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3/02/21 16:41:27
Name   [익명]
Subject   대학원 상담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공학계열 대학원 석사1년차 입니다. 현재 지도 박사와 트러블이 심하여 석사를 관둬야 할 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긴 글인데.. 글 솜씨가 좋지 않아 다소 부산스러워 보여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ㅠㅠ

저는 대학교에 재적을 둔 상태로 정부출연연구소에 나와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들이 많았는데 정리하자면

1.사적인 부탁
수시로 어디로 데려 달라고 하는 등의 운전기사 역할 시키기, 집에 불러 쓰레기 버리게 하기, 지방에서 서울로 여권 가지고 오라고 하기 등의 갑질 이라면 갑질이라는 것들을 당해왔습니다.

2.도움이 되지 않는 피드백 & 압박
제가 어떤 한 실험을 진행하는데 그 실험이 잘 안됐을 때, 피드백 보다는 인격모독적인 언행을 하십니다. 다른 교수와 했던 제 헌담을 저에게 말씀하시곤 하는데, 예를 들어 ‘니 실험 얘기하니 너 정신 못 차린다더라. 다른 교수가 너 미친 거 아니냐고 그런다더라. 열심히 하는 척 하지 말아라.’등의 말들을 합니다.

이 부분이 제일 힘들었던 부분인데요.
하루에 한번씩 메일로 정리해서 일일 보고를 보내는데, 실험이 저녁이나, 밤에 끝나서 보내면 박사가 퇴근을 안 한 상태라면 당일에, 혹은 다음날 아침에 저를 불러서 위에 언급한 것처럼 몇 시간이고 저런 얘기를 합니다.
결국에는 너가 트러블 슈팅해와 라는 결론인데, 밤을 세워서라도 논문을 읽어보고 깊게 고민해봐도 안되던 실험이 당장 다음날 아침에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도 박사는 다음날 아침에 또 불러서 어떻게 할 거냐고 또 위와 반복되는 말들을 합니다.

이러한 돌림노래같은 과정에서 시간에 대한 압박 및 실험 성공에 대한 압박이 너무 심하게 다가와서 잘 해왔던 실험 또한 잘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자신감도 떨어지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피폐해 졌습니다. 그래서 밤에 잠을 못들 정도로 압박이 심해지기도 했고, 현재 얼마 안됐지만 정신과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현재 상황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작년 12월 말일에 자퇴할 결심을 가지고, 연구소 내의 센터장님에게 이러한 갑질 및 괴롭힘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지도 박사 변경과 현재 지도 박사와의 분리를 요청 드렸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센터장님께 말씀 드린 후 센터장님께서는 삼자 대면(저, 지도박사, 센터장)도 시키고 분리 또한 되지 않았으며, 흐지부지 시간이 흐르는 동안 지도 박사 변경 또한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구나 느끼기도 했습니다.

지도박사 변경이 안되는 지금 제가 지금 당장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이렇게 인데, 홍차넷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ㅠㅠ

1. 공식적으로 연구소에 신고 절차를 밟는다 (이 경우에 지도 박사가 변경 될 수도 있지만, 제가 어쩌다가 저희 지도 박사가 변호사까지 고용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어서요… 억울해서 신고라도 해볼까 생각은 했지만 변호사 얘기를 들으니 압박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 함부로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 지도박사 밑에서 일년 버티고 나간다. (지도 박사가 제 앞으로 4명이나 똑같은 이유로 나갔기 때문에 제가 갑질로 신고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현재 저에게 잘 대해주고 졸업은 시킨다고 했는데.. 이게 이 일을 무마시키기 위해 한 언행 일지도 모르는데 이걸 믿고 다시 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또 1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이걸 버티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런 상황에 버텨서라도 석사를 받는게 좋을까요?..)

3.그냥 자퇴하고 스펙 쌓아서 취업한다 (제가 현재 무스펙이라 자격증 취득하는 등의 취준을 새로 시작해야 합니다.)

몸 건강 정신건강을 많이 잃은 상황인데 어떻게든 석사 해보고 싶어서.. 계속 고민이 됩니다... 뭐든 빨리 선택해야 시간 낭비 안하게 될 것 같아서요... 어떤 선택을 하는 게 제일 나을지 경험이 많으신 홍차넷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제 푸념과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39 진로군대 고민. 25 doubleb 17/05/30 5615 0
3423 철학/종교고2 윤리 집단윤리 니부어 선의지 8 초이 17/09/25 5615 0
8283 IT/컴퓨터노트북 비교 부탁드립니다.(2가지 제품) 4 메존일각 19/11/17 5615 0
9422 기타유튜브로 볼 수 있는 다큐 추천부탁드립니다 12 달콤한망고 20/05/17 5615 0
15601 의료/건강사용기한 지난 연고 계속 써도 될까요 4 토비 24/02/05 5615 0
14515 진로대학원 상담부탁드립니다 48 [익명] 23/02/21 5615 0
4248 의료/건강가끔 왼쪽 폐 아래쪽이 아픕니다. 2 dss180 18/03/06 5614 0
778 법률베란다가 침수되었습니다. 4 허허허 16/01/26 5613 0
7811 법률(소득신고?)아는 외국인 친구가 제게 월급을 대신 받아줄 수 없냐고 물었는데 16 [익명] 19/09/05 5613 0
15102 의료/건강유리 화장실을 가리고 싶습니다. 18 [익명] 23/08/02 5613 0
4773 연애사귄 애인한테 좀 속상한게 있는데요.. 38 [익명] 18/06/07 5612 0
2386 문화/예술길거리에 흔히 들리는 발라드 추천해주세요. 1 진준 17/02/23 5612 0
4779 과학바다의 소금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4 초신성 18/06/08 5612 0
8740 IT/컴퓨터중고 휴대폰이 정상해지 폰인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흥차넷 20/02/07 5612 0
14798 체육/스포츠인바디 측정 결과 질문.. 12 CheesyCheese 23/05/10 5612 0
1098 문화/예술티삼스는 대학가요제 이후 활동이 없었나요? 10 헤칼트 16/05/21 5611 0
4260 법률혹시 경력 증명에 따른 서류 제출의 의무가 누구에게 있습니까? 20 사나남편 18/03/09 5611 0
13506 기타와이프와의 데이트... 16 soulless 22/06/17 5611 0
713 진로진로 고민입니다. 8 스키너 16/01/13 5610 0
10306 기타아이패드나 갤탭으로 책 보시는분? 멀미 심하나요? 6 허니레몬티 20/10/22 5610 0
11192 경제경제적 자유를 위해 필요한 월 소득 수준(?) 21 쿠팡 21/03/16 5610 0
11460 법률여가부의 가족 개념 확대에 대해서 궁금한 점 있습니다 20 [익명] 21/04/30 5610 0
12954 연애결혼에 대한 기대치와 미래 가능성 포기... 5 [익명] 22/02/09 5610 0
13704 IT/컴퓨터피씨가 켜지지 않을 때는 뭘 체크해야 할까요 24 곤살로문과인 22/08/01 5610 0
3774 체육/스포츠도움! 도움!! 운동화 추천 좀 요... ㅜㅜ 27 tannenbaum 17/12/01 5608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