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비전공자 출신으로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지금 사설 업체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1人입니다.

제가 다니는 사설 업체의 선생님이 아X티뱅크라는 유명 학원의 강사 출신이신데, 그 분의 의견에 따르면 국비지원 IT교육의 단점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고 합니다.

1. 학원 입장에서는 알아서 학생들이 굴러들어오니 딱히 커리큘럼 발전에 투자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그에 따라 교수 능력이 순전히 강사 개인에게 달리게 된다. 다시 말해, 강사를 누구 만나느냐에 따라 학습 내용에 복불복이 심하다.
2. 개인별로 다르겠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자기 돈 안 내고 공부하다 보니 아무래도 학습 의욕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3. 국비지원 IT교육과정에서 가르쳐주는 것은 절대다수가 Java 언어인데, Java가 수요도 많긴 하지만 국비 수강생이 워낙 많다 보니 희소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취업해도 많은 돈 벌기가 힘들다. 이걸 벗어나려면 학원에서 가르쳐주는 것 이외에 자기가 알아서 이것저것 공부해야 한다.

애초에 IT 분야에서 오래 버티려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길인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굳은 의지가 필요하지요. 제가 다니는 사설 업체의 기초 교육 과정이 이번 주로 마무리인데, 처음에는 제법 많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정말로 자신의 커리어 패스를 바꾸기에 충분한 각오가 있는지 그 분께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정말로 그 분의 의지가 굳고, 금전 등의 문제로 국비지원 교육을 받아야 한다면 비트컴퓨터학원 같은 유명한 곳이 그나마 낫다고 들었습니다. 일단은 그 분과 대화를 좀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5~6개월 동안 800~880시간 정도의 커리큘럼이 짜이는데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 기본 소양이 없는 분들이면 적응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한 달만 지나면 나가떨어지기 시작해서, 유경력 또는 유경험자를 제외하고 2/3 정도는 프포자(프로그래밍 포기자)가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교육과정이라는 것이 SI 분야의 인력파견업체에 맞춰지다 보니 경쟁력을 갖기가 무척 어렵지요.

April_fool님 말씀처럼 강사 개개인의 능력에 맞춰서 교육의 질이 천차만별이다 보니 이 또한 문제가 되고요.
그리고 특정학원을 지칭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나마 지방보다는 서울 쪽을 추천합니다.
지방의 수준은 평균적으로 서울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만약 게임개발 쪽이면 아예 안 뽑힐 겁니다)

비전공자 출신으로 국가지원 IT교육 기반으로 현재 취업해서 해당분야에서 밥벌어먹고 있습니다.
수강내용에 충실히 참여하고 결과물도 만드는건 중요한데, 사실 기술력 뛰어난 IT전문기업 제외하고 대기업 산하의 SI기업들은
해당 지원자가 들어와서 회사의 업무를 파악하고 할 수있는 기본소양을 보기때문에

학원 수강이 비전공자에게는 어떻게보면 IT적 이해력과 습득력을 갖췄다는 증빙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학원을 통해 기술적 경쟁력을 찾기보다는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었다는 관심도를 보여주고 하는데 사용하신다고보면됩니다.
물론 학원수강 이외에도 독학해서 경쟁력을 높여야하고요

그리고 윗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업계에서 네임밸류가 있는 학원을 듣는게 면접등에서 효과가 있습니다.

빡시게 기술면접이나 기술시험을 실시하는 기업이 아닌이상 학부생도 학교내임밸류를 볼수밖에 없는터라..

아... 2000년대 초반에.. 전공이 산업공학인데 컴퓨터 프로그래밍쪽으로 좀더 강점을 가지고 싶어서
제대 후 강남역 근처 고시원에서 1년여간 지내면서 비트컴퓨터(비트교육센터?) 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그땐 자바보단 C, C++, 윈도우프로그래밍(MFC등) 을 주로 봤었는데...흐흐..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그때당시 비트컴퓨터 6개월 전문가 과정은
(6개월인데, 3개월 강의 3개월 플젝이고... 3개월동안 아침9시~저녁6시 이론수업. 이후 밤10시정도까지는 스터디)
우선 취업대상자만 받았었구요, 그 과정에 들어가기 위한 최소한의 코딩실력을 시험치고 뽑았습니다.
전문가과정은 사장 면접도 봤었네요...
여튼 그래서 보통 그 과정 수료하면 여기저기 업체들 면접보고 가더라구요..학원에서 계속 알아봐주고...

전 그때 C 2달, C++ 1달 배우고 시험쳤는데 취업대상자가 아니라서 6개월과정은 못들어가고..
4개월과정으로 들어갔지만.. 그래도 알차게 배우고 나왔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혹시 관련해서 궁금한점 있으면 쪽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