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정도 나이대의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보드게임중에 시끄러워지지 않을 게임은 없습니다. 뭘해도 소리지르는 나이거든요..
아이들 나이대가 서로 차이나는 수준이면 할리갈리 같은 게임은 어린 아이가 너무 불리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자 하고싶은 게임이 다르고 집중도도 많이 떨어지기때문에 성공적으로 고르기가 이미 불가능하구나... 하고 생각하고 고르세요...
카드게임중에 \'옛날옛적에\' 라는 게임이 있는데요. 카드를 나눠가지고, 그 카드에 있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형식입니다.
선을 쥔 사람이 카드를 한장씩 내리면서 카드에 들어간 단어나 내용이 나오게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단어가 나올 때마다 카드를 내립니다.
그러다가 이야기를 가로채고싶어진다! 하면 인터셉트!!! 하고 외치며 인터셉트 카드를 내려 이야기를 뺏어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기존 스토리를 이어나가며
자신만의 단어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게임입니다.
참고로 엔딩 카드들도 결정이 되어있어서, 반드시 그 엔딩으로 끝날 수 있게 잘 이어가줘야하고, 너무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면 모두의 동의를 얻어 카드를 회수할 수 있다거나..
뭐 그런식으로 룰도 약간 널널할 편입니다.
아이들과 하기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것 같기는 합니다만 오래전에 했던 게임이라 단어의 수준이 기억나질 않는게 단점이네요..
여튼 모두를 집중시킬 수도 있고, 나름 재밌게 이야기를 이끌어갈 수도 있고, 너무 시끄럽지도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를 이어나가려면 집중해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하고, 애들은 생각보다 이야기 만드는걸 좋아하더라구요^^

카드라서 보관도 쉬우실거고, 어른들과 함께 해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한글판이 있던가 싶어 링크를 찾아봤는데 http://ysazit.tistory.com/36 재밌게 즐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