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중 비중이 컸던 사유가 블랙리스트였는데 그걸 뻔히 지켜본 현 정부가 바보가 아닌이상에야 같은 짓을 할리가 없을텐데..

개입을 했다고 보는게 어떤 경우에도 합리적인 답이죠.

빈 자리에 맘에 드는 사람을 넣는 건 그렇다 쳐도 있는 사람을 쫒아내면 안 되죠. 직접 일하는 공무원도 아니고 자문기관인데

매년 20억씩 정부지원을 받으면서 사용 내역 보고서를 아직까지 국회에 보고하지 않은 해명은 없나 보군요.
반드시 조사해서 세금 낭비가 없었는지 밝혀야 된다고 봅니다.

한미연구소가 참여정부 때 처음 만들어졌고 나름 진보적인 성향이었나 본데 엠비 때부터 ‘망가졌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수 있겠어요. 몇 가지 현재 드러난 논점만으로는 판단하기 힘들고 연구소와 38노스 매체 전체의 경향 및 수준을 알아야 할 것 같은데... 한국 정부가 연구소의 결과물에 대해 정치적으로 괘씸죄를 물을 수는 있다고 봐요. 연구소가 남북미 관계에 과도하게 어깃장을 놓는 행보를 보여왔을 수도 있고. 하지만 최대한 우리 정부에 호의적으로 해석하더라도 독립된 학술기관의 인사에 개입하려 한 것은 중대한 과오지요. 연구소 내의 현정부 지지파들까지 설 곳을 잃게 만드는 무리수.

별개로 조선일보는 악에 받쳤군요. 김기식과 관련된 모든 것을 파헤치려고 작정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