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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5/27 14:00:18 |
Name | 눈부심 |
Link #1 | http://youtube.com/watch?v=R6Ld8SXMwBU |
Subject | SEVN THOMAS |
Sevn Thomas라는 인디 아티스트는 쑥색 자켓을 입고 범생이 같은 얼굴을 한 젊은이에요. 다른 가수들은 거들먹거리는 듯도 하고 기름이 잔뜩 껴 있지만 Sevn Thomas는 뿔테 안경 끼고 얌전한 모습을 하고 나오죠.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이 있는데 이거예요. https://sevnthomas.bandcamp.com/track/loveblack ![]() 이 곡을 만든 아티스트 토마스가 흑인이었군요. 오늘 알았어요. 이곡 한참 동안 무척 좋아했고 아직도 좋아하는 곡이에요. 밴드캠프가 수많은 인디밴드들이 운집해 있는 곳인데 흑인아티스트들이 정말 드물어요. 랩음악이 아니라 이 곡의 주인공이 흑인일 거라곤 전혀 생각 못했어요. 넘 맘에 드는데... 이런 레코드판 튕기는 것 같은 곡 좋아한다는... 유툽엔 Loveblack이란 곡이 없어요. 앨범 자켓도 마음에 들어요. 고장난 비디오화면 위에 정지된 듯 칼 마르크스의 토르소가 옮겨져 있어요. 혹시 위키피디아에 그의 전력이 나와 있나 싶어 검색했는데 위키에 나와있지는 않아요. 왠만하면 다 있던데.. 새삼 미국 위키가 미국백인들의 전유물이란 것이 떠올랐어요. 누가 그에 대해 기록해줬음 좋겠어요.. * Toby님에 의해서 M/V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6-05-27 14:35) * 관리사유 : 뮤직비디오가 아니어서 티타임으로 이동합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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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사람들이 잘 모르는 아티스트일 거예요. 제게는 좀 특별하게 다가오네요. 전 저 음악을 만든 사람이 백인인 줄 알았어요. 보통 흑인들이 생산해 낼 법한 문화의 흔적이 하나도 없어서 흑인일 거라곤 상상도 못했거든요. 인디음악계에서 흑인에 대한 차별이 있니 없니 하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사실 인종에 따라 취향이 갈리는 음악이 없지는 않겠지만 사람수가 얼만데 흑인은 정말 눈씻고 봐도 인디음악인 보기 힘들었거든요. 백인 인디음악가 주류들은 취향이 다른 거지 차별이 어딨냐 그랬었어요. 저도 실상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너무 신선했어요.
옛날에도 검색했었는데 흑인들이 잔뜩 나와서 인터넷에 꽁꽁 숨어 있는 백인인 줄 알았던 것 같아요. 아님 흑인인 거 까먹었거나;;
옛날에도 검색했었는데 흑인들이 잔뜩 나와서 인터넷에 꽁꽁 숨어 있는 백인인 줄 알았던 것 같아요. 아님 흑인인 거 까먹었거나;;
거대한 힙합시장이 흑인에겐 기회이면서도 걸림돌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제가 저 음악을 들으면서 "당연히" 백인 아티스트겠거니 하고 들었었고 그냥 참 좋았어요. 흑인인 것에 놀라서 유툽에서 그의 사진을 보며 다른 곡도 감상해 봤는데 아마 그의 곡에 꽂히게 된 순서가 뒤죽박죽이었다면 다른 곡 또한 좋게 들렸을까 궁금하더라고요.
팩트 : 어떤 곡에 사로잡힘 -> 당연 백인인 줄 알음 -> 그게 아니고 흑인이었음 -> 곡도 좋고 아티스트는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 옴 -> 다른 곡을 하나 들어 봄 -> 왠지 천재적으로 훌륭하게 들... 더 보기
팩트 : 어떤 곡에 사로잡힘 -> 당연 백인인 줄 알음 -> 그게 아니고 흑인이었음 -> 곡도 좋고 아티스트는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 옴 -> 다른 곡을 하나 들어 봄 -> 왠지 천재적으로 훌륭하게 들... 더 보기
거대한 힙합시장이 흑인에겐 기회이면서도 걸림돌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제가 저 음악을 들으면서 "당연히" 백인 아티스트겠거니 하고 들었었고 그냥 참 좋았어요. 흑인인 것에 놀라서 유툽에서 그의 사진을 보며 다른 곡도 감상해 봤는데 아마 그의 곡에 꽂히게 된 순서가 뒤죽박죽이었다면 다른 곡 또한 좋게 들렸을까 궁금하더라고요.
팩트 : 어떤 곡에 사로잡힘 -> 당연 백인인 줄 알음 -> 그게 아니고 흑인이었음 -> 곡도 좋고 아티스트는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 옴 -> 다른 곡을 하나 들어 봄 -> 왠지 천재적으로 훌륭하게 들림. 그런데 과연 흑인의 음악은 제 취향이 아닌 힙합투성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인종을 먼저 인식하고 곡을 접하게 되었을 때에도 같은 감상이었을까.. 그냥 음악일 뿐이니 다를 이유가 전혀 없는데 하도 사회심리학에서 이렇더라 저렇더라 하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ㅋ.
팩트 : 어떤 곡에 사로잡힘 -> 당연 백인인 줄 알음 -> 그게 아니고 흑인이었음 -> 곡도 좋고 아티스트는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 옴 -> 다른 곡을 하나 들어 봄 -> 왠지 천재적으로 훌륭하게 들림. 그런데 과연 흑인의 음악은 제 취향이 아닌 힙합투성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인종을 먼저 인식하고 곡을 접하게 되었을 때에도 같은 감상이었을까.. 그냥 음악일 뿐이니 다를 이유가 전혀 없는데 하도 사회심리학에서 이렇더라 저렇더라 하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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