 욕먹는게 억울하다 뭐다 하는데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게 전 이미 요 15년간 한달이상 가량 절 진료해 준 7명의 의사들에게
    아주 최최최최최최저의 의료 서비스를 받았어요.

    콜린성 두드러기를 여드름이라고 진료한 사람도 있었구요.
    딴 병원에 가니까 해결방법을 몰라서 환자 앞에서 당당하게 책 피더니 "음~~ 약을 어떻게 해야되지?" 이딴 소리 하는 의사도 만나봤구요.
    허리 삔 걸 내과 가보라고 한 적도 있었구요. 심지어는 간 내과 쪽에서는 "이걸 왜 내과 보냈지? 다시 거기 가세요." 라는 소리도 들었구요.
    정신과에서 문답만 하다가 끝났구요. 어떻게 해야되요? 하니까 그냥 지내세요 라는 개소리도 들어봤구요.

    아 계속 쓰다보니까 열받는데 다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특진료 주고 받았던 진료들이에요.
    이미 저에게는 욕먹어도 싸다고 생각하구요. 솔직히 글 내용 하나도 공감 안가요.
    1
    레지엔
    문재인 케어를 하면 말씀하신 서비스에 직면할 가능성이 더 올라갑니다. 그리고 '난 의사와 의료에 불신이 있다'가 이 글이랑 무슨 상관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의사 싫으니까 의사 엿먹는 정책에 찬성한다 이상도 이하도 안 읽히는데 말입죠.
    천도령
    본문에 있습니다. 본인들이 사기꾼들이라고 욕먹고 있다고 적혀있어요.
    레지엔
    본문에 사기꾼이라는 단어 두 번 나오는데 그게 천도령님의 사례랑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만.
    천도령
    제 입장에서는 사기당한거죠. 아무 것도 해결 된게 없는데 특진비까지 받아갔으니까요.
    특히 허리 사례는 제 입장에선 사기죠.
    레지엔
    그러니까 그게 본문에서 언급한 사기꾼하고 같은 의미로 쓰인게 아니라고요. 아 몰랑 의사까야지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하는 이유가 이겁니다만.
    천도령
    잘못 쓴게 없는데요. 돈만 쫒는 사기꾼이라고 욕먹고 있다고 나와있고
    저는 내과 돈 따로 냈구요.

    사례가 있는데 어떻게 아몰랑 의사까야지가 되나요?
    레지엔
    본문 첫번째 나온 사기꾼은 심평원의 임의 삭감 문제에서 심평원이 도덕적 비난을 한다는 의미로 쓴 것이고, 두 번째 의미는 문재인 케어(=비급여의 급여화)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비급여 장사가 안되니까 돈때문에만 반대할 것이라는 프레임에 대한 의미로 쓴건데요. 천도령님이 당하신 사례는 서비스 퀄리티의 문제고요. 본문 제대로 읽으신 것 맞습니까? 택시 사납금 제도 철폐해달라는 글에 택시 운전사가 강간했다는 기사 가져오는 꼴인데?
    말씀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만 표현이 과하게 공격적입니다.
    수위 조절을 부탁드립니다.
    천도령
    택시 사납금 제도도 모르고 운전기사 강간했다는 기사 또한 어떤것 인지 제가 모르는 문제라 이야기를 못합니다.
    위 문제는 지식이 짧아서 이해를 못하겠네요. 죄송합니다.

    문장은 "국민들은 의사들이 당신들의 생명권을 담보로 돈만 쫓는 사기꾼들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생각에 더해 언론과 미디어는 의사들을 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집단으로 치부해버립니다."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전 이미 의료서비스질이 낮은데 "의료서비스질이 안좋아질 것이다라는 프레임 씌우기 +거기다 돈도 깎이니까 저러는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하는 거구요.
    레지엔
    천도령 님// 상관없는 것을 끌어다붙이지 마시라는 얘깁니다. 문재인 케어와 유시민씨의 썰전에서의 발언이 논하는 건 정책적 차원, 거시적 차원의 얘기고 천도령님이 겪은 것은 개별적인 서비스 실패입니다. 서비스 실패가 정책적 차별을 합리화해주지 못한다는 겁니다. 아직도 이해를 못하시겠으면, 천도령님이 어떤 직종에 종사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국가에서 '그 직종 종사자는 앞으로 돈을 못받습니다'같은 정책을 발표했는데 누가 리플로 '그 직종놈들 서비스 퀄리티 후지던데?'라고 단 것과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천도령
    레지엔 님// 돈을 못받나요? 아닐 텐데요. 덜 받는 것 뿐이지. 거기다 제가 겪은 것이 개별적인 서비스의 실패라고 해도 의사를 대하는 국민이 저 같이 생각하고 있고 국가또한 같은 생각하고 있다면 정책이 도입될 만 하죠. 상관없지 않습니다.
    레지엔
    천도령 님// 받을 것 못 받게 된다는 점에서 '못받는다'고 표현한 겁니다. 그리고 '내가 보기에 의사는 엿같아. 그러니까 의사가 나쁘게 되는 정책이면 다 좋을 것이야' 수준의 논지 아닙니까. 제가 글 제대로 읽으신게 맞냐고 물은게 이 지점입니다. 특정 직종의 누군가와 조우해서 나쁜 서비스를 받은 것과, 그 직종의 직업 활동을 비합리적으로 제한하고 비용 설정을 강제하는 정책이 옹호받는 것이 대체 뭔 상관입니까?
    본인 직업이나 그럭저럭 아는 직업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차라리 그 쪽으로 비유를 해드리는게 더 빠를 것 같네요.
    천도령
    레지엔 님// 받을 것 못받게 된다는 거랑 아예 수입 자체가 없는 거랑은 말 자체가 다릅니다. 저는 욕먹고 컨트롤 당하는 것이 의료계의 자업자득이라고 했지 의사가 나쁘게 되는 정책이면 다 좋을 것이야 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또한 유시민이 말했던 소비자가 선택할 수 없는 것을 국가적으로 컨트롤 해야한다는 것에 동의하구요. 또 그것에 대한 제한과 비용 설정을 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구요. 거기다 저 개인만 나쁜 서비스를 받았으면 모르겠는데 그게 저 만의 경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사례까지 쌓이고 쌓이면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죠. 그렇게 인식이 안좋아진거구요. 안좋아졌으니까 국가의 개입이 들어오는거구요. 다른 산업이랑 달리요.
    레지엔
    천도령 님// '앞으로 pc방은 pc 이용요금 받지 말고 과자만 팔아서 수익을 충당해라. 아 근데 과자값도 pc 이용요금으로 계산할거임'이라는 정책이랑 같다는 겁니다. 수입이 0원이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정당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을 국가에서 임의로 제한하는 정책'이 가지는 도덕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아까부터 계속 말하는데, 나쁜 서비스 받은 것이 저 정책이랑 무슨 상관이냐 이겁니다. 이 정책이 나쁜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나온 정책도 아니고, 오히려 수익성 악화를 통해 나쁜 서비스를 강화하는 정책입니다만? 아까부터 굉장히 핀트가 어긋나있으십니다. 문재인 케어가 뭔지는 아십니까? 급여 원가 보존 실패와 비급여로 인한 수익보전이 무슨 뜻인지 아시고요?
    천도령
    레지엔 님// 아예 보는 눈이 저랑 다르시네요.

    저는 국민이 평하는 의료서비스 및 의료계 전반의 인식이 지금도 최하이므로 그것이 평균이면 다른산업이랑 달리 소비자가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차라리 그것을 국가에서 전반적으로 컨트롤해서 비용이라도 줄여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이고 레지엔님은 특정 직업을 차별하는 안좋은 정책이라고 이야기 하고 계시구요.

    눈이 달라서 더 이상 이야기 해봤자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필요없는 비꼬기는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문재인 케어가 뭔지도 몰랐으면 조용히 있었지 댓글 안달았어요.
    레지엔
    천도령 님// 말씀하신 것은 아무리 요약해도 '너네 일 못하니까 돈 줄여야겠다'인데요. 문재인 케어는 '서비스와 무관하게' 비급여 항목의 철폐가 목적이고요. 눈이 다른게 아니라 천도령님이 그냥 이 문제를 잘 모르시는 겁니다... 뭐 더 말해봐야 무용하니 아 참 다르구나 해드릴게요 그럼. 비꼬기를 당하시기 싫으시면 제발 되도 않는 것 끌어다붙여서 까지 좀 맙시다.
    천도령
    레지엔 님// 문재인 케어는 '서비스와 무관하게' 비급여 항목의 철폐가 목적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전 그렇게 철폐 한다음 비급여항목 완전 급여화해서 부담이라도 줄이자는 거에요. 계속 말했는데 거기다 의료계에서 주장하는 의료 서비스질 하락이 되봤자 어차피 서비스질이 떨어지는 지금과 다를게 없다는거구요. 뭐가 되도 않는지 모르겠는데요.
    레지엔
    천도령 님// 걍 병원 가지마세요... 뭐 그렇게 최악인 서비스 받으십니까. 서비스 질에서 이것보다 더 하락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자체가 아예 그냥 의료 현황에 대해서 이해하시는 바가 없으신거에요. '내가 겪은 상황이 최악이니 세상은 최악이다' 수준의 중2병 아닙니까 이건.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면 그냥 소비자 안하시면 됩니다. 최악의 서비스 경험을 하게 해준 의료기관 상대로 소송 거시고요. 나머지 소비자와 서비스 생산자가 균형잡도록 정책 얘기할테니 천도령님은 그냥 시장에서 발 떼시는게 본인과 다른 사람을 위한 길입니다.
    천도령
    레지엔 님// 네 제 글이 그렇게 읽히신다면 제가 글을 못쓰는 탓이겠네요. 제가 필력이 딸려 제 입장을 이해 못시켜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시장엔 발을 넣어야겠네요. 제 의견도 계속 표출하구요.
    삼공파일
    이 의견이 아마 국민 대다수가 가장 공감하고 있는, 평균적인 여론일 것이고, 그래서 문재인케어처럼 큰 변화가 하루 아침에 통과되어도 별 문제가 없는 것이죠.

    대학병원 의사를 쉽게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환자로서 의료제도에 의해 혜택을 봤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할 수 밖에 없어요. 천도령님 같은 분은 특진비가 사라지고 비급여가 없어지면 제대로 된 의사를 찾아서 더 많은 대학병원을 방문하겠죠. 그러면 그만큼 소비되는 의료자원은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못 가는 거에요.

    논리성은 약하게 느껴질지라도 이런 댓글이 많이 올라와야 합니다. 이게 현실이에요.
    병 중에는 환자 말을 오래 들어야 진단할 수 읶는 병이 있고, 검사를 긁어야 진단할 수 있는 병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구조상 환자 말을 오래 들을 수 없습니다. 너무 정신없이 바쁘거든요. 3분 진료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환자 3분 면담하고 검사 한바튀 돌리고 특별한 것 없으면 괜찮다고 하는게 우리 나라 실정이에요.

    검사를 판독하는 것도 그래요. 사실 저같은 내과 의사들이 랩을 보고 판독하는 것과 타과 의사들이 랩 보고 판독하는 것은 차이가 꽤 큽니다. 하지만, 외래에서 그럴 시간도 없을 뿐더러 내가 그렇게 ... 더 보기
    병 중에는 환자 말을 오래 들어야 진단할 수 읶는 병이 있고, 검사를 긁어야 진단할 수 있는 병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구조상 환자 말을 오래 들을 수 없습니다. 너무 정신없이 바쁘거든요. 3분 진료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환자 3분 면담하고 검사 한바튀 돌리고 특별한 것 없으면 괜찮다고 하는게 우리 나라 실정이에요.

    검사를 판독하는 것도 그래요. 사실 저같은 내과 의사들이 랩을 보고 판독하는 것과 타과 의사들이 랩 보고 판독하는 것은 차이가 꽤 큽니다. 하지만, 외래에서 그럴 시간도 없을 뿐더러 내가 그렇게 열심히 해도 돈 더 주는거 아니에요. 타 과 의사들 만큼만 봐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아니, 그렇게 봐야 내가 살아남습니다. 아무리 내가 귀신같이 랩 판독하고 환자 이야기 들어서 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 한 들 우리 나라에서는 해가되지 득이되지 않습니다. 물론 저나 다른 선생님들도 전날이니 점심 시간에 밥 빨리 먹고 앉아서 외래 환자 랩 까보면서 어떤 환자였는지 리뷰를 합니다. 그것도 제 follow up 환자가 많지 않아서 가능한 거에요.

    그래서 바꾸자는 거에요. 지금처럼 환자 1명 3분 진료하고 검사하고 검사 결과만 보고 진단하는 잘못된 시스템에서 벗어나자는 거에요. 한 30분은 환자 붙잡도 이야가 나눠야 님 병 진단할 수 있어요. 콜린성 두드러기 같은 거는 언제 생겼냐, 뭐하다가 생겼냐 시시 콜콜한거 다 질문해서 정보 얻어야 진단할 수 있는 병입니다. 3분 보고 알 수 없어요. 때문에 환자 1명 보는 데 30분 볼 수 있도록 10명치 본 만큼 보전해 달라는 거에요. 그러면 30분 동안 환자와 이야기할 수 있고, 환자도 별거 아닌 병으로 병원에, 특히 대학 병원에 오는 걸 막을 수 있어요. 개인 의원에서고 굳이 대학 병원 보내자 않도록 진료할 수 있구요.

    하지만 문재인 케어는 더 극단적으로 집약적인 시스템으로 몰아갈 거에요. 3분 볼꺼 1분 보고. 최대한의 효율을 내기 위해 달려갈 거란 말이에요. 님이 경영자라고 가정하고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의사들을 어떻게 굴려야 돈을 벌게 될 지. 순수히 금전적으로만요.
    유시민씨가 썰전에서 했던 주장들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글이네요. 썰전을 봤던 사람들한테는 유용한 반박자료일 수도 있겠는데 저같이 안 본 사람은 따라가기가 좀 지루해요... 읽다 보면 홍차넷에서도 익히 봤던 말이고 독해는 무리없이 가능한데, 논지를 배치하고 구성하는 방식이 비경제적이에요.

    더 큰 문제는, 글쓴이가 1차적 목표로 하는 것이 '유시민의 주장을 논파하는 것'이지 '글을 읽는 독자들-잠재적 의료서비스 이용자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모든 사람들이 유시민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 더 보기
    유시민씨가 썰전에서 했던 주장들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글이네요. 썰전을 봤던 사람들한테는 유용한 반박자료일 수도 있겠는데 저같이 안 본 사람은 따라가기가 좀 지루해요... 읽다 보면 홍차넷에서도 익히 봤던 말이고 독해는 무리없이 가능한데, 논지를 배치하고 구성하는 방식이 비경제적이에요.

    더 큰 문제는, 글쓴이가 1차적 목표로 하는 것이 '유시민의 주장을 논파하는 것'이지 '글을 읽는 독자들-잠재적 의료서비스 이용자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모든 사람들이 유시민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가 이야기한 세세한 토픽들에 관해 일관된 견해를 가지고 있지도 않아요. 글쓴이가 유시민 프레임에 사로잡혀서 그에게 일방적인 러브레터를 쓰고 있는 셈인데, 본인이 의사로서 환자들을 만나보며 경험했던 '환자들은 실제로 이런 것을 걱정하고 있더라 그런데 사실은...' 하는 몇 가지 쟁점을 고민해서 썼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 사실 홍차넷에서도 종종 느끼는 것인데, 일반인들이 의사 집단에 대해 뭉뚱그려 표현하고 있는 적대감만큼이나 의사분들이 일반인 집단에 대해 표출하는 적대감도 무모하고 관성적인 측면이 있어서, 닫힌 집단 내부의 닫힌 목소리로 느껴질 때가 간혹 있어요.

    이렇게 복잡한 사안일수록 프레임을 잘 짜고 문제를 잘 제기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어쨌건 삼공님이 글을 쓰면 좋은데...
    레지엔
    닫힌 집단 내부의 닫힌 목소리가 사실 맞습니다. 근데 그건 꽤 많은 인터넷의 의사들이 직면한 현실하고도 연관성이 높습니다. 백날 설득해봐야 뭐합니까. 어차피 '의료비를 줄여준다'라는 프로파간다를 이길 수 있는 설득은 없습니다. 그걸 저를 포함해서 수많은 의사들이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다들 겪어봤고, 그렇기 때문에 일종의 아나키스트로의 진화가 이뤄집니다. 지금도 수많은 의대생이나 젊은 의사들이 그렇게 변하고 있죠. 설명한다고 내 편 될 것도 아니고 이해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으며 최악에는 이해하지만 내 이익을 위해 너를 엿먹... 더 보기
    닫힌 집단 내부의 닫힌 목소리가 사실 맞습니다. 근데 그건 꽤 많은 인터넷의 의사들이 직면한 현실하고도 연관성이 높습니다. 백날 설득해봐야 뭐합니까. 어차피 '의료비를 줄여준다'라는 프로파간다를 이길 수 있는 설득은 없습니다. 그걸 저를 포함해서 수많은 의사들이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다들 겪어봤고, 그렇기 때문에 일종의 아나키스트로의 진화가 이뤄집니다. 지금도 수많은 의대생이나 젊은 의사들이 그렇게 변하고 있죠. 설명한다고 내 편 될 것도 아니고 이해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으며 최악에는 이해하지만 내 이익을 위해 너를 엿먹이는 쪽을 지지하겠다는 사람이 될 것인데 뭣하러 굳이...
    그렇기 때문에 저같은 사람은 '어차피 정책 지지는 감정대로 가는 것이고, 내 앞에서 헛소리하면 굴욕감이 들 정도로 까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글 쓴 저 분은 '적어도 지식인을 자처하며 방송에서 입 바른 소리 하는 포지션을 차지하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는 사람은 논리적 접근에 대해서 좀 더 정성들여서 읽어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당사자 입장에선 '그런 얘기 지겹게 들었어'이겠으나 당사자가 아닌 입장에서는 이제 처음 생각해보는 문제 인 경우가 많고 나름의 답을 찾기위해 사고의 정반합을 돌리고 있는 이들이 다수일겁니다.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된데는 이유가 있어'라는 입장이라면 대화하는 상대가 이해는 하더라도 인정은 하기 어렵겠지요.

    '의료비를 줄여준다'라는게 정말 이길 수 없는 프로파간다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홍차넷에서라면 전혀 그렇지 않았거든요. 물론 그런 입장인 사람들이 다수 존재할 것임은 분명하겠습니다만, 이전의 관련 글타래들을 볼 때 그렇게 빨리 단정지을 수 있는 부분이냐에 대해서는 좀 의구심이 듭니다.
    레지엔
    첫 문단에서 지적하신 바와 같이 저같은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실패하고 있다는 건 명확합니다. 근데 그러면 다른 태도로, 그러니까 잘 설명해주고 잘 답해주면 바뀌는가... 그렇지 않을만큼의 실망을 충분히들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홍차넷은 굉장히 특수한 환경입니다. 여기 사람들 대부분은 이미 타 커뮤니티에서 관련된 논쟁을 접한 바 있으며, 적지 않은 분들이 저런 문제에서 극렬하게 키배를 뜨는 회원들이 이곳에 있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러니까 탐라에 많은 의사들이 현실 한탄을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제가 다... 더 보기
    첫 문단에서 지적하신 바와 같이 저같은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실패하고 있다는 건 명확합니다. 근데 그러면 다른 태도로, 그러니까 잘 설명해주고 잘 답해주면 바뀌는가... 그렇지 않을만큼의 실망을 충분히들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홍차넷은 굉장히 특수한 환경입니다. 여기 사람들 대부분은 이미 타 커뮤니티에서 관련된 논쟁을 접한 바 있으며, 적지 않은 분들이 저런 문제에서 극렬하게 키배를 뜨는 회원들이 이곳에 있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러니까 탐라에 많은 의사들이 현실 한탄을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제가 다니는 커뮤니티 중에서 의사 신세 한탄이 여기보다 많은 곳은 의사 커뮤니티밖에 없습니다. 좀 더 적나라하게 말하면, 의사 친구가 포함된 커뮤니티니까 가능합니다. 저도 의사가 아닌 제 친구들과 이 거지같은 의료보험 정책에 대해서 여러 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반응도 꽤 괜찮아요. 어차피 결론은 입으로는 시장을 논하고 뒤로는 약한 놈만 쳐맞는 공리주의 헬조센이 될 것이라서... 왠만한 모순적 국가정책에 대한 이야기가 그러하듯이요. 그러나 의료정책을 포함해서, 그 모순점에 대한 국민 여론이 전환점을 맞이하고 그로 인해서 개선되는 사례가 충분했느냐 아니면 그렇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꺾을만한 상황이 더 많았느냐에 대해서, 개개인의 답은 다를 수 있지만 국민 전체의 답은 후자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헬조센'이라는 단어가 이 현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죠.
    네. 그래서 제 얘기가. 여기는 홍차넷이니까. 특수하니까. 그런 전제 안깔고 얘기해도 되지 않겠느냐는거였습니다 ㅎㅎ
    레지엔
    뭐 그냥 탐라나, 아니면 아예 티타임글이나... 에서는 그래도 될 것 같은데, 때때로 개개의 회원에 대해서는 그런 특수성보다는 좀 더 일반적인 경험에서 기반한 선입견이 자극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장 오늘도 이 글에서 한 건 해버렸군요(..)
    그럴수록 보통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의사 집단이 실제로 이 사회를 걱정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싶은 거지요. 언제나 욕을 들어먹고 있지만 민주노총 같은 집단이 이 사회에서 아직 존재하는 것도, 그들이 늘 자기들 이익만 챙기는 것은 아니고 어떤 공공선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존재가치가 있다는 (실낱같지만) 믿음을 주고 있기 때문이잖아요. 또 실제로 그런 활동을 하고 있는 의사분들도 많고...

    물론 이건 의사들이 노동운동이나 사회운동가들처럼 희생하고 봉사해야 한다는 이야기... 더 보기
    그럴수록 보통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의사 집단이 실제로 이 사회를 걱정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싶은 거지요. 언제나 욕을 들어먹고 있지만 민주노총 같은 집단이 이 사회에서 아직 존재하는 것도, 그들이 늘 자기들 이익만 챙기는 것은 아니고 어떤 공공선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존재가치가 있다는 (실낱같지만) 믿음을 주고 있기 때문이잖아요. 또 실제로 그런 활동을 하고 있는 의사분들도 많고...

    물론 이건 의사들이 노동운동이나 사회운동가들처럼 희생하고 봉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하지만 의사들 또는 의사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이들이 최소한 한국의 의료에 관해 어떤 청사진과 식견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유시민이나 정부 정책가들보다 믿을 만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라는 신뢰의 베이스를 대중적으로 구축하는 단계 자체는 생략하고 뛰어넘을 수 없는 거라는 생각을 해요.
    레지엔
    근데 이게 참 이미 피해의식이 굳어진 집단이라서... 예컨대 저처럼 경력이 짧고 젊은 의사조차 심평원에 삭감 맞고 이의제기 하니까 '그걸 그렇게 진료하시면 안되죠'라는 얘기를 듣고 '그럼 어떻게 진료하라는 얘기냐'에 대해서 '그거야 전문가가 알아서 하실 일이죠'라는 답변을 경험할 정도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방향은 정권을 막론하고 일관되게 조장되었는데 특히 노무현 정권이 좀 더 심했고(다른 정권과 유의미한 차별화가 가능할 정도로), 그 정권의 적자가 문재인 대통령인데 이 분의 지지율은 어마어마하지요. 그러니 '어차피 의료정책만 들어엎... 더 보기
    근데 이게 참 이미 피해의식이 굳어진 집단이라서... 예컨대 저처럼 경력이 짧고 젊은 의사조차 심평원에 삭감 맞고 이의제기 하니까 '그걸 그렇게 진료하시면 안되죠'라는 얘기를 듣고 '그럼 어떻게 진료하라는 얘기냐'에 대해서 '그거야 전문가가 알아서 하실 일이죠'라는 답변을 경험할 정도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방향은 정권을 막론하고 일관되게 조장되었는데 특히 노무현 정권이 좀 더 심했고(다른 정권과 유의미한 차별화가 가능할 정도로), 그 정권의 적자가 문재인 대통령인데 이 분의 지지율은 어마어마하지요. 그러니 '어차피 의료정책만 들어엎는 건 불가능하고 부동산, 교육 등의 다른 정책 삽질로 인해서 이 정권이 엎어질 때 조금이라도 의료정책의 기조를 바꿔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의사들이 늘었고 실제로 그런 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낸 곳도 있습니다 이명박근혜 시절에. 그리고 그런 역사를 보고 자란 의대생과 의사들은 뭐... 대중과의 소통은 별 기대가 없을 거에요.
    음 제 생각엔 레지엔님이나 다른 의사클러님들의 고민하시는 내용이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계기는 마련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한 10년 전쯤에 모 사이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의사 유저분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그분이 이야기하는 내용들이 진짜로 하나도 와닿지 않았거든요. 그저 배부른 소리 정도로 들렸죠. (사실 그분의 언어가 정제되어 있지 않았던 측면이 컸음 엄청난 원한에 사로잡힌 언어였음...) 하지만 지금은 저도 좀 변했고 매체 환경도 변했고, 이 담론에 노출되어 관심을 가진 사람들도 늘었고 당사자들의 언어도 설득력을 갖기 시작했고... 이런 사안에서 중요한 지점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중요하지 않은 지점들은 누를 수 있는 여론 환기력은 아무래도 아직까진 저널리즘의 몫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뭐 강양구 기자 같은 사람도 코메디로 갔으니 이 양반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하네요.
    삼공파일
    무한도전에서 아는형님으로... 예능의 중심은 어떻게 전환되었는가? 이런 거 쓰고 싶...
    헬리제의우울
    먼저 글쓰는 사람이 까일거라서 제가 안쓰고 있습니다
    본문과는 좀 떨어진 얘깁니다. 그냥 생각이 나서...

    개인적인 경험과 그에 따른 선입견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중고위 행정공무원... 관료들의 정책의사 결정과 진행방식은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그들의 생각 안에 갇혀 있는데다가 권위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항상. 자신들만이 명석하고 올바른 판단만을 하며 다른 이들은 무지몽매한 것들로 생각해서 그럴까요? 그렇다고 항상 합리적이거나 절대적 가치를 가진 일들만 해내는 것도 아니고, 오만가지 삽질은 다하면서 말이죠. (일부는 이기적이거나 자신들의 이득만을 취하고...) 그 중에서도 전문기관... 더 보기
    본문과는 좀 떨어진 얘깁니다. 그냥 생각이 나서...

    개인적인 경험과 그에 따른 선입견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중고위 행정공무원... 관료들의 정책의사 결정과 진행방식은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그들의 생각 안에 갇혀 있는데다가 권위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항상. 자신들만이 명석하고 올바른 판단만을 하며 다른 이들은 무지몽매한 것들로 생각해서 그럴까요? 그렇다고 항상 합리적이거나 절대적 가치를 가진 일들만 해내는 것도 아니고, 오만가지 삽질은 다하면서 말이죠. (일부는 이기적이거나 자신들의 이득만을 취하고...) 그 중에서도 전문기관은 더 심하지요. 꼭 심으로 시작하는 어떤 기관만을 이야기하는 건 아니고... 뭐, 경험과 능력을 충분히 갖춘 행정전문가들인 건 알겠는데 그 권위를 인정받으려면 문제해결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더 많이 들으려고 해봐야지,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오만하고 위압적이게 굴면 당장 자기들의 체신 말고 뭐가 좋아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저들만의 문제겠습니까. 누구나 그런거지... 저는 그렇게 살 능력도 지위도 없지만, 어떤 누군가에게는 그런 모습일 수도 있으니 조심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허핑턴포스트는 화이트리스트에 등록했던 매체입니다만 최근 접속주소가 바뀐 것 같네요. 곧 수정 등록할 예정입니다.
    켈로그김
    의사로서 쓸법한 이야기를 쓴건데,
    글 내에서 "우리는 비경제적 유인으로 이 길을 택했다" 는 문단과 "경제적 유인이 바탕이 된다" 는 문단 중 하나는 포기를 하는게 좋았겠지요.

    어쨌든 현황파악에 들인 노력만큼의 글이긴 한데,
    좀 더 대중을 목표로, 먹힐만한 이야기를 먹히게 쓸 여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글의 온도가 팩트-감성에서 좀 갈팡질팡하는 부분도 아쉽고..
    이게 자칫하면 "유리한건 팩폭, 불리한건 감성" 식으로 읽히거든요.
    특히 수가 관련해서 한 글에 두 문단이 상충되는 느낌을 주는게 에러고.

    1차의료를 ... 더 보기
    의사로서 쓸법한 이야기를 쓴건데,
    글 내에서 "우리는 비경제적 유인으로 이 길을 택했다" 는 문단과 "경제적 유인이 바탕이 된다" 는 문단 중 하나는 포기를 하는게 좋았겠지요.

    어쨌든 현황파악에 들인 노력만큼의 글이긴 한데,
    좀 더 대중을 목표로, 먹힐만한 이야기를 먹히게 쓸 여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글의 온도가 팩트-감성에서 좀 갈팡질팡하는 부분도 아쉽고..
    이게 자칫하면 "유리한건 팩폭, 불리한건 감성" 식으로 읽히거든요.
    특히 수가 관련해서 한 글에 두 문단이 상충되는 느낌을 주는게 에러고.

    1차의료를 이야기하며, 동네 여기저기 전문의들이 널부러져 굴러다니는 현실까지 언급하지 못한 것은
    아무래도 자신이 교육받은/처해있는 환경 자체에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겠지요.
    그건 너무 과한 주문일 듯 한데... 여차하면 대학을 까서라도 정체성을 좀 더 명료하게 했으면 나았을거 같습니다.
    저도 그 부분이 좀 별로다 싶었는데. 비경제적 유인으로 그 길을 택한다는 얘기를 한다는게... 실제로 그런 면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건 다른 직업군도 다 마찬가지거든요. 그런면에서 참 안했으면 좋을 얘기다 싶더군요.
    할머니
    심평원이 얼마나 그지같을지는 금감원을 보면 유추가능하기는한데 <의사들은 원가보전도 안되면, 지난 40년간 돈벌이가 안 되었을 텐데 왜 의과대학의 입시성적과 경쟁률은 매년 최고수준이냐고 말씀하셨습니다>에 대한 반박은 납득못하겠습니다. 이에 대한 본문의 반박은 "나는 그렇지않다" 수준에 머물고 있을뿐이니 재반박할 방법은 없네요.
    삼공파일
    정답은 입시생들이 현실을 잘 몰라서...?
    전에도 적었는데 간단히 다시 적어드리면
    1. 몰라서 그래요. 그래도 타과보단 낫겠지 이렇게만 생각하고...
    2. 병원 실습 나가게 되는 본3쯤 되면 환상 다 깨지고 후회하거나 최소한 의문을 갖게 됩니다
    3. 하지만 이제 돌이키기는 늦었다고 생각해서 대다수는 그대로 가죠.
    4. 물론 요즘엔 중도포기자나 면허만 들고 다른 진로를 택하는 분들이 과거에 비해 늘고 있기는 합니다

    강남 최상위권 부자들은 얼마 전부터 의치 잘 안보낸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레지엔
    http://redtea.kr/?b=3&n=6164&c=88622

    한 번 길게 써봤습니다...
    Paft Dunk
    한국 의료 상황에 대해다른건 깊이 알지 못하지만
    [의사들은 원가보전도 안되면, 지난 40년간 돈벌이가 안 되었을 텐데 왜 의과대학의 입시성적과 경쟁률은 매년 최고수준이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맞는거 아닌가요? 그 반대로 탑 인재들이 이공계로 가지않은것도 다 돈으로 설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만 직업의 사명감이 있는것도 아니고.. 많은 의사분들이 가지고 있을 사명감을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저도 의사 집단이 이익집단으로서의 자기 목소리를 내는 건 분명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의대 전공자를 모두 합리적 결정을 못하는 바보 아니면 돈 같은 건 상관 없고 의료에 몸을 바치고 싶어하는 투사로 만드는 논지 전개는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사집단이 상대적으로 다른 전공보다 기대수익이 낫다는 건 통계만 봐도 알 수 있는 건데요. 이걸 인정한다고 해서 현재의 의료제도가 수정의 필요성이 없다는 것도 아니고요.
    레지엔
    꼭 Paft Dunk님께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 저 문장이 진실이면서도 진실을 어떻게 가리는가를 얘기하긴 해야 될 것 같아서 여기에 답니다.

    1. 간단히 요약하면 '돈' 때문이다는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의미가 굉장히 왜곡되어있는데, 돈을 '잘 벌어서'가 아니라 '돈을 못 벌 확률이 낮아서' 기대값이 높습니다. 70년대 이후 학번 기준으로, 의사가 됐을 때의 기대소득과 비슷한 커트라인을 가지고 다른 학교 다른 과를 가서 대기업 들어가서 나올 경우의 기대소득은 비슷합니다. 이건 지금도 유효합니다. 차이가 벌어진 것은 '대... 더 보기
    꼭 Paft Dunk님께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 저 문장이 진실이면서도 진실을 어떻게 가리는가를 얘기하긴 해야 될 것 같아서 여기에 답니다.

    1. 간단히 요약하면 '돈' 때문이다는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의미가 굉장히 왜곡되어있는데, 돈을 '잘 벌어서'가 아니라 '돈을 못 벌 확률이 낮아서' 기대값이 높습니다. 70년대 이후 학번 기준으로, 의사가 됐을 때의 기대소득과 비슷한 커트라인을 가지고 다른 학교 다른 과를 가서 대기업 들어가서 나올 경우의 기대소득은 비슷합니다. 이건 지금도 유효합니다. 차이가 벌어진 것은 '대기업 들어갈 확률'의 급격한 변화입니다. 즉, IMF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한국의 의대 커트는 IMF 이전까지는 같은 학교 내에서 제일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서울대쯤 가면 의대보다 커트라인 높은 과들도 있었고 유의미한 차이가 없을 정도. 특히 90년대 학번(=현재 인터넷에서 가장 활발하게 긴 정치적 식견을 토로하는 연령대)은 한국 역사에서도 유례없는 서울대 독식을 보여준 세대입니다. 이 세대는 서울대 일단 돌고 다른 학교에서 의대를 가건 치대를 가건 했고, 대놓고 그 시절에는 '떡볶이 집을 해도 서울대를 나와야 된다' 같은 말이 돌았죠.

    2. 학교 내 1위를 다투는 수준이었던 의대가 최하위 의대까지 서울대 이공계와 비교해서 비교 우위가 된건 00년대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그 사이에 의사의 기대수익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다른 직업은 더 처참하게 떨어졌고, 특히 한국 사회의 한 번 탈선하면 복구가 힘들다는 리스크가 19-20살 사이의 선택에선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취직은 먼 미래의 일이고, 거기에서 불안정성을 안을 바에는 그냥 의대 가고 말겠다... 라는 트렌드가 형성된 것이죠. 공무원 열풍하고 일치합니다.
    2-1. 이 와중에 한국의 정신나간 오피니언 리더들 중 일부는 '왜 우리는 실리콘 밸리처럼 도전하지 않냐'는 개소리들을 지껄이시는데, 실리콘밸리 창업실패한 명문대 학생들은 그거 좀 실패해도 재취업 기회가 있습니다. 우리는 벤쳐 한 번 실패하면 신불자고 두 번 실패하면 세 번째는 사기꾼이 되어야 복구 가능합니다. 그 꼬라지를 직간접적으로 접한 세대가 미쳤다고 도전하겠습니까? 결과적으로 실패 시 감당할 짐이 너무나 크다고 느껴지니까, 성공 기대값을 낮추더라도 실패 확률이 낮은 쪽으로 모두 선회한 겁니다.

    3. 그렇게 의사가 '고소득'층인게 문제라면(이 자체도 왜곡된 데이터지만), '고소득층'에게 '소득세'를 때리면 됩니다. 특정 '직종'이 아니라. 개원의라는 '자영업자'가 탈세하기 때문에 소득이 제대로 안 잡힌다면, '자영업자 탈세 대책'을 세우면 됩니다.
    3-1. 일부 미용 전문 의사의 사례를 들기도 하는데, 전체 숫자에서 한 줌도 안되거니와, 애초에 기형적인 제도에서 두드러져 보이는 일입니다. 또한 미용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며, 왜 의사들이 '시장에 함 풀어서 진짜 시장가격 보자' 소리를 하는가에 대한 좋은 대답이기도 합니다.
    3-2. 그리고 그 와중에 한국 사회는 21세기가 되도록 재벌 특혜를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고로 만만한 의사 때리기로 표몰이나 하려는 개수작 아니냐는 지적이 설득력을 가집니다.

    4. 원가 보전이 안되는건 급여 항목이고 수익은 비급여 항목, 선택진료비, 부대시설비 등으로 벌충해왔습니다. 그럼에도 의사 급여는 계속 떨어지고 있었죠. 수익성이 악화되니까요. 참고로 이런 기형적 구조를 만든건 정부 시책이었는데, '필요성을 도저히 부정하기 힘든 의료 항목은 급여로 하되 많이 줄 돈도 없고 건보재원도 부족하며 건보료는 조세저항이 세니까 원가 이하로 설정하자. 대신 다른 걸로 벌충할 수 있게 해줄게'라는 제안을 하고, 거부하면 강제로 통과시키고, 몇 년 지나서 '야 너네 수익 올리는 법이 편법이잖아? 이제 막는다~'를 반복해온 게 한국 건보의 역사라고 불러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이 한계가 슬슬 다가오는거죠.
    4-1. 그리고 수가는 사실 의사의 소득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의료기관의 수익성과 연관되죠. 유시민씨는 의사 소득이 시장의 현 상황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지표인 것처럼 방송에서 썰을 푸셨는데, 실제 페이닥터의 소득은 의료기관에서 지불 가능한 총 인건비+같은 기관에 고용된 의사끼리는 과가 달라도 큰 차이가 나선 안된다는 막연한 관념+페이닥터는 개원 혹은 이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역사에서 기반한 프리랜서형 월급 책정+돈의 단위수라는 막연한 타성+연 단위로 발생하는 전문의 수요공급의 변화+소규모 사업장에서 자주 보이는 경영자의 변덕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수가'만' 가지고 소득이 변하지도 않고, 애초에 특정 의사의 병원에 대한 기여도는 비급여 항목, 박리다매 능력, 의료법 등에 대한 대비책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이 더 크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소득 높으니 수가 깎아도 됨'의 논지를 펼치겠다는 심보도 엿보였습니다. 유시민씨의 썰전에서의 발언이 단순히 본인이 말했던 '어용지식인'적 태도를 넘어서서 의사에 대한 악의성이 우려되는 제일 큰 이유가 이겁니다.

    5. 고로 의대 커트 높은 게 아니꼬우면 다른 과 갔을 때 기대값을 높여야지, 의대 진학 시의 기대값을 깎겠다는건 그럼 니들이 기초소득제 빵빵하게 해줄거냐 개**들아 소리가 안 나올 수가 없게 만드는 짓거리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긴 뭐 그래서 공무원 연금도 날리고, 대놓고 내수는 싸게 돈은 수출에서라고 우기고 다니고, 그런 주제에 재벌 돈을 풀어내지도 못하는게 정권을 막론하고 한국 정부가 계속 해온 일이죠.. 왜 안 망했지?
    1
    헬리제의우울
    댓글은 추천이 없어서 따봉을 드립니다
    2 따봉 드립니다.
    오렌지플래닛
    잘 읽었습니다.

    차라리 유시민 씨가 '다른 직업들도 힘들고 고생하니 쫌만 더 희생해줬으면 좋겠다'ㅡ이런 논지였으면 그냥 에라이 하고 말지 이렇게까지 반발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아무리 떠들어도 의사는 소수이고 어떤 사람들에겐 기득권이고 또다른 소수에겐 적폐로 보여지겠지요. 그걸 뒤집는게 정치인데 당분간은 그럴만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의사 생각보다 별거 없다라고 변명하는 꼴이 되어버린 것 같아 씁쓸하네요 ㅎㅎ
    곧내려갈게요
    좋...좋아요
    비문세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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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더 좋은거 같네요 ㅎㅎ
    (일거리를 하나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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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의사 급여가 떨어지고 있나요?
    어... 받는 돈이 지난 해보다 줄어드는건 아니겠고. 신규 진입한 의사들의 급여가 과거에 진입했던 의사들이 같은 년차에 받던 급여보다 적다는 얘기죠?
    레지엔
    신규 취직자의 급여도 떨어지고 있고, 이미 취직한 사람도 이직할 때 떨어진 채로 재계약하는 경우가 많으며, 규모가 좀 있어서 액수를 떨구기 힘든 기관의 경우에는 동결 & 신규 채용 억제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받는 돈이 지난 해보다 떨어지는 사례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존 취직자의 경우 제일 많은 사례는 진료 시간을 늘리되 급여는 동결하는 방식일겁니다.
    대한민국에 고통받지 않는 직업이 없군요.

    아들녀석 때문에 한동안 대학병원 다녀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쉴 시간이 없겠다 싶더라구요. 저렇게 어떻게 사나 싶기도 하고...

    역시 개발자가 최고인거 같습니다.
    아니면 공보의...
    레지엔
    대체 불가 & 수명 긴 솔루션 두 개쯤 쥐고 있는 개발자는 아주 좋아보이더군요. 그러나 장래만 보장된다면 공보의를 이길 수 없습니다...

    뭐 사실 공보의도 공보의 나름입니다만ㅋㅋ 내년쯤에 공보의의 종류와 예후의 차이에 대해서 글이나 남겨볼까 생각 중입니다.
    삼공파일
    다른 직업을 그런 식으로 얘기했으면 돌팔매질 당하고 바로 사과방송했을 겁니다. 가령 "소방관들 그렇게 대우도 열악하고 힘들다면서 매해 소방공무원은 왜 경쟁이죠? 아직 살만한 거 아닌가요?" 누가 방송인터뷰에서 이런 말했다고 상상해보세요. 그런데도 의사는 맞는 말 아니냐는 의견이 여기서도 이렇게 많이 올라오는 거 보면 얼마나 의사에 대한 여론이 나쁜 지 실감할 수 있죠. 국민 대부분이 의사는 사기꾼이고 쓸데없는 검사하고 입원시켜서 돈 떼먹는다고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전에는 선배 의사들이 잘못해서 그런 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일단 일을 하고 있으니까 너무 빡치고, 갈수록 정치인들이 하는 짓이 정말 참을 수가 없이 모욕적이에요.
    할머니
    1.사실 의대를 갈 수 있는 학생이 다른 대학을 선택했을 때 부딪히는 취업현실에서, 대기업에 입사할 확률은 크게 감소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대쏠림 현상이 발생하는건 IMF 이후 직업선택에 있어서 CEQ가 기댓값보다 중요한 지표로 자리매김하게 된 결과라고 봅니다. 대기업 선택의 기댓값이 의대의 기댓값과 비벼지는건 아주 높은 연봉을 가져가는 일부에 의하여 발생하는 결과일뿐.. 최상급 대기업의 부장들도 Net 0.8이 안되기 때문에.. CEQ에 있어서는 아주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참고로 의사의 CEQ에 ... 더 보기
    1.사실 의대를 갈 수 있는 학생이 다른 대학을 선택했을 때 부딪히는 취업현실에서, 대기업에 입사할 확률은 크게 감소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대쏠림 현상이 발생하는건 IMF 이후 직업선택에 있어서 CEQ가 기댓값보다 중요한 지표로 자리매김하게 된 결과라고 봅니다. 대기업 선택의 기댓값이 의대의 기댓값과 비벼지는건 아주 높은 연봉을 가져가는 일부에 의하여 발생하는 결과일뿐.. 최상급 대기업의 부장들도 Net 0.8이 안되기 때문에.. CEQ에 있어서는 아주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참고로 의사의 CEQ에 대한 추론은 가까운 지인에게 간접적으로 확인한거라 처우가 열악한 경우도 Net 0.7-0.8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건 정확성은 많이 떨어지겠네요 킁.. )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에 의하여, 이제 의료의 질적하락만 남았구나 라는 점은 납득이 됩니다.

    5. 말은 맞는 말씀이긴 한데, 의사의 기댓값과 의사가 아닌 사람의 가처분소득은 어느정도 제로섬 관계에 있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유시민도 소득 높으니 수가 깎아도 됨의 논지를 펼치고 있는거구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방향은 아니지만 개천에서 용이 못나오게 되더라도, 살기 좋은 개천을 만들겠다라는 문재인 정부의 방향성에 동의한다면 이 또한 가능한 논리겠구나 싶습니다. 선택진료제 폐지등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세부적인 사항은 제하고 큰틀에서 보면요.
    삼공파일
    유시민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의사들의 평균 소득과 기대 수익에 대한 통계적 사실을 가려야 될 발언이 아니라 의사들을 모욕하는 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지 굳이 설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이차적으로 절망적인 상황이고요.

    살기 좋은 개천을 왜 대학병원에 만듭니까? 누구나 대학병원에 와서 손쉽고 싸고 편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어떻게 될 지...
    할머니
    1. 사악군님 말씀을 보니 제가 유시민 말의 맥락을 오해했던 것 같습니다.

    2. 저도 왜 살기 좋은 개천을 대학병원에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위에 대한 말은 수가에 대한 유시민의 논리를 이해해보자 였고, 선택진료제 폐지는 저도 뭐하자는건지 모르겠군요..
    사악군
    1. 그 말의 맥락은 의사들이 말하는 의료수가가 원가보전이 안된다는 말은 허위다라는 맥락에서 이루어졌었습니다. 그러니 모욕적이죠.
    레지엔
    1. 페이닥터의 net 소득이 동년배 대기업 직원하고 비교해서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대기업의 기준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5. 그 방향성에 기반해도 논지가 잘못된게, 그러려면 의료기관과 의료인을 국가가 가져가야 합니다. 그래서 책임을 줄이고 거시적 통계를 좋게 만드는 진료 지침을 강제해서 질적 담보를 해야 하는데, 노무현 정권과 문재인 정권은 '생색은 지들이 내고 책임은 의료기관에게 지우면서 시장과 복지를 동시에 논하는' 짓을 하는지라... 이건 논리적 요소에서는 설득력이 전혀 없습니다. 감정적 요소, 정치적 요소에서만 유... 더 보기
    1. 페이닥터의 net 소득이 동년배 대기업 직원하고 비교해서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대기업의 기준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5. 그 방향성에 기반해도 논지가 잘못된게, 그러려면 의료기관과 의료인을 국가가 가져가야 합니다. 그래서 책임을 줄이고 거시적 통계를 좋게 만드는 진료 지침을 강제해서 질적 담보를 해야 하는데, 노무현 정권과 문재인 정권은 '생색은 지들이 내고 책임은 의료기관에게 지우면서 시장과 복지를 동시에 논하는' 짓을 하는지라... 이건 논리적 요소에서는 설득력이 전혀 없습니다. 감정적 요소, 정치적 요소에서만 유효하고... 보통 이런 걸 싸구려 포퓰리즘이라고 부르지요. 무엇보다 문재인 정권이 뭐 용빼는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저 방식으로 의료 현상 기형화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보기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큰 틀에서 봐도 '그럴듯한 소리로 5년 떼우고 책임은 남한테 미룬 후에 공치사는 하고 다니겠다' 이상도 이하도 아닌...
    삼공파일
    동년배 대기업 직원 같은 건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겠죠. 친구들끼리 보통 학업 수준이 비슷하다는 전제하에 대학교수는 좀 있을지도... 대학교수는 자기는 편하다고 의사 친구 놀리고 정작 술은 얻어 먹는...
    할머니
    1. 레지엔님의 타임라인글을 보니 역시 간접적으로 접한 1차사료로는 한계가 있을 것 같아 구글링을 좀 하다보니 초빙닷컴이라는 사이트가 있더라구요. 이게 얼마나 정확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여기를 보면 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긴한데.. 근데 뭐 이건 그렇게 중요한건 아닌 거 같고요.

    2. 싸구려 포퓰리즘인지, 복지국가 정책인지는 결국 정책의 지속가능성이 가르는 거겠죠. 의료 및 의료인들의 질적 저하 및 해외유출을 유발하더라도 시스템 자체의 붕괴를 막는데 성공한다면 정책의 내적 정합성은 확보가 되는거고.. 그렇다면 이는 방향이 아니... 더 보기
    1. 레지엔님의 타임라인글을 보니 역시 간접적으로 접한 1차사료로는 한계가 있을 것 같아 구글링을 좀 하다보니 초빙닷컴이라는 사이트가 있더라구요. 이게 얼마나 정확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여기를 보면 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긴한데.. 근데 뭐 이건 그렇게 중요한건 아닌 거 같고요.

    2. 싸구려 포퓰리즘인지, 복지국가 정책인지는 결국 정책의 지속가능성이 가르는 거겠죠. 의료 및 의료인들의 질적 저하 및 해외유출을 유발하더라도 시스템 자체의 붕괴를 막는데 성공한다면 정책의 내적 정합성은 확보가 되는거고.. 그렇다면 이는 방향이 아니라 정부의 실력에 달린거겠죠. 죽지 않을 만큼만 패는거..

    저는 의료산업을 공적영역으로 두는 것의 지속가능성보다, 민간영역으로 내버려두고 보통 의사들의 소득은 점차 낮아지도록. 하지만 계층화는 심화되도록 정부가 개입하는게 지속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봐요. 전자는 CEQ와 기댓값을 모두 하락시켜 외부유출을 심화시키겠지만 - 마치 소련의 의사들 처럼 - 후자는.. 전자 대비 높은 기댓값을 유지함으로써 이탈을 감소시킬 수 있죠. 이거 이야기 하다보니 저런 형태가 딱 로펌과 회계법인인 것 같긴한디..

    물론 이에 대해 책임을 의료기관과 의료인들에게 지우고, 정부만 생색내는 짓이 아니냐라고 비판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민간영역에 대한 정부개입의 정당성을 뒷받침해주는 논리 또한 상당하니 뭐..
    사악군
    [비급여진료/부대사업으로 40년간 돈벌이를 해서 수지를 맞췄으니까]죠.
    급여진료로는 원가보전이 안됩니다. 저걸로 맞춘거죠.
    그런데 유시민도 그런 관행 없어져야 한다하고, 비급여 진료를 모두 없애겠다는 것이 문재인케어의 핵심아닙니까.

    그럼 이제 당연히 물을 수 밖에 없죠. 그럼 이제 뭘로 수지를 맞춰야 하나?
    급여진료의 의료수가가 올라가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정권은 그럴 의사가 없죠.

    이 문제를 유시민은 알면서도 어용지식인으로서- 이 단어는 유시민 본인이 자처했기에... 더 보기
    [비급여진료/부대사업으로 40년간 돈벌이를 해서 수지를 맞췄으니까]죠.
    급여진료로는 원가보전이 안됩니다. 저걸로 맞춘거죠.
    그런데 유시민도 그런 관행 없어져야 한다하고, 비급여 진료를 모두 없애겠다는 것이 문재인케어의 핵심아닙니까.

    그럼 이제 당연히 물을 수 밖에 없죠. 그럼 이제 뭘로 수지를 맞춰야 하나?
    급여진료의 의료수가가 올라가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정권은 그럴 의사가 없죠.

    이 문제를 유시민은 알면서도 어용지식인으로서- 이 단어는 유시민 본인이 자처했기에 사용합니다 -
    문제의 본질은 회피하면서 일반인의 시선(정보를 몰라 가질 수 있는 잘못된 시선)을 이용하여 정권은
    보호하고 의사들을 비난하는 프레임을 통해 썰전에서 발언했습니다. 저는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낸 유시민이
    이 문제에 무지하여 잘못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알면서도 그렇게 이야기하는 걸
    비겁하다 평가할 수 밖에 없지요. 유시민은 '급여진료'로 원가보전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의사들이 말하는 원가보전이 안된다는 말이 [급여진료의 의료수가]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도 알고 있었죠.
    원가보전 안된다는 의사들은 애초에 비급여진료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당연하겠죠 수가가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진료에 수가의 원가보전 이야기가 들어갈 구석이 어디있습니까. 수가라는 게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시성적 높은거 보면 원가보전 안된다는 건 거짓말 아니냐고 하는 거짓말을 한거죠.
    그야말로 일반인 시선의, 일반인이 공감하기 좋은, 자신은 거짓이라는 걸 알고있는 발언을 말입니다.
    이게 핵심인 것 같네요. 다만 의사들을 비난했다기 보다는 일단 더 아픈 손가락부터 살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치적 사고를 했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급여진료만으로 의료계의 불만을 불식시킬 수 있을 정도의 수가조정을 염두한 후속조치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나라가 망해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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