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를 만들어 주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나이대라면 친구따라 같이 영어학원에 '놀러'가는 것이 제일 잦을 것 같습니다.

물론 비싼 돈 주고 놀러가느냐 하는 비판도 있겠습니다만 5세~10세 아이들이 공부의 필요성을 얼마나 느낄까 싶네요.


자발적으로 외국어공부를 하도록 하기위해선 적절한 보상이 뒤따르지 않고서는 힘들 것 같습니다...

사교육 정도가 아니라 걍 외국 살다와도 일찍 돌아오면(12세 전후) 상당히 까먹습니다. 결국 필요해서 계속 쓰지 않는한 지식의 습득과 유지와 보수와 증진은 쉽지 않죠.

현직 사교육 영어강사인데, 외국어 교육은 일단 한국어의 정립이 확실히 된 이후에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할 게 아니라면 너무 나이가 어릴 때 외국어 인풋이 많아지면 영어를 잘한다기 보다 오히려 한국말을 조리있게 못하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은 거 같아요.

수업하다보면 외국어 능력보다 국어능력 부족에 대한 답답함을 느낄 때가 더 많습니다.
또 저학년 대상으로 하는 사교육은 영어교육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인 데려다가 눈가리고 아웅식인 곳이 많아 지출대비 기대값이 너무 낮기도 합니다.

뭐 계기를 만들어 주기는 어렵습니다.

그냥 아이가 재미없어하면 끝입니다.

저는 디즈니느님의 은총을 받아서....

사실...뭐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은 빨리 마치지 부모는 맞벌이하지...애봐줄데는 없지....뭐 그런거죠. 그러니 학원이라도 보내야죠.

전 학원을 재수할 때 처음 다녀봤는데요.
지난 날을 돌이켜보니 부모님께서 범죄가 아닌 이상 학창시절에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게끔 해주셨다는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요새는 좀 다르겠지만, 아이가 하고픈대로 하게끔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진짜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서 보내는 부모 별로 없는거같아요 차라리 빨리 해외보내는정도?
특히 유딩과 초딩 저학년 나이대랑 초딩 고학년은 완전 다른데요
유딩때는 영어 사교육 안보내는 부모도 많고 사교육 시키는 부모는 보통 예체능을 시켜요
그럼에도 영어 시키는 부모들은 초등유학을 염두에 두고 적응차 미리 보내는경우도 많고요
아니면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찝찝해서 시킨다는 경우 많은거같네요
초딩저학년땐
1. 안시키면 불안해서 보내거나
2. 애 친구들이 다 학원다니니 같이 놀라고 보내거나
둘중 하나고 출중한 실력을 원하는 부모들은 역시 해외 ㄱㄱ!!

학원가서 친구들이랑 '노는' 목적이 아니라면 절대 비추합니다.

그냥 필요에 의해서 배우는게 아니라면 큰 효과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1년 빡세게 과외 받아봐야 외국학교에서 1달 구르는것보다 속도가 느리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저도 정규교육을 외국에서 더 많이 받았지만 한국에서 몇 년 회사 다니니 다 까먹습니다(....)

어릴때 해외 다녀오면 언어는 까먹을지 몰라도 다시 배울때 발음은 압도적으로 좋아집니다. 제가 이런 케이스를 많이 봐서요.
회화 위주 외국어 교육은 critical age라고 하는 11세 전에 하는게 이후보다 훨씬 효과적일듯 싶네요. 아이가 원하는게 제일 중요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