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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5/15 12:01:53 |
Name | Beer Inside |
Subject | [장정일 칼럼 ] 한국 걸그룹이 일본 걸그룹보다 야한 이유 |
너에게 나를 보낸다. 거짓말 이후.... 뚜렷한 족적은 없지만, 그래도 야한 것에는 일가견이 있는 장정일씨의 칼럼입니다. http://www.hankookilbo.com/v/d1bd976af9704d6391731bc7191ec7a5 일본에는 그라비아(graviaㆍ비키니 차림의 화보집과 영상물) 시장, AV시장 등 세분된 성 상품화 시장이 존재한다. 그 세분화 속에서 일본 걸그룹은 관능성을 탈색시킨 소녀ㆍ여동생 이미지를 차별화 전략으로 선택했다. 이들은 노출 콘셉트로 뮤직비디오를 찍는 경우에도 귀여운 인형을 연출한다. 일본의 인기 걸그룹 가운데 그라비아 활동을 병행하는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경향은 청순이다. 반면 한국에는 아예 성 상품화가 금지되어 있거나 활성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대중문화가 특정성별 대중이 소비하는 적나라한 하위문화마저 포섭하게 된다. 그 결과 “한국 메인스트림 걸그룹은 사실상 그라비아 아이돌 롤까지 수행”하면서 “확실한 19금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중파용으론 도무지 남세스러운 애매한 선정성”을 팔게 된다. 전체적인 내용을 읽어보면 위 문단은 글에서 나오는 내용의 일부이지만, 그래도 제목과 일치하는 내용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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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런 것은 아니고, 그냥 그렇게 생각을 해 본다는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아이돌 전문가들의 의견은 좀 다르더군요.
참고로 그라비아는 인쇄방법입니다.
http://www.danyul.kr/
참고로 그라비아는 인쇄방법입니다.
http://www.danyul.kr/
관능적인 건 재밌고 흥미로운 건데... 어떤 걸그룹의 춤은 관능미가 전혀 없는 것이 문제.. 관능적이지 않고 그냥 성노예 같아요. 특히나 표정에서 자기들은 이런 춤 추기 싫은데 소속사가 시켜서 마지 못해 추는 것 같은 느낌일 땐 더 낭패스러워요. 속옷 같은 거 입고 나와서 성행위 연상시키는 춤을 대놓고 추는데 대중은 그보다 더 취향이 세련된 걸 알았음 좋겠어요. 말 나온 김에 제가 최고로 관능적이라고 치는 뮤비는 이거예요 ㅋ. 여기 키스장면만 반복해서 보곤 했는데 \'키스장면만 파고드는 사람 나뿐임?\' 이란 댓글 보니 너~무 반가워요.
https://www.youtube.com/watch?v=6Bmg3h7RSM4
https://www.youtube.com/watch?v=6Bmg3h7RSM4
Passion Pit - I'll Be Alright (Genero.tv Competition Winner)
아, 본문얘기에서 넘 비껴간 듯. 우리나라에서 성매매가 불법이지만, 성매매불법이 전근대적이냐 아니냐는 차치하고 그거야 어떻든 실제 누구나 포르노를 접할 수 있고 심지어는 스폰은 성매매에 속하지도 않으며 틴더라는 앱을 통해 자유로운 성생활이 가능한 시대에서 단지 성매매불법으로 인한 압박이 비틀어진 성을 한국 걸그룹에 투영시키고 있다고 하기엔 뭔가 아귀가 안맞는 것 같아요. 그렇담 우리나라 걸그룹의 댄스는 왜 그렇게 선정적이냐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폭력성의 다른 면인 것 같아요.
선정적인 게 다만 나쁘기만 하지는 않은데 어떤 걸... 더 보기
선정적인 게 다만 나쁘기만 하지는 않은데 어떤 걸... 더 보기
아, 본문얘기에서 넘 비껴간 듯. 우리나라에서 성매매가 불법이지만, 성매매불법이 전근대적이냐 아니냐는 차치하고 그거야 어떻든 실제 누구나 포르노를 접할 수 있고 심지어는 스폰은 성매매에 속하지도 않으며 틴더라는 앱을 통해 자유로운 성생활이 가능한 시대에서 단지 성매매불법으로 인한 압박이 비틀어진 성을 한국 걸그룹에 투영시키고 있다고 하기엔 뭔가 아귀가 안맞는 것 같아요. 그렇담 우리나라 걸그룹의 댄스는 왜 그렇게 선정적이냐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폭력성의 다른 면인 것 같아요.
선정적인 게 다만 나쁘기만 하지는 않은데 어떤 걸그룹들의 춤은 앞에서 언급한대로 \'성노예\'이미지라 컨셉이 너무 폭력적이에요. 일본 AV여배우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기사를 보니 천진난만하게 활짝 웃고 있는데 오히려 그런 문화가 더 제 정서에는 좋았어요. 마치 생물학적으로 섹스가 좋아서 즐기는 처자같은 표정이랄까 -.-
우리나라 걸그룹의 선정성은 성에 있어서 여성의 dominance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어요. 억압된 취향따라 마지못해 \'옛다\' 하고 던져주고 쓴웃음 짓는 거랄까. 그딴 생활 과감히 때려 치우고 남친이랑 클럽다니고 술마시면서 자유롭게 사는 설리는 이미 벌만큼 벌었고 운이 좋은 케이스죠.
선정적인 게 다만 나쁘기만 하지는 않은데 어떤 걸그룹들의 춤은 앞에서 언급한대로 \'성노예\'이미지라 컨셉이 너무 폭력적이에요. 일본 AV여배우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기사를 보니 천진난만하게 활짝 웃고 있는데 오히려 그런 문화가 더 제 정서에는 좋았어요. 마치 생물학적으로 섹스가 좋아서 즐기는 처자같은 표정이랄까 -.-
우리나라 걸그룹의 선정성은 성에 있어서 여성의 dominance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어요. 억압된 취향따라 마지못해 \'옛다\' 하고 던져주고 쓴웃음 짓는 거랄까. 그딴 생활 과감히 때려 치우고 남친이랑 클럽다니고 술마시면서 자유롭게 사는 설리는 이미 벌만큼 벌었고 운이 좋은 케이스죠.
마지막 문단에 동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잘 정리된 생각은 아니기 때문에 표현이 매끄럽지 못합니다만, 한국의 걸그룹 시장은 대중문화 수준에서 가능한 남성대중이 욕망하는 성상품화와 서브컬쳐 혹은 일본 아이돌 소비 방식을 차용하는 연애감성의 대체제를 동시에 소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순과 섹시의 트렌드 순환은 결국 저 두 욕망 중 어느것을 더 중점으로 표현하느냐의 차이로 봅니다. 그러다보니 한국 걸그룹의 섹시함은 \'내가 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어리거나 여린 여성이 남성이 원하는 섹시함을 제공하는 형태\'로 표현되죠. 노래 가사... 더 보기
마지막 문단에 동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잘 정리된 생각은 아니기 때문에 표현이 매끄럽지 못합니다만, 한국의 걸그룹 시장은 대중문화 수준에서 가능한 남성대중이 욕망하는 성상품화와 서브컬쳐 혹은 일본 아이돌 소비 방식을 차용하는 연애감성의 대체제를 동시에 소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순과 섹시의 트렌드 순환은 결국 저 두 욕망 중 어느것을 더 중점으로 표현하느냐의 차이로 봅니다. 그러다보니 한국 걸그룹의 섹시함은 \'내가 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어리거나 여린 여성이 남성이 원하는 섹시함을 제공하는 형태\'로 표현되죠. 노래 가사도 이런 주체성이 없는 매력을 강조하며 \'나는 예쁘고 섹시하지만 여성이니 표현하지 않고 있을테니 더 강력한 남성이 먼저 주도권을 잡아주길 바라는\' 방향으로 나타납니다. JYP 소속 걸그룹에서 예를 들자면 최근의 트와이스의 치어업이 그것이 직설적으로 드러낸다면 과거의 미쓰에이의 남자없이 잘 살아는 그것을 잘 포장해서 숨겼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죠. 이 과정 어디에도 그래서 그 아티스트의 욕망이 실제로 무엇이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냥 팬들이 원할 법한 이미지를 무대와 예능에서 소화해줄 뿐이죠. 그러니 거기엔 당연히 도미넌스도 없고 주체성도 없습니다.
반면 여성 스스로 주체성을 가지면 반발이 드러나는데, 최근의 설리의 인스타그램 사진의 경우가 너무 그걸 대놓고 보여줬다고 봅니다. 배우 등 연예인들의 사진 기사에서 누가봐도 속옷을 착용한 사진에서도 봉제선 등으로 인한 옷 자국만 가지고도 유두가 보인다며 리플달고 낄낄거리던 사람들이 설리의 사진에서는 왜 정숙하지 못하게 옷을 입느냐고 비판하고, 이것은 심지어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는 방식으로도 나타나죠. 정작 남성들이 옷위로 유두가 들어나거나 아예 상체 노출을 해도 아무런 말이 없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한국 걸그룹의 섹시함의 표현에 빗대면 \'숨겨져 있되 내가 원할때 은밀하게 드러나야 하는\' 거죠.
이건 단순히 신체노출의 수준에서가 아니라 여성 연예인이 스스로의 욕망을 표출하는 것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에서 마찬가지 입니다. 걸그룹이 예능에 나와서 \'나는 이런저런 스타일의 남자가 좋다.\'도 어렵고 \'나는 저 남자가 좋다\'는 여성 개그맨의 영역인 상황이니 \'나는 이런 욕망이 있다\'는 걸그룹에게는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그나마 피어나 이후의 가인이 이런 부분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중인데, 덕분에 가인은 브아걸시절과는 완전히 팬층이 바뀌면서 여성팬이 코어로 바뀌었죠.
반면 여성 스스로 주체성을 가지면 반발이 드러나는데, 최근의 설리의 인스타그램 사진의 경우가 너무 그걸 대놓고 보여줬다고 봅니다. 배우 등 연예인들의 사진 기사에서 누가봐도 속옷을 착용한 사진에서도 봉제선 등으로 인한 옷 자국만 가지고도 유두가 보인다며 리플달고 낄낄거리던 사람들이 설리의 사진에서는 왜 정숙하지 못하게 옷을 입느냐고 비판하고, 이것은 심지어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는 방식으로도 나타나죠. 정작 남성들이 옷위로 유두가 들어나거나 아예 상체 노출을 해도 아무런 말이 없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한국 걸그룹의 섹시함의 표현에 빗대면 \'숨겨져 있되 내가 원할때 은밀하게 드러나야 하는\' 거죠.
이건 단순히 신체노출의 수준에서가 아니라 여성 연예인이 스스로의 욕망을 표출하는 것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에서 마찬가지 입니다. 걸그룹이 예능에 나와서 \'나는 이런저런 스타일의 남자가 좋다.\'도 어렵고 \'나는 저 남자가 좋다\'는 여성 개그맨의 영역인 상황이니 \'나는 이런 욕망이 있다\'는 걸그룹에게는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그나마 피어나 이후의 가인이 이런 부분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중인데, 덕분에 가인은 브아걸시절과는 완전히 팬층이 바뀌면서 여성팬이 코어로 바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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