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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6/02/28 18:21:20수정됨 |
| Name | 알료사 |
| File #1 | 9484411114_486616_fb61b388201c355c59caaf0e0a1f1ccd.webp (38.0 KB), Download : 1 |
| Subject | 삼성을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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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어그로 제목입니다. 쳇가와 제미나이에게 교차질문하면서 Ctrl+c+v 하다가 존대와 반말이 섞였읍니다. Q) 22~23년도에는 Ai와 반도체와의 밀접함을 예상하지 못했나? Ai는 훨씬 오래전부터 두각을 드러냈잖아 AI 자체는 이미 오래전부터 중요한 기술로 인식됐지만 그것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릴 정도의 산업 구조 변화를 이렇게 빠르게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은 22~23년까지 반도체 업계에서도 충분히 공유되지 않았습니다. 딥러닝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2010년대 이후에도 AI는 주로 이미지 인식, 음성 인식, 추천 시스템 같은 특정 기능 중심으로 활용됐고, 이는 데이터센터 전체 구조를 바꾸기보다는 일부 서버 용량을 늘리는 수준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기업들은 AI를 성장 분야 중 하나로 보기는 했지만, 메모리 산업의 장기 침체 가능성을 뒤집을 정도의 핵심 수요원이 될 것이라고는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결정적인 전환점은 OpenAI의 ChatGPT가 22년 말 등장하면서 AI가 일반 대중과 거의 모든 산업에서 직접 사용하는 도구로 확산된 것이었습니다. 이전까지는 AI가 기업 내부 기술이나 특정 서비스의 일부 기능에 가까웠다면, 이 시점 이후에는 검색, 코딩, 고객지원, 콘텐츠 제작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필수 인프라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데이터센터와 AI 서버 투자를 급격히 확대했습니다. 대형 AI 모델은 수천억 개 이상의 파라미터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병렬 연산 능력과 함께 초고속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데 특히 NVIDIA의 AI GPU는 HBM 같은 고대역폭 메모리가 없으면 제대로 작동할 수 없기 때문에 GPU 수요 증가가 곧 메모리 수요 폭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론적으로는 AI가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로 기업들이 이렇게 공격적인 규모로 투자하고 AI를 핵심 경쟁 영역으로 삼을지는 불확실했기 때문에 업계 전반의 대응 속도는 제한적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 시기 즈음 PC와 스마트폰 수요가 급감하면서 메모리 가격이 폭락했고 삼전과 하이닉스 같은 기업들이 큰 실적 악화를 겪으면서 메모리 산업이 구조적으로 성숙 단계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AI가 갑자기 새로운 핵심 수요원이 되면서 산업 전망이 급격히 반전됐고, 특히 GPU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HBM이 심각한 공급 부족 상태에 들어가면서 메모리의 전략적 중요성이 훨씬 더 커졌습니다. ![]() ![]() 하이닉스는 이 분야에서 비교적 빠르게 대응해 초기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고 삼성 역시 기술력 자체는 충분했지만 시장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기 때문에 초기 대응 타이밍에서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AI는 전혀 새로운 기술이라기보다 이미 발전하던 흐름이었지만 ChatGPT 이후 기업들의 투자 경쟁과 실제 수요 증가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큰 규모로 현실화되면서 반도체, 특히 메모리 산업의 구조를 단기간에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된 것입니다. Q) 예전에 삼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는데 최근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코스피의 대상승으로 민심이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니 재미있다. 한국에서 삼성에 대한 평가는 구원자와 적폐 사이를 크게 오간다. 미국에서 Apple 주가가 오르더라도 해당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감정적 영향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지만 삼성전자는 국민연금의 핵심 투자 대상이자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종목이며, 다양한 ETF와 펀드에도 높은 비중으로 포함되어 있어 삼성에 대한 사회적 판단조차 개인의 재무상태와 쉽게 연결되고 감정적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한국의 압축 성장 과정에서 삼성은 민간 기업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었는데, 정부가 특정 기업에 자원을 집중하며 산업화를 추진하고 삼성은 반도체와 수출 산업에 대규모로 투자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는 많은 한국인에게 국가가 가난에서 벗어나는 데 기여한 상징으로 인식되었다. 삼성에 대한 비판은 곧 국가 발전을 부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감정적 반응도 나타나게 된 것이다. 2020년 주식투자 붐과 함께 삼전의 소액주주가 500만명을 넘나들면서 삼성에 대한 비판은 내 지갑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제적 실체까지 생겼다. 그러나 동시에 삼성은 정경유착, 경영권 승계 문제, 그리고 시장 지배력에 대한 비판 속에서 공정하지 않은 경제 구조의 상징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특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이러한 인식은 더욱 강화되었고, 삼성과 재벌 전반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크게 흔들렸다. 삼성은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계층 상승의 통로로 여겨지는데, 높은 연봉과 안정성, 그리고 사회적 위상을 제공하는 직장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취업 준비생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지만 입사에 실패하거나 내부 경험에서 좌절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복잡한 감정을 남기며 이러한 개인의 경험이 사회 전체 여론 형성에 영향을 준다. 더 나아가 삼성은 코스피 지수의 방향, 수출 통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삼성을 국가 경제 자체와 동일시하는 경향을 보이며 경기가 악화되거나 논란이 발생하면 재벌 구조 전체에 대한 불신과 분노가 삼성이라는 구체적 대상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 도요타가 존중받으면서도 국가 정체성과 완전히 동일시되지는 않거나, 미국에서 Amazon이나 애플이 거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음에도 국가 상징과 분리되어 인식되는 것과 비교할 때 한국에서 특히 강하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삼성의 총수인 이재용에 대한 감정 역시 극단적으로 갈린다. 그는 창업자의 손자이자 회장 이건희의 아들로서 태어날 때부터 한국 최대 기업의 후계자로 예정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입시와 취업 경쟁이 치열하고 계층 이동이 쉽지 않은 사회에서 세습된 경제 권력은 공정성 문제와 직접 연결되어 강한 감정적 반응을 유발하며, 경영권 승계 논란이나 재벌 특혜 논쟁은 기업 지배구조 문제 이상으로 개인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구조적 불평등의 상징으로까지 받아들여진다. 한편 삼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이나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경쟁하는 모습은 국가 경쟁력의 표현으로 그려지고 이재용 역시 마치 국가대표 경영자처럼 이미징되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그는 공개 발언과 언론 노출이 적기 때문에 대중은 제한된 정보로 그의 성격과 의도를 각자 다르게 해석함으로서 긍정적 이미지와 부정적 이미지가 동시에 강화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시장 방문이나 익살스러운 표정이 찍힌 사진이 밈으로 소비되면서 재벌3세라는 거부감이 희석된 부분도 있다. 그리하여 삼성과 이재용은 한국의 산업화, 계층 구조, 공정성 논쟁, 국가 경제 의존도, 그리고 개인의 삶의 경험이 모두 투영된 존재가 되었으며, 극과 극의 선망과 비판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Q) 삼성과 이재용이 도덕적으로 성장한 면모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개인의 선의보다는 시대적 요구와 기업 생존 전략이 결합된 시스템의 진화과정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과거 삼성은 무노조 경영 고수나 불투명한 승계 문제 등 윤리적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구습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재용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4세 경영권 승계 포기'와 '무노조 경영 폐기'를 공식화한 것은 과거와 단절하려는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라는 독립적인 외부 감시 기구의 출범을 통해 구체화되었습니다. 과거 밀실 경영이 가졌던 폐해를 차단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법적·윤리적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강제하는 장치가 마련된 것입니다. 기업의 도덕성이 총수 개인의 성품에만 의존하는 위험성을 줄이고 조직 전체가 ESG라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움직이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자발적 각성이 아니라 사법 리스크와 외부 압박에 의한 불가피한 선택일 뿐이라는 냉담한 시선은 감당해야 합니다. 삼성과 이재용 회장이 진정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을 수습하고 투명한 지배구조와 수평적 노사 문화를 얼마나 일관되게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도덕성은 한 번의 선언이 아니라 누적된 실천으로 증명되는 것이기에 현재 삼성은 현대적 윤리 경영의 시험대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업의 생존 조건 자체가 '윤리적 정당성'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삼성의 변화는 과거에 비해 나아진 수준으로는 부족하며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서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개선을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Q) 반도체 업황의 급격한 변화와 삼성의 기업이미지 반등은 한국이라는 국가에게 행운인가? 혹은 명암이 있는가? 반도체는 한국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이며, 그 핵심 기업인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가의 상승은 국가 전체의 경제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면 달러 유입이 늘어나 환율이 안정되고 금융시장 전반의 안정으로 이어진다. 또한 삼성전자는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국민연금과 개인 투자자 자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 심리와 투자 심리를 동시에 개선시켜 경제 전반에 낙관적인 기대를 형성한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 시대에서 반도체는 전략적 자원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여전히 세계 기술 경쟁의 중심부에 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특정 산업의 경기 변동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게 되어 위험한 측면도 있다. 반도체는 전형적인 경기순환 산업으로 호황기에는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지만 수요가 둔화되면 실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자본과 인재, 정책적 관심이 하나의 산업에 집중되면서 다른 분야의 성장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경제구조의 다양성과 안정성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 또한 반도체가 미국과 중국, 대만 사이의 전략적 경쟁의 핵심 자산이 된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한국 역시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 속에 더 리스키한 압력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Q) 삼성을 둘러싼 여러 갑론을박은 진영논리에 강하게 지배되어온 경향이 있었는데 이재명이 강력한 의지로 투자의 중심축을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 옮기고자 한다면 이러한 움직임이 진영논리를 탈피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나. 진보 진영에서는 재벌의 경제력 집중, 지배구조, 승계 문제 등을 비판하는 경향이 강했고, 보수 진영에서는 국가 경쟁력과 고용, 수출 기여 측면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동시에 한국에서는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개인 자산의 상당 부분이 삼성전자와 코스피에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국민연금, ETF, 개인 투자 계좌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이해관계자가 되어 있습니다. 이 맥락에서 만약 이재명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부동산 중심 자산을 주식 중심으로 이동시키는 것”에 성공한다면, 삼성과 같은 대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일부 변화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더 많은 시민들이 주식시장에 직접적으로 자산을 보유하게 되면 대기업은 규제 대상보다는 자신의 자산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치적 의지만으로 자산의 중심축이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이동하지는 않습니다.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배당 성향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지배주주 중심의 의사결정으로 소액주주 보호가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반면 부동산은 물리적으로 존재하고 오랜 세월에 거쳐 가격이 상승해왔으며 레버리지를 활용하기 쉬운 자산입니다. 이런 조건이 바뀌지 않는다면 정책적 유도만으로 대규모 자산 이동이 일어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 자산 이해관계가 생긴다고 해서 진영 논리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투자자이면서 동시에 규제 강화를 지지하는 유권자도 많습니다. 이해관계는 인식을 변화시키지만 정치적 정체성과 가치관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습니다. 주식시장 중심 정책이 반드시 삼성에 대한 긍정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오히려 주식 투자자가 늘어나면 지배구조 개선, 배당 확대, 주주권 강화 요구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념적 비판’에서 ‘투자자 권리 중심 비판’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 오히려 더 직접적인 압력이 될 수 있습니다. 변화의 핵심은 정치인의 의지보다도, 실제로 한국 주식시장이 안정적인 장기 수익과 신뢰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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