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도 감당이 안되고 관객들도 지치지 않을까염 ㅇㅅㅇ
그 포르노 영화 가지고 비슷한 소리 했던 것 같은데 움베르토 에코가 ㅇㅅㅇ...

키스장면 안 넣으면 투자를 못받아서 그럴거에요.
레드 보니까 환갑도 넘은 부르스윌리스가 키스하면서 엔딩하던데 ...

우리나라 95프로의 드라마나 영화에 애정씬 있는거랑 같습니다. 전쟁통에도 애 놓고 살아야죠.

엥 뒤에 타이타닉도 있어서 주욱 썼더니
타이타닉은 거꾸로 예를 드신거였네용? 푸하하 죄송
아무튼 드라마의 본질은 같습니다
관객은 감동의 조건으로 구성 명분 당위 등을 계속 요구합니다

대다수의 관객은 영화에서 서사를 보러 갑니다.
관객이 몰입할수도 없고 공감할수도 없는 서사에 CG만 화려하게 덧입힌 영화가 받는 악평은 디워 같은 영화의 사례를 보시면 됩니다.
그 서사가 독창적으로 훌륭할 필요는 없습니다. 관객이 쉽게 이해하고 감정이입할수있는 검증되고 안전한 장치면 충분하죠.
로맨스는 그에 대한 매우 쉬운 해답중 하나고요.

결국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돈을 벌기 위해 로맨스를 슈퍼히어로 영화에 집어넣습니다. 그게 3시간 동안 싸움장면만 주구장창 넣어놓은 영화보다 관객이 '나는 더 재밌는 영화를 보았어!' 라고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건 디 워같은게 아니고 2015년에 개봉한 매드 맥스,

싸우는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비티 같은건데요.

매드 맥스에선 로맨스 안나오고 싸움 장면만 나오지만 스토리가 좋은 영화라는 소리 듣고

그래비티는 로맨스는 안나오지만 우주에서 탈출하는 장면만 나오는데 스토리 좋다고 하고요.

오히려 그린랜턴, 배트맨 v 슈퍼맨처럼 블록버스터인데 로맨스 나오는 영화들은 스토리가 별로였고요.

매드맥스도 로맨스가 나오지 않나요. 워보이의 로맨스가 나옴..

말씀하신 것처럼 슈퍼히어로 영화에 특히 많은 것 같은데,
(1) 초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켜서 관객들의 감정이입을 쉽게 만들고,
(2) 그들의 '강함'과 대비되는 '약점'을 하나 만들어줘서 주인공이 거칠 고난 플롯의 건덕지를 만들어주고,
(3) 슈퍼히어로들의 성격을 묘사할 장치 (좋은 예: 스파이더맨의 찐따스러움)
정도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 같네요.

(2)번은 특히 영화가 시리즈물이라면, 당장 써먹지는 않더라도 빌드업을 좀 해 놓으면 언젠가는 써먹기 좋을 것 같네요.

본문에 3시간동안 주구장창 싸움만 한다면 어떨까? 라고 하셔서 제가 좀 오해한것같은데
그게아니라 로맨스 요소가 없어도 재밌는 영화가 많은데 왜 슈퍼히어로 무비는 억지로 로맨스를 집어넣을까? 라는 질문에 가깝다 보이네요
매드맥스는 내내 주구장창 싸움만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라 개성강한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스토리가 간결하면서도 매력있는 영화니까요

답변은 똑같은데 로맨스는 돈벌려고 넣는거에요
확률적으로 뻔한 식상한 로맨스라도 집어넣는게 관객이 더들어오더라 라는걸 경험적으로 아는거죠
물론 이런 공식조차 무색할정도로 폭망한 작품들도 있긴한데 전체적인 경향을 볼때 그게 돈이 되니까 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