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베로그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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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http://www.banninriki.com

도쿄여행 동안 유일하게 재방문한 집입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기름에 비벼먹는 국수라길래 신기함 반, 정신없음 반으로 뭔 맛인지 즐기지 못하면서 먹었던지라 못내 아쉬웠거든요. 다행히 한 번 더 먹을 때는 감탄했습니다.

돼지기름, 고추기름 두 가지를 적당히 뿌려준 다음 후추, 고춧가루, 말린 마늘 등 다양한 양념들을 취향껏 넣어서 먹어주면 됩니다. 주문할 때 달걀, 양파, 김치 같은 부재료들을 같이 주문할 수 있는데, 저는 처음에는 그냥 기본으로 먹었고 두번째에는 양파를 시켜서 고추기름+고춧가루와 함께 버무려 매콤하게 먹었습니다.

기름에 비벼먹는다는 점 때문에 알리오올리오와 비교하는 경우도 있던데 기름의 종류가 다르다보니 실제로는 꽤나 다른 맛입니다. 그리고 각종 부재료들을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맛이 아예 달라지기 때문에 이러이러한 맛이다라고 단정짓기가 어렵기도 하고요. 뭐 기름 때문에 느끼해서 첫 주문부터 대용량으로 시키는 건 좀 그렇고 적당한 사이즈로 시켜서 테스트해본 다음에 취향에 맞으면 다음에 대사이즈나 특대사이즈로 주문하는 게 무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