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리 가가린이나 닐 암스트롱이 다른 나라로 이민 가버린 정도로 이해했어요. 저 두 양반들 모두 천문한적인 지원을 받아 트레이닝 후 프로젝트애 성공했고 평생 체제선전에 동원되었죠.

솔까 최초 한국인 우주인 타이틀 맨들라고 돈을 쏟아부은거지 꼴랑 그 실험 나부랭이 하자고 그랬을리 없다는건 저 똑똑한 이소연씨 본인도 잘 알았을겁니다.

[우주정거장에 도착하고 처음 한 일 중 하나가 비행복의 패치를 전부 면도칼로 뜯어내고 새 패치로 꿰매는 것이었다. 우주인이 가기 몇 달 전에 화물선으로 짐을 미리 부치는데 그때는 부처 이름이 ‘과학기술부’였다. 내가 우주에 갔을 때는 ‘교육과학기술부’였다.]

헛웃음밖에 안 나오죠 에구...

애초에 저게 무슨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였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소연같은 똑똑한 사람이 최초 한국인 우주인 타이틀이 중요하다는걸 몰랐을리 없다 라는 말씀은
이소연씨가 이제 한국인이 아니고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인이 되어 미국에서 살고 있다는 말씀이실까요...?

저도 큰 관심은 없던 프로젝트였지만 이소연씨가 우주에 가서 부탁 받은 실험을 하는 역할이란 건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우연 나간다고 사람들이 왜 그렇게 욕을 하는지는 이해하지 못했던. 지금도 못하고.

네.
좀 더 정확히는 체제선전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람.
모르고 지원했다는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그 무중력 실험 하려고 국가 단위 돈을 쏟을리가요.

한국국적 포기하고 미국인 되었다는건 가짜뉴스라고 본문 기사에도 있어서요...
우주에 한국인 한번 올려봤다 이상의 무언가가 아니었다는거 본인이 직접 경험해봐서 더 잘 알거고 이소연씨는 여전히 한국인이므로 딱히 그 취지에서 벗어난 것도 없습니다.
강의도 다닐만큼 다녔고 딱히 시키는것도 없고 취지도 그냥 우주한번 갔다오라였고 대한민국 국적도 유지하고 있고 그럼 지금 한국땅 아니고 미국가서 사는게 문제라는 것일까요?

유리 가가린이나 닐 암스트롱의 경우는, 우주에 다녀온 이후에도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유인 우주 개발을 - 엄청난 규모로 - 진행했기 때문에, 체제선전도 했지만 그 외에도 평생에 걸쳐 구체적으로 우주 개발 분야에서 인생을 걸고 할 일이 잔뜩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소연씨 같은 경우는 전국 초등학교를 다니며 똑같은 강연을 반복하는 일 외에는 아무런 할 일이 없었지요. 그래도 계약한 기간 이후로도 수 년간 연구원직을 유지하며 수백회의 강연을 다녔다고 하니 (4년간 강연 235회, 행사 90회, 언론 접촉 203회) 서른 중반 즈음 퇴사하고 자기 인생 찾아 떠날 만도 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만약 아직까지 그냥 항우연에 남아있었으면 딱히 십수년전 우주 다녀온 사람 강연 듣겠다고 찾는 사람도 많지 않고, 전문성도 없는 중년이 되었을듯요.

과학하고 앉아있네 팟캐스트에서 이소연 박사님이 직접 말씀하시는 걸 듣고, 다시금 깨달았죠. 한국 언론의 한심함, 참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