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3/31 01:37:58
Name   [익명]
Subject   모자를 벗고 외출하는 것이 두렵습니다.
어림잡아 12살 즈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 때문에 외출시 후드나 캡 형태의 모자를 꼭 쓰고 다녔습니다. 10년 이상을 이렇게 살았다보니 이제는 모자를 벗고 외출하는 것을 감히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지금의 저에겐 모자를 벗고 외출하라는 것은 속옷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라는 것과 비슷하게 다가옵니다. 모자를 벗어보고자 하는 시도를 과거에 몇번이나마 해보긴 했으나, 머리를 나름 열심히 꾸며봐도 심하게 작은 키에 왜소한 체구 때문에 삭은 초, 중딩 같아 정말 못봐주겠다는 느낌만 들어 결국 다시 (모자로) 돌아오게 되더군요. 지금도 비슷한 처지이고요.

여태까지는 어찌어찌 모자를 고집하며 살았습니다만, 현재 복무중인 근무지의 공무원분이 실내에서 모자를 쓰는 것은 그렇지 않냐며 계속 눈치를 주고 계십니다. 이런걸로 싸우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자를 포기하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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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선생님이 진심으로 편하신대로 행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세상 사람들 선생님께 별 관심이 없습니다. 키가 크든 작든 왜소하든 근육질이든. 시선이나 생각은 그 사람들의 영역이지 선생님의 영역이 아닙니다. 선생님의 영역도 아닌 것 때문에 고통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 마음에 걸리시면 정면으로 부딪혀서 운동을 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다른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선생님 본인의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기먹고싶다
저도 비슷한 고민을 오래 가져왔고 지금도 완벽하게 떨쳐버리진 못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선 운동을 추천드립니다. 요즘 유투브 영상도 많으니 좀 보시고 약하게 웨이트 운동이라도 좀 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키는 몰라도 체구는 노력여하에 따라 어느정도는 변형이 가능합니다. 글쓰신거 보니 공익이시고 근무지의 공무원분이 약간 눈치주시는거 같은데 이건 그냥 접어주시는게 여러모로 편하실거 같습니다. 다만 이건 개인차니 접어주시는거 보다 유지하시는게 더 편하실거 같으면 한번 들이받는것도 선택지에 두고 생각해보세요 그분이 하시는 업무의 직속 상관격인 분이 아니시라면 업무를 같이 하시는 분에게 말씀하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들풀처럼
모자를 계속 쓰셔서 피해가 커지는 경우, 이득을 보는 (외모에 대한 결핍을 보충) 두 경우를 본인이 어떻게 프로세싱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시면 되는데 말처럼 쉽지 않으니 상담분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2막4장
사회생활을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하려면 자기객관화가 꼭 필요합니다
어찌보면 간단한 스킬 같은건데 의식적인 연습을 해야하죠
뭐든 부딪혀 봐야 이길수 있어용 기타칠때 굳은 살 생기는 거 처럼요
파란아게하
머리를 짧게 깎으시고
비니를 써보시면 어떨까요
세나개
정신과 상담이나 심리치료 추천드립니다.
근무지건은 규정위반 아니면 더이상 터치는 못할테니 좀 미뤄두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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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코나코나수정됨
마음가짐에 대한 부분은 윗분들 얘기를 참고하시고,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팁을 드리자면
모자를 반드시 써야한다면 아예 복장을 FM으로 갖추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회복무요원 근무복 상하의 다 입고 사회복무요원 모자 쓰면 뭐라고 하는 게 더 이상한거니까요.

이 방법은 본인의 트라우마(?)가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도 알 수 있게 해주고요.
모자는 쓰고 싶지만 근무복은 구려서 못입겠다? 그럼 실제로는 본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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