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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2/11 08:40:23
Name   깊은잠
Subject   다큐 - 질량을 살아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EBS의 다큐 [길 위의 인생]은 거의 전회를 챙겨본 기획물입니다. 그 가운데 중국의 화산짐꾼, 일본의 짐꾼 봇카(歩荷)의 이야기입니다. 유머 게시판에서 화산 게시물을 보고 생각이 났어요.

두 편 모두 줄거리는 참 단순해요. 하지만 묵직합니다. 그 묵직함은 삶의 무게가 그대로 질량이고 삶의 위험이 가파른 벼랑 그 자체이기 때문에 비로소 생겨나는 실재의 느낌이지요. 또한 콘크리트 안에서 탁상공론을 펴는 저, 혹은 비슷한 누군가들은 줄곧 잊고 지내는 생물적 감각입니다. 이 짐꾼들은 그것을 짊어지고 나누면서 살아냅니다. 앞으로, 또 앞으로.

아직 안 보셨다면 한 번 쯤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여기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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