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02/09 00:02:12수정됨
Name   [익명]
Subject   오래사귄 커플( 또는 기혼자들에게) 질문
☆☆(앞 설명이 길어요. 시간이 없거나 귀찮으시면 요약만 보셔도 됩니다)

3년 이상 오래 사귀거나, 기혼자이면 아마도 만날 때의 설렘은 아마 연애 초반 같지 않을 것 같아요(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미혼자 입니다) 저는 연애 초반만큼의 설렘은 있지 않은 것 같아요. 다만 이 사람이 주는 편안함이 좋고, 이 사람이 없었을 때 그 빈자리가 있다면 많이 슬플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이 신뢰를 져버리거나, 큰 충돌이 나지 않는 이상 계속 사귈 것 같아요. 제가 어렵고, 투정할 때 계속 곁에 있어줬고., 반대로 지금 제가 상대방의 힘듦에 대해서 계속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주고 있구요.

쓰레기 같지만, 요새 마음을 살짝(많이는 아님) 두근거리게하는 사람과 일주일에 2번 정도 계속 볼 일이 있습니다. 외모적이기 보다는 다른 성격이나 행동이 호감형이었네요. 제가 애써 그 설렘을 주는 사람에게 티를 많이 내지 않으려하고, 말도 많이 안걸려고 해요.
  나혼자 산다에서 하하-별에 말했듯이 "살면서 내린 결론은 설레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고개만 돌리면 더 잘생기고 키 큰 남자가 있다. 하지만 이 사람은 없어 그 어디에도. 이 사람과 함께 일궈놓은 모든 것과 맞바꿀 정도로 설렘이 중요할까 하면 단칼에 '아니'라는 답이 나온다. 내 남편 또한 설렘을 느낄 수 있겠지만 가정보다 설렘을 선택할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믿음이 있다 " 는 것처럼 저도 비록 뭔가 설렘을 느끼고 있지만 기존의 이성친구와 같이 일궈 놓은 것들을 무너뜨리지 않을 것 같아요. 도덕적으로 큰 오점이 될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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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심경이 조금 들어 잡설이 길어졌습니다 ㅠ
요약:나는 3년 이상 사귀는 중이다, 하지만 새로운 설렘을 주는 사람이 있다.
(((((질문)))))
1. 기존 이성 친구를 두고 다른 사람에게 설렘을 느끼는 내 자신이 정상인가?
2. 홍차넷 인생 선배, 기혼자분들 중에 이런 설렘+도덕적 죄책감을 느꼈을 때, 어떻게 하셨나?

*중언부언으로 쓴 글을 읽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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