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8/08/10 00:18:59
Name   [익명]
Subject   너무 나약한 인간입니다.
항상 시작도 못하고 회피만 하는 제 자신이 이젠 너무 지칩니다. 조금만 힘든걸 하려면 바로 의지가 곤두박질 쳐버린다 할까요.

바꿔보고 싶지만 도무지 행동으로 나오질 않습니다. 작은것 하나 힘들게 노력해서 성취해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머릿속은 거창한 환상에 젖어있지만 현실은 모든것을 포기한듯 살아오며, 그 생활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나머지 앞으로 나갈 힘조차 남아있는지 의문입니다.

정답이야 제가 가장 잘 알고있는것 같습니다만... 하... 이젠 좀 벗어나고 싶은데...

그냥 모르겠습니다. 어딘가에 이렇게라도 풀어보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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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잠시 강박증이랑 무력감에 시달린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조그만 일이라도 자신의 손으로 스스로 하는게 중요하다는 말을 언뜻 들었었어요. 설거지라든지, 방청소라든지요... 더 크게 떨어질수록 더 높이 튀어오르는 법이래요. 좋은 밤 되세요.
[글쓴이]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더욱더 높이 뛰어오르고 싶네요..
itstruelovedontfakeit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게 의지를 조금 더 강하게 하는거 같습니다. 힘내세요
[글쓴이]
요즘 이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운동하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파란아게하
이야기를 풀어놓으시지만 뭔가 다른 사람들이 지적할 것도 미리 방어를 다 해두고 계신 게 아닌가
스스로에 대해 너무 짐을 너무 많이 지우시는 거 아닌가, 개인적인 인상입니다.
남의 평가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스스로 위축시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어느 정도는 나약합니다. 못해도 되고 실패해도 돼요.
100번에 1번 잘해도 그게 나를 만족시킬 수 있다면 큰 첫걸음이 될 거예요.

방법적으로는
비슷한 사람들의 모임에 들어가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운동을 할 때,
운동선수들 사이에 있으면 저 사... 더 보기
이야기를 풀어놓으시지만 뭔가 다른 사람들이 지적할 것도 미리 방어를 다 해두고 계신 게 아닌가
스스로에 대해 너무 짐을 너무 많이 지우시는 거 아닌가, 개인적인 인상입니다.
남의 평가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스스로 위축시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어느 정도는 나약합니다. 못해도 되고 실패해도 돼요.
100번에 1번 잘해도 그게 나를 만족시킬 수 있다면 큰 첫걸음이 될 거예요.

방법적으로는
비슷한 사람들의 모임에 들어가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운동을 할 때,
운동선수들 사이에 있으면 저 사람들은 다 잘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못할까 해서 의욕이 안 생길 수 있고
집에서 혼자 운동을 하려고 하면 봐주는 사람도 없고 의욕도 잘 안 생겨서 계속 포기+ 포기가 관성화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나랑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면
"잘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저만 못하는 것 같고, 또 혼자 해보려고 하면 잘 안되더라고요."
"어 저도 그랬는데!!!"
나만 하고 있던 고민이 아니고 나만 못하는 게 아니고 나만 포기하는 게 아니고
비슷한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걸 알면 뭔가 안심이 될 수 있습니다.
그중에 누가 작은 성취하면, 어 나도 저 정도는 해볼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작은 성취를 얻고,
서로 발전할 수 있을 거예요.

별개로,
사람이 좀 막 살아도 됩니다.
2
[글쓴이]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일지언정 온라인상에서 제 치부를 드러내는 말은 하고싶지 않은 무의식적인 생각이 있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어쩌먼 이 생각도 저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글을 올리니 조금이나마 짐을 덜어낸것 같아 마음이 편합니다.

구구절절 다 너무 옳은 말씀이십니다. 이렇게 대충 이야기 했는데도 알맞게 콕 집어서 이야기 해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혼자 하려다보니 포기가 겹쳐 관성화된 상황이 맞는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은 여러가지 상황이 맞물려서 혼자 해결하는것 말곤 답이없... 더 보기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일지언정 온라인상에서 제 치부를 드러내는 말은 하고싶지 않은 무의식적인 생각이 있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어쩌먼 이 생각도 저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글을 올리니 조금이나마 짐을 덜어낸것 같아 마음이 편합니다.

구구절절 다 너무 옳은 말씀이십니다. 이렇게 대충 이야기 했는데도 알맞게 콕 집어서 이야기 해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혼자 하려다보니 포기가 겹쳐 관성화된 상황이 맞는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은 여러가지 상황이 맞물려서 혼자 해결하는것 말곤 답이없는 상황인지라 스스로 이겨내는 수밖엔 없는것 같습니다. 저도 답답하지만 어쩔수가 없네요...

아무쪼록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천천히 차근차근 이겨내 봐야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혼자 뭔가 시작하려면 어려우실 것 같아요. 헬스장 PT나 요가 등등의 운동을 강제적으로, 주기적으로 할 수 있게 돈을 좀 투자하는 게 어떨지 싶어요.
운동을 해서 체력적으로 받쳐주면 뭔가 해나가는 것도 훨씬 쉬워지거든요. 체력은 생각보다 중요하고, 멘탈만으로 컨트롤 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일들도 체력에 분명히 영향을 받아요. 그래서 운동부터 시작하셔서 꾸준히 해나가는 것에서 성취감을 얻는 경험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글쓴이]
아침에 가볍게나마 조깅이라도 하고 왔습니다. 운동을 해야겠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었는데 이참에 시작하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네. 그리구, 제가 최근에 공부 시작하면서 집중하기 힘들었을 때 참고삼아 슬렁슬렁 읽은 책이 있는데요.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이라는 책인데 엄청난 내용은 아니지만 자꾸 보면서 리마인드 하면 좋은 것 같아서 추천 드려봅니다.
[글쓴이]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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