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사람들은 질려서 출산을 안하고 진상은 보존되니 정말 끔찍한 이야기네요.
완벽한 부모를 요구하는 사회분위기,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다만 전제조건이 더 있다고 생각해요.
"부모가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상황인데" 완벽한 부모를 사회에서 요구해서랄까, 다들 좋은 부모는 되고 싶다는 거죠. 완벽한 부모를 요구하든 말든 소중한 아이에게 좋은 부모 되고 싶은 건 당연하니까요. (그게 아닌 경우가 있다면... 할말하않입니다;)
이때 분기가 갈립니다. 자신의 시간을, 커리어를, 마음을, 건강을 희생해서 자녀를 키우는 대부분의 부모가 있을 것이고, 그만큼 희생할 자신은 없어서 어린이집/유치원/학교 선생님에게, 의사 선생님에게, 카페 등 자영업자에게 희생을 외주시키다 진상이 되는 인격의 사람이 있습니다. 외주는 주어야하되 진상이 되는 시점에서 문제라고 보지만 이를 어떻게 구분하나요? 근본적인 원인에 집중했으면 합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부모가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상황", 먹고사니즘에 야근해야 하고, 근무시간은 지켜야해서 아이를 돌볼 시간도 경제적 자유 자체가 없는 저녁이 없는 삶이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자식을 스스로 키우지 않으니 자식의 상태를 모르고, 그런 자녀객관화가 안된 상태에서 그래도 소중하니까 불안해서 다른 외주인력에게 공격적인 거죠. 문제는 정부가 이런 환경을 바꾸는 게 아니라 늘봄학교 만들고 확대한다 하니 속이 탑니다. 정부는 계속 부모와 자식을 분리시켜 국가 일꾼 양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국민들도 이런 방향을 거부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당장의 경제적 이익 때문인지 그게 안됩니다. 전 환경을 바꾸는데 정부 뿐만 아니라 사회가 지지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