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6/06/13 23:07:31
Name   lagom
Subject   처방전 발급비용 / 경구피임약 처방
안녕하세요,

홍차넷의 가면을 쓴 의료넷에 질문을 두 가지 드리려고 합니다.

더러운 성격이 더더욱 나빠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극심한 pms 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3 년 전부터
야즈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이성적으로는, 복용한 알약 개수를 세어가며
'아, 미치는 시기가 다가와서 내가 이렇게 지랄발광[...]이구나,'
위로할 수 있어 도움이 되는 것 같은데요.


자, 여기서 질문:

1. 처방전 발급 비용: 두 달 만에 12,000 원으로 진료비 상승?

지난 4 월, 처음으로 한 병원에 방문하여 선생님을 뵙고
야즈 두 달 분을 처방받았을 때에는, 진료비 4,300 원을 결제하였습니다.
오늘은 간호사 한 분이 오시더니 "약만 처방 받으실거죠?" 물으시곤
바로 접수대로 내보내 계산하도록 하시더라고요.
단순 처방전 발급을 위한 내원이라도 이렇게 쫓겨나는 경우는 처음이었던지라
1 차로 당황하였고, 오늘은 의사 선생님을 뵙지도 못했는데 예전과는 달리
진료비로 12,200 원이 청구되어 2 차로 당황하였습니다.

집에서 영수증을 확인해 본 결과,
첫 내원 시에 4,300 원의 진료비를 결제해와서
이번 회차의 진료비 12,200 원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데
ㅡ 서울에 살 때도 10,000 원이 넘는 진료비를 내어본 적은 없습니다 ㅡ
야즈가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 의약품이라서 진료비로 12,200 원이 청구된 것인가요?
그렇다면 왜 갑자기 진료비에 변화가 생긴 것일까요?
혹시 진료비 청구 체계에, 의료 까막눈이라면 무심코 지나칠만 한 변화가 있었습니까?


2. 야즈 외에 경구피임약 추천: 야즈 이외에 괜찮은 약물이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부산에 이사 오고 난 이후, 괜찮은 여성의원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습니다.
의사 처방의 필요 여부와는 상관 없이, 괜찮은 피임약이 있으면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사오기 전에는 동네에 난임 전문 클리닉인 a 모 의원이 있었고,
담당 주치의 선생님께서 친절하실 뿐만 아니라 직업 정신이 투철하시어
제게 맞을만한 약을 여러가지로 시도해보고 복용하도록 이끌어주시는 한편,
정기적으로 미혼 여성이 받아야 할 검사 등도 함께 진행해주셨는데요.
부산에서는 미혼 여성들이 갈만한 여성의원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직 제 눈에 띄지 않았다'는 표현이 더욱 정확하겠지만 ...

뭐랄까, 여성 건강을 대하는 분위기가 많이 틀린 듯 합니다.
본가인 창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에이리스를
보건소에 각종 메디컬 건물, 병원, 약국 천지인 저희 동네에서는
각각 다른 약국을 다섯 번 정도 건너건너 살 수 있었고요.
심지어 어떤 약사 선생님께서는 "에이리스가 뭐야?"
하고 저에게 반문하셨답니다 [아아, 선생님, ... ㅠ ㅅ ㅠ].

혹시 추천할만한 여성의원 아시는 분께는 병원 추천도 좀, ... 굽신굽신, ...


의료 무식자의 질문 +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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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ianhwang
처방전 발급비용이라는 개념은 없구요...진료비인데..
보험적용 유무 아닌가 싶네요;
진료비 내역을 한번 확인해 보세요;

피임약이라는게 먹어보고 본인한테 맞는가가 중요한 쪽이라서 뭐가 좋고 나쁘고 라고 말하긴 어려울거 같습니다만;
처방없이 살수 있는 피임약이 몇종류 있긴 합니다.
근데; 산부인과 근처의 약국이 아니고서야..그냥 환자분이 와서 달라는 약을 주는 편이라, 몇종류 구비하고 있지도 않고요 ;;딱히..;-)
damianhwang 님,

조언 주신대로 병원에 다시 전화해서 확인하였습니다.
pms 로 처방 받는 경우 보험 처리가 된다고 하여,
환불 받는 것으로 이야기 되었어요. 감사드립니다.

몸뚱이는 하나이고 피임약은 무수하여,
그 많은 약들을 모두 테스트해보긴 어렵기에,
몇 가지 추천 받아 시험해보려고 합니다.
피임약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요.

매달 찾아오는 다양한 pms 증상들로
사실 참 정말 무지 엄청 힘이 든답니다 ㅠ ㅅ ㅠ
ㅡ 자궁을 뽑아버리고 싶다, 는 철 없는
생각을 할 정도로 아플 때가... 더 보기
damianhwang 님,

조언 주신대로 병원에 다시 전화해서 확인하였습니다.
pms 로 처방 받는 경우 보험 처리가 된다고 하여,
환불 받는 것으로 이야기 되었어요. 감사드립니다.

몸뚱이는 하나이고 피임약은 무수하여,
그 많은 약들을 모두 테스트해보긴 어렵기에,
몇 가지 추천 받아 시험해보려고 합니다.
피임약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요.

매달 찾아오는 다양한 pms 증상들로
사실 참 정말 무지 엄청 힘이 든답니다 ㅠ ㅅ ㅠ
ㅡ 자궁을 뽑아버리고 싶다, 는 철 없는
생각을 할 정도로 아플 때가 많아요 [푸념!].
그런데 새로 만난 선생님께서는
야즈가 최고 좋은 약이라고 단정 지으시니, ...
다른 곳을 찾아가볼까, 고민 중입니다.
푸른하늘
본문과는 다른 뻘 답글이긴 한데, damianhwang 님이 진행하는 강약중강약 팟캐스트 함 들어보세요.
뜬금 홍보네요 (?!)
안 그래도 어제 글 쓰면서
의료 무식자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야겠다,
싶더라고요. 강약중강약, 꼭 들어보겠습니다 :D
푸른하늘
damianhwang 님의 아재 개그 조심해야 합니다..
damianhwang
야즈 개그요? ㄷㄷㄷㄷ
아 이 분들 어쩔 ㅠ ㅅ ㅠ ㅋㅋㅋ
지하철 안에서 캬캬캬 혼자 크게 웃고 말았습니다.

흐음, 대략 이런 느낌이군요!
푸른하늘
지금 느낀 느낌보다 두 수 위의 아재력입니다.
조심하시길
팟 캐스트, ,,, 요 며칠 아파서 구르고 나니까,
두 수 위의 아재력이라도 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에,
지금 들으러 갑니다 [이 시간에!] :)
사나운나비
에이리스.. 먹고 다음날 하루종일 마치 술병난 것 같은 고통에 시달렸었죠.. 부작용이니까 좀 참아볼까하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토하고 난리였어요..
전 야즈는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약국에서 판매하는 피임약 중에 머시론이 가장 잘 맞았었습니다.
3세대 약이라 (에이리스는 2세대라고 들었습니다.. 순하다는거 다 개뻥이에요. 진짜 난 죽을뻔했다고ㅠㅠㅠ) 호르몬함량이 낮아서 부작용도 덜하고 어쩌구저쩌군데
여튼 저한테는 제일 잘 맞았었어요. 심지어 에이리스는 머시론보다 더 비싼데...
머시론도 부작용이 있긴 했습니다. 첫달 부작용이라하죠. 부정출혈이 한달내내 안끝나더라구요. 다음 생리 이후 사라졌는데 그 후로 그냥 피임약을 안끊고있습니다. 다시겪기 싫어요..
흑흑 사나운 나비 님 ㅠ ㅅ ㅠ

저도 야즈 처음 복용한 한 달 간은 부정출혈이 있었습니다. 심하지는 않았는데요, 그래도 라이너 없이 살 수는 없었죠. 에이리스 같은 경우에는 저랑 잘 맞았는지, 딱히 부작용이랄만한 증상은 없었습니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한테 안 맞는 약 먹으면 정말 아프죠, 많이많이 흑흑, ... 경구피임약은 pms 를 완화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노력해봐도 안 되니까 결국 약이라도 먹어보자, 싶은 거지요.

원래도 더러운 성격인데, pms 가 찾아오는 그 주간이면 정말, ...... 더 보기
흑흑 사나운 나비 님 ㅠ ㅅ ㅠ

저도 야즈 처음 복용한 한 달 간은 부정출혈이 있었습니다. 심하지는 않았는데요, 그래도 라이너 없이 살 수는 없었죠. 에이리스 같은 경우에는 저랑 잘 맞았는지, 딱히 부작용이랄만한 증상은 없었습니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한테 안 맞는 약 먹으면 정말 아프죠, 많이많이 흑흑, ... 경구피임약은 pms 를 완화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노력해봐도 안 되니까 결국 약이라도 먹어보자, 싶은 거지요.

원래도 더러운 성격인데, pms 가 찾아오는 그 주간이면 정말, ... 사는 게 사는 게 아닙니다. 몸이 아파서 더 날카로워지는 것 같아요. 요 며칠, 아침마다 식은 땀에 푹 젖은 침대 시트를 갈아 치우고는, 몇 시간 되지 않아 픽, 쓰러져 자고 픽, 쓰러져 자고 병든 닭처럼 꾸벅꾸벅 졸고, 그랬습니다. 생리 시작하니 어지럼증이 시작, ... 총체적 난국입니다. 최후의 보루인 한의원에 가볼까봐요.

아아 역시 삶이란 고통입니다!
사나운나비
저도 심한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으허 너무 힘드시겠어요ㅠㅠ
한의원에서 약 좀 먹고 나서는 상당히 도움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유방통이 있었는데 사라졌어요!!! 신기신기
평소에 체력도 좀 쌓고 균형도 잘 잡아놓고 하면 덜해지는 것 같아요.
(저는 극심한 우울증이 문제입니다. 약간 폭력적으로 와요 우울감이...ㅠㅠ)
힘냅시다ㅠㅠ!!!
오모오모 유방통이 사라져요?
기분도 기분이고, ...
다 엎어버리고 싶답니다 ㅎㅎㅎ
진지하게 한의원 알아봐야겠어요.

사나운 나비 님도 힘!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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