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02/21 11:07:04
Name   [익명]
Subject   자기 안의 못난 마음을 발견하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누구나 마음 안에 못난 쫌생이 하나 데리고 사는 법이지만,
자꾸만 튀어나와 마음도 상하고, 일을 어그러뜨려서 말이죠..

사연인 즉슨, 전 사내 연애를 하고 있는 20대 후반의 회사원입니다.
같은 팀 2살 연상의 여자 분과 교제를 하고 있어요. 6개월 정도 되었네요.

그런데 그 분이 차장님과 참 사이가 좋고, 저와 만나고부터는 그러지 않았지만
둘이서 밥도 술도 자주 먹었고 되게 잘 통한다는 말을 듣곤 했거든요.

그래서인지 여자 친구 분이 팀 회의나 식사 때 차장님과 장난을 치고
웃음 지을 때마다 아양 떠는 것 같고 불편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사회생활이 그런 것을
사내 연애가 원래 이런 단점이 있는 것을... 하며 분을 삭입니다.

그냥 쿨하게 넘길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잘 안 돼요.
하하..



0


Cascade
쿨하게 넘기셔야 합니다
[글쓴이]
그렇죠?
보이차
이해합니다...
근데 얼마나 잘 통하는진 모르겠는데 뻔히 옆에서 보고있는데 둘이서 밥먹고 술먹고 그러는건 질투하라는거야 뭐야...매너가 없네요...
Cascade
만나기 전에 그랬다는 것 같은데요??
월도중이라 그 부분을 놓쳤네요,...그럼 그냥 솔직히 얘기해보는 것도 좋을 듯. 질투난다고 너무 많이 웃어주지 말라고 잘 돌려 말하면...
신경쓰지말고 넘기셔야죠.. 애인분께서 다른 사람이랑 웃고 떠드는 걸 아예 못하게 하고 싶으신거에요?
그 차장이랑 완전 잘통하고 좋으면 그 분이랑 애인했겠죠.. 안한 이유가 분명있을테니 신경쓰지마세요.
6
침묵의공처가
그 차장이 그렇게 좋으면 그 사람하고 애인했겠죠. 22
[글쓴이]
두 분 말씀도 맞네요 흑흑
모든 사람이 성인(聖人)이 될 수도 쿨해질 수도 없지 않을까요? 안으로 삭히면 묵은 감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 예전 일로 질투나 하는 못난 남자 친구로 보이고 싶지 않은 것도 사실이겠죠.
아마 제가 20대 였다면 뚱한 얼굴로 삐져서 며칠 간 여친과의 자리에서 제대로 대꾸도 안했을 겁니다.
내 감정을 (저절로, 알아서) 알아줘~ 하면서요. 흑 ㅜㅜ 그럼 분위기 이상해지고 지난 일 끄집어 내서 싸우고
울컥 하는 마음에 헤어져! 하고 그리고는 못난 자신의 모습에 자학하고 술먹고 땅파고 들어가겠죠.
(아... ... 더 보기
모든 사람이 성인(聖人)이 될 수도 쿨해질 수도 없지 않을까요? 안으로 삭히면 묵은 감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 예전 일로 질투나 하는 못난 남자 친구로 보이고 싶지 않은 것도 사실이겠죠.
아마 제가 20대 였다면 뚱한 얼굴로 삐져서 며칠 간 여친과의 자리에서 제대로 대꾸도 안했을 겁니다.
내 감정을 (저절로, 알아서) 알아줘~ 하면서요. 흑 ㅜㅜ 그럼 분위기 이상해지고 지난 일 끄집어 내서 싸우고
울컥 하는 마음에 헤어져! 하고 그리고는 못난 자신의 모습에 자학하고 술먹고 땅파고 들어가겠죠.
(아... 소설 너무 나갔다.)
나이 처묵처묵하면서 얻은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법은 "내가 이런 기분 상태야, 왜 이런 기분이냐면..."
미주알고주알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 말할 때 절대 자신의 감정 상태에서 말하지 않는 거죠.
질투의 감정에 휩싸여 이런 말 하면 끝장내자는 거니까요.
마치 남의 이야기 하듯이 차분하게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말해 주는 게 관계에 도움이 되더군요.
말 안하면 상대방이 내 기분을 어찌 알겠습니까? 하지만 그 말에 내 감정을 실어 말하면 관계의 파국이니 그래서는 안되겠죠.
감정을 잘 가라앉히고 그 감정이 좀 식은 다음 말씀해 보시는 것도 방법일 듯합니다.
2
[글쓴이]
넵, 중반부까지 제 모습을 사찰하신 줄 알았어요..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그저그런
사실 이런 감정이 생기는건 당연한거죠 딱히 못난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ㅋ 다만 기술적으로는 쿨한척 하는게 더 나을것 같아요.
pinetree
내 안의 찌질이가 나오지 못하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차장이랑 친하다니 부들부들'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보단
'이렇게 예쁜 여친이 날 사랑한다니' '저 차장보단 내가 훨씬 낫지'
'여친이 내가 불편해하는걸 알고 조심해주고 있구나' '여친이 날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 좋다'와 같은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시면서 본인의 자존감도 높이는 동시에 여친에 대한 애정과 믿음도 높이는 쪽으로
내 안의 찌질이를 마음속 깊은 곳에 파묻어버리세요.
위기를 기회로...

"나 자기가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다고 생각해서.. 다른 남자들한테 그렇게 웃어주면 다른 남자들이 널 좋아하게 될 거 같아 너무 걱정된다..."

는 식으로 말씀하시면 본인 기분은 굉장히 좋아지면서 또한 조금 조심하게 되실 겁니다.
키티호크
그냥 지켜보세요. 잘 사귀시면 좀 지나 그 차장 이야기 자연스럽게 나올 겁니다.
월화수목김사왈아
전 그런게 쫌생이스러운 마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Friend with benefit이 아닌 이상 연애관계에서 서로간의 신의는 당연한거고, 다른 상대와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면 그 신의는 의심받을 수밖엔 없죠. 그리고 그런 불편한 감정은 쌓이는거지 해소되지 않고 자기를 좀 먹죠.
해서 상대에게 개선을 요구해야한다 봅니다. '이러이러한 모습을 내가 보기엔 불편하다. 사회생활의 일환인건 알겠는데 내 생각도 해서 어느정도 개선이 필요하지 않겠냐' 제안을 해볼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CONTAXS2
근데 진짜 사랑은 추잡하고 질척거리고 너저분할 수밖에 없는 것같아요

너무 쿨하려고만 하지 마시고 귀엽게 이야기 한번 해보세요.. ㅎㅎ
파란아게하
전 그거 하지마 라거나 질투난다고 말합니다
분명히 내 감정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얘기까지 꺼낸다는 것이 뭔가 자괴감 드는 일이 되는데
솔직하게 말합니다
상대방의 질투도 존중하고 그에 대해 배려하는 만큼
제 질투의 감정이 존중받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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