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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9/22 01:12:09
Name   새의선물
Subject   미국 입시 잡담 (2)... 학비...
미국에서 애가 대학에 갈 때가 되면 학비가 제일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워낙에 비싼 학비때문인데, 제가 종종 들리는 미국입시관련 커뮤니티에 어느 부모가 "애들은 꿈을 쫓고, 부모는 돈을 쫓는다"라는 말을 했는데, 현재 미국에서 애들을 대학에 보내야 하는 대부분의 부모 마음을 잘 표현한게 아닌가 했습니다. 저 역시 학비와 관련된 이야기가 커다란 관심사 중에 하나고 애랑 지원할 대학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비용이 얼마나 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현실은 현실이니까요. 그래서 학비와 관련된 이야기를 조금 해 볼까 합니다.

1. 공립대


1.1 in-state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미국 학비는 학교마다 차이가 많이나는데, 일반적으로 공립이 싸고 사립이 비쌉니다. 한국도 공립과 사립의 차이가 나지만 미국과 비교하면 그 차이라는게 차이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예요. 공립중에서 가장 뛰어난 학교들로 꼽히는 몇 몇 주립대들의  학비를 보면 다음과 같아요. 캘리포니아 주립대 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ley) 13432불 , 캘리포니아 주립대 로스앤젤레스(University of California at Los Angeles) 12753불, 미시간대(Univetsity of Michigan at Ann Ahbor) 14336불, 노스 캐롤리나 주립대 채플 힐(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8562불 , 버지니아 주립대(University of Virginia) 14526불  등 이예요. 뭐 공립이라고 해도 한국보다 비싼듯 싶네요. 그 와중에 꽤 싼 학교들도 있지만 어째든 좀 이름이 있는 공립학교들 학비도 꽤 만만찮습니다.

1.2 out-of-state
미국은 연방제 국가이기때문에 주립대의 학비는 기본적으로 그 주 주민인 경우고, 타주 주민은 다른 나라에서 온것과 마찬가지로 취급해서(Out of State, OOS), 학비가 차등 적용됩니다. 위의 학교들 OOS 학비를 보면 3만8천불에서 4만4천불 정도예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금액은 상당히 커서, 자기가 사는 주가 아닌 다른 주의 주립대에 진학을 하면 사립대와 학비차이가 많이나지 않아요.  주립이 싸다고 하는건 기본적으로 자기주에 있는 학교를 다닐때 이야기고 다른 주의 공립을 가게되면 사립으로 가는것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거죠.

1.3 residency 바꾸기과 타주와 교환 프로그램
주별로 법이 다르기는 한데, 일부 주에서는 OOS의 경우에 일정 기간후 어떤 조건을 만족하면 in state 학비를 적용 받을 수 있어요. 뉴욕의 경우에는 일년이 지나면 in-state로 바꾸는게 쉽고, 텍사스도 in state로 바꾸는게 쉬운 편이라고 하더군요. 캘리포니아 같은 곳은 매우 어렵다고 들었고요.

이것과는 별개로 사이즈가 좀 작은 주의 경우에 주변 몇 개주와 연계해서 학비를 싸게 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뉴 잉글랜드쪽은 사이즈가 작은 주들이 좀 많아서, 주에서 모든 전공을 다 제대로 제공하기 힘들면, 다른 주와 연계해서 서로 다른 전공에 조금 더 집중을 하고 협약을 맺은 주에서 오는 학생들이 특정 전공을 하면 학비를 낮춰줍니다.  예를들어 코넷티컷 주립대의 경우에 in-state는 10524불이고 out-of-state는 32066불인데, 뉴 잉글랜드 지역에서 특정 전공으로 들어오면 학비가 18416불입니다. 그 외 서부의 경우에는 Western Undergraduate Exchange라는 프로그램같은 것이 있어서 그 프로그램에 가입한 주의 경우에는 프로그램이 지원하는 학교에 입학시는 in-state로 학비를 내면 된다고 해요.


        2. 사립대

사립대는 기본적으로 주와는 상관없이 같은 학비를 냅니다. 몇 몇 유명한 학교들 학비를 보면 다음과 같아요. 프린스턴 43450불, 하버드  45278불, 시카고대 50193불, 예일대 47610불, 윌리암스 50070불등으로 4만3천불에서 5만불 조금 넘는 선이예요. 일부 사립대들 중에서 학비가 무척 싼 학교들이 조금 있기는 합니다. 뉴욕 같은 곳은 Cooper Union이 전액장학금에 좋은 프로그램으로 유명했는데, 최근에 학교 재정 문제로 학비의 절반을 내야한다고 합니다. 그 외 Brigham Young University같은 곳은 모르몬 재단에서 운영하는 학교인데, 수업료가 5000불 정도로 굉장히 쌉니다.

        3. Cost of Attendence
위의 많은 학교들경우에 학생이 통학을 하는게 아니라 기숙사 생활을 합니다. 많은 학교들이 적어도 1년은 기숙사 생활을 할 것을 요구하기도 하고, 일부학교는 4년간 기숙사 생활을 요구하기도 하기 때문에 비용이 학비 이외에 더 들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런 비용까지를 전부 합쳐서 얼마만큼 돈이 필요한가를 계산해둔걸 보통 Cost of Attendence라고 하는데, 학비이외에 기숙사 및 식비(Room and Board), 책값, 개인잡비등을 합친 금액으로 대략 만오천불에서 이만불근처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따지면 주립대의 경우에는 3만불 전후 사립대의 경우에는 6만오천에서 7만불근처까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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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돈을 전부 내고 학교를 다니는 학생은 부모가 수입이 많은 경우고 그렇지 못한 대부분의 가정은 재정보조를 바라게 되는데요. 그건 다음에 제가 아는 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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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부심
    저거 학비 per year 인거죠 ...?
    새의선물
    네. 1년 학비예요.
    까페레인
    치의대를 커리어로 생각하면, 사립에서 1년에 6-7만불씩, 4년 학비로 내고, 졸업후에 다시 그 만큼의 돈을 더 지출해야하기때문에 주립대 갈 옵션이 있다면 그런 면도 신중히 생각해보라고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느분께서 말씀하시길 따님이 사립대 론으로 학교를 다녔는데, 졸업후 취직이 어려운 과목으로 24만불 학비 빚이 있다고 걱정이 많으시더라구요. 대학입시 이후 졸업 후 취직까지 다 생각해야해서... 참 입시가 요즘은 보통 입시가 아닌 것 같아요.
    새의선물
    네. 프로페셔날 스쿨은 재정보조가 거의 없어서 학부때 가능하면 비용을 줄이라는 이야기를 많이하더라고요. 미국은 의료비와 더불어 대학 교육비가 너무 비싼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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