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달에 세번째입니다.

마트나 지하철에서 자꾸 비틀거리면서 다른 사람의 발을 밟아요.

오늘 누군가의 발을 밟을 때는 심지어 발을 밟는 느낌도 없었어요.

그냥 몸을 비틀거릴때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정도로 느꼈다가

앞에 있던 사람이 발을 쓰다듬으면서 나를 쳐다보고 나서야 아 내가 저 사람 발을 밟았구나 싶어서 뒤늦게 사과했어요.

상대는 노여운지 아무말 없이 저를 한참 노려보다가 갔구요.

제몸 어딘가 이상이 생긴 것일까요.

정신과를 가봐야할지.... 아니면 이비인후과를 가봐야할지...

하다하다 이제 제 몸 하나도 못가누는거 같아서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