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딩때부터 슬슬 수학을 손에 놓다가 고등학생 때 운 좋게 대학은 그럭저럭 갔습니다.

문제는 전공이 경제학이라 수학을 계속 쓰긴 썼습니다.

너무 수학 위주의 강의는 회피한 덕분에 간신히 학점을 따고 졸업반이 되었으나,

최근 수강하는 전공의 고통 + 여태 외면해오던 마음 속 불편함이 모두 겹쳐서

수학을 다시 공부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대 후반의 나이에 취업도 하지 않은 학생이라 솔직히 부담이 있는데

뭐라고 할까요, 수학에 대한 심리적 부채의식(?)이 너무 커서 '적어도 내가 공부는 했지. 재능은 없더라도' 하는 수준까진 면피하고 싶습니다.

게다가 제가 원하는 직종도 점점 수학과 통계학을 요구하는 곳이 많기도 하구요.

중요한 질문은 어떻게 다시 공부해야 할까요?

필요한 것만 공부하기엔 너무 많은 것을 건너뛰는 느낌이고 기초가 다잡힌다는 느낌을 받질 못합니다.

그렇다고 기초를 공부한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서...

홍차넷에 수학귀신들이 많아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답변에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