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분의 주장이 여러군데서 간과하고 있는 사실들이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숫자가 엉터립니다. 계산을 해도 뭘 저런식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을 겁주려고 일부러 숫자를 이상한걸 넣은거에요.

결정적으로, 위성정당을 만드는게 결코 '진영에게 유리'하지는 않습니다.
쉽게 말하면 민주당이 손해를 보는 것이고, 더 좁게보면 이재명 개인이 손해를 보는 것이지
범진보 진영 그 자체는 위성정당 미설립으로 인해 전혀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만약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윤석열 사당화되고 이재명 사당화되어있다는 명제가
극단적으로 사실이라는 극단적인 가정하에서 사고해본다면
위성정당을 만들거나, 병립형으로 감으로써 이득을 보는건
윤석열 / 이재명 두사람 뿐이라고 (극단적으로는) 표현 가능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보수 진영은 최소 두갈래로 갈라질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은 필연적으로 이준석-유승민 신당과 경쟁하게 됩니다.
- 이 그림이 지난 총선과 결정적으로 다른 국면이죠
지난 총선때는 보수 진영에 가는 비례표를 미통당이 혼자 독식하는 그림이 되었지만
이번에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그냥 비례명부를 포기하면 됩니다.
그러면 민주당이 취하지 않는 그 비례정당 표는 어떤식으로든 다른 진보계열 정당으로 모입니다.
그 정당이 조국 신당이 되었든, 장혜영-류호정이 주도하는 제3의 물결이 되었든, 정의당의 빅텐트가 되었든 말이죠.
차라리 그런 식으로 구성된 범 보수 진영 vs 범 진보 진영으로 의회를 운영하는게
지금의 제도보다는 차라리 낫습니다.

어차피 민주당은 병립형 가봤자 200석 단독으로 획득 못합니다.
그럴바에는 차라리 지금 국민의힘이 112석을 보유한 것을 적당히 갈라서 이유신당이 나눠가질수 있다면
국힘 단독으로 100석 미만으로 떨어지게 되는 상황을 그릴수 있고
그때부터는 최소한 저 국힘보다는 대화가 통하고 말이 통하는 유승민을 협상파트너로 쥐고 대통령을 압박할수 있습니다.

한줄요약: 위성정당을 안만들면 '민주당'이 손해를 볼뿐이다. '범야당전체'가 손해를 보는건 절대 아니다.

저는 그냥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180석 얻었다고 해서 뭐가 그렇게 나았나? 하는 겁니다.
예를들면 180석이 없던 시절의 민주당은 정의당이랑 바미당이랑 같이 연합해서 공수처법을 통과시키거나 준연동형 비례 선거구제, 유치원3법 같은걸 통과시키기라도 했지만
180석을 가진 민주당이 했던건? 임대차3법이나 검수완박 같은 거란 말입니다.
킹직히 뭐가 그렇게 달랐는가? 라고 생각해보면 전 잘 모르겠습니다.
21대에서 180석을 받았던 민주당이 20대에서 123석을 가졌던 민주당보다 뭐가 그렇게 강력하고 유능했나?? 킹직히 잘 모르겠고요
오히려 123석을 갖고있던 시절에 추미애대표+우상호원내대표 투톱이 이끌던 시절에 박근혜 탄핵도 시키고 더 잘했던것 같은 느낌이 저는 있어요.

123석에서 180석 늘어나는동안 민주당에 추가로 유입된건
김남국 최강욱 김의겸 윤미향 양향자 양정숙 뭐 이런 거지 쓰레기 같은 놈들뿐이었다...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상임위원장 다 독식해봤습니다만 뭐 별로 얻을것도 없다는 것만 확인했을 뿐이고요.
123에서 180으로 급성장해봤자 쓸데없이 떨거지들만 늘어났던게 현실입니다.
혹 이재명이 사람보는 눈이 매우 뛰어나 보여서 저사람의 안목을 믿어볼만 하다면 또 모르겠으나 현실은... 하... 뭐 그렇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21대 민주당을 20대 민주당보다 더 유능한 정당이었다고 평가할 사람이 물론 있을겁니다.
현재의 이재명 민주당에 효능감을 느끼는 사람도 분명 있을거고, 그런 의견이 있는걸 저는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전혀 동의가 되진 않는게 제 심정이에요.
저는 정말로 민주당에 한번더 그런 큰 의석을 몰아줘야할 필요성도 목적도, 주요한 의제도 모르겠어요.
더군다나 이재명이 이끄는 민주당은 역대급으로 무능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서요.
이재명이 아닌 다른 정치리더들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20대때 바미당의 경우만 봐도
처음엔 유승민, 안철수가 주도권을 잡다가
나중에는 손학규가 주도권을 잡고
그러다나 어느 국면에서는 갑자기 오신환 같은 사람이 주도권을 쥐기도 했고 하는 식으로
계속 의회정치에 이런저런 활력이 유입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이재명이 대표가 된 뒤의 민주당은............................
이 상황에서 이재명에게 더 큰 힘을 실어주는 병립형은 저는 싫습니다.

머... 이재명+병립형 하면 200석 따고 200석은 180석과는 다릅니다!
라도 할수 있다면 호오오옥시나 모르겠으나 어차피 그럴것도 아니면서... 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최근 민주당(과 그 주변)에서 제일 돋보이는 두사람이 용혜인/김동연일텐데
두 사람 다 독립세력을 만들었다가 나중에 들어온 사람이라는걸 생각해보면
민주당이 인큐베이터 역할을 전혀 못해주고 있고
오히려 안에있는 신인들을 질식시키고 있다고 보는게 맞을것 같아요.
민주당 크기를 줄이고 다른 정당들이 생겨날 공간을 만들어 주는게 범 진보진영에도 낫고
또 용혜인 / 김동연의 경우에서 보듯
그들을 영입할 기회도 어떻게든 생길 것이라는걸 감안하면
민주당 본체를 위해서도 그 방향이 더 낫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뭐 물론 저도 그냥 제 생각이고 추측이니까 다르게 생각하실수 있지만... 여튼 저는 그리 생각해요 ㅎㅎ

무적권이라고 봅니다 ㅋㅋ 민주당의 형제정당을 자처하는 정당들이 일어나서
이낙연당 / 호남당 / 재명수호당 뭐든 암튼 생겨나면 그들이 가져갈것이고
그러고나면 그들끼리 또 이합집산 할겁니다.
3% 미만으로 득표하는 정당숫자가 너무 많아지면 전체 진보진영에 해로우니
너네끼리 알아서 좀 합치고 뭉쳐라 하는 압력도 상당할꺼고......
그냥 걔들끼리 알아서 치고받는걸 구경하는것만으로도 국민들의 이목을 끌꺼고
자연스럽게 국민들에게 룰교육이 됩니다.
+ 그럼 그때부터는 열성 민주당 지지자들이
자기 주변의 (잠재적) 민주당 (비열성) 지지자들을 찾아내서 알아서 교육할겁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뽑지말고 재명수호당 뽑아라... 뭐 이런식으로 ㅋㅋㅋ

전 진지합니다. 전재산을 걸수만 있다면 걸겠습니다 ㅋㅋㅋ
아니 백프로 딸껀데 왜 못검?ㅋㅋㅋㅋㅋ
정말로 1% 미만나옵니다. 분명히 전 그렇게 봅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