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2/11/22 14:17:35수정됨
Name   매뉴물있뉴
Subject   이태원 참사 유족 첫 기자회견..."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규명을"
이태원 참사 유족 첫 기자회견..."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규명을"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21122_0002095504



외국 국적인 A씨의 어머니는 아들 A씨가 한국인의 정체성을 알기 위해 국내 대학 어학당에 공부를 하러 왔다가 이태원 참사로 희생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를 보내며 가장 힘든 건 나라를 이끄는 분들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말 답답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나는 아들을 가슴에 묻고 곧 빈으로 간다. 정부 사과를 받아야 하는데 아들 장례식이 빈에서 28일이어서 가야한다"며 "억울하게 죽은 외국인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 유가족 여러분도 힘내서 꼭 우리 아이들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말했다.

다른 희생자 B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망증명서를 들어 보이며 "사인도 시간도 장소도 알지 못하고 어떻게 떠나 보내려 하나"라며 "심폐소생술이라도 받았는지 병원 이송 중 사망했는지 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더 안아주고 더 토닥거려줄 걸, 사랑한다고 매일 말해줄 걸, 얼굴 한 번 더 만져줄 걸, 먼저 보낸 미안함에 몸부림친다"며 "단축번호 3번에 저장된 우리 아들 목소리를 이제 들을 수 없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번 참사로 희생된 배우 고(故) 이지안씨의 어머니도 이날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매일 같이 운동을 거르지 않았고 작품에 온 신경을 썼다. 오후 2시에 바지를 다려 입으면서 '나 오늘 밥 먹고 올거야'(하고 나갔다.) 그런데 아이가 그날 죽었다고 (연락이 와서) 믿을 수 없어서 병원을 갔는데 지안이가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볼이 패여 있었고 배가 홀쭉해서 '지안아 너 오늘도 못 먹었구나'(라고 생각하며) 가슴이 미어졌다"며 "용산구청장, 용산경찰서장, 경찰청장, 서울시장, 행안부장관, 국무총리 자녀 한명이라도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다면 과연 그 거리를 설렁탕을 먹고 어슬렁 걸어갈 수 있었겠나"라고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L19EqFW4rw

==============================================


오늘 민변 사무실에서 유족들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물론 오늘 이자리에서 있었던 다른 이야기들도 못지않게 중요하겠습니다만
뭐랄까...
저는 그날 어떤 아픔들이 있었고
어떤 죽음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제대로 조명되지 않고있었던 것이 가장 아쉬웠던것 같습니다.
그 사연들에 더 중점적으로 눈길이 가네요.
다시한번 고인들의 명복과 유족들의 평안을 빕니다.



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68 경제이통3사 구도 고착되나 ..단통법 후 '폰 교체'만 성행 1 알겠슘돠 18/02/13 2135 0
157 기타이통3사 과징금 3129억 전액 국고 편성..가입자 혜택 없어 6 Toby 16/09/19 2552 0
18583 IT/컴퓨터이통3사 가입자 유치전 '신사협정'…단말 사전예약 1주일로 축소 2 다군 20/02/10 2640 0
7070 사회이태희 목사 "종교인 과세는 공산주의자들이나 하는 행동" 6 유리소년 17/12/21 1826 0
37473 정치이태원참사 유가족 호소에도 "책임지는 사람 없다" 방송 법정제재 7 공무원 24/03/21 2026 0
20155 사회이태원, 감염 우려에 '유령도시' 방불..강남 실내포차는 '북적' 8 고기먹고싶다 20/05/10 2173 0
32250 정치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 뒤 떡볶이 먹방…"소송 당했기 때문에" 12 OneV 22/11/15 2022 0
32507 정치이태원 희생자 89명의 유족들 모였다…10일 협의회 출범 17 매뉴물있뉴 22/12/08 2162 0
32469 정치이태원 희생자 ‘마약 검사’ 부검 권유한 검찰…“우리 애 두번 죽이냐” 4 야얌 22/12/05 1723 0
32146 사회이태원 해밀톤호텔 사장 입건 6 the 22/11/09 2167 0
32065 정치이태원 파출소 직원 "경찰청장 발언으로 직원들 뭇매" 6 매뉴물있뉴 22/11/02 2101 0
37848 정치이태원 특별법 여야 합의에 유가족 환영…“중요한 건 진상규명” 6 매뉴물있뉴 24/05/01 1257 1
20153 사회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일부는 병원·콜센터 근무(종합) 11 다군 20/05/09 4101 1
20146 사회이태원 클럽 다녀온 인천 20대 확진자 누나도 '양성' 25 쿠르드 20/05/08 3950 0
36397 사회이태원 참사로 아들 잃은 권사, 교회는 한 번도 분향소에 오지 않았다 22 구밀복검 23/10/21 2859 10
32093 사회이태원 참사, 한밤 내내 인명 구한 3인의 미군 4 Cascade 22/11/03 2056 4
32062 의료/건강이태원 참사,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할까? 8 늘쩡 22/11/01 2790 8
37117 정치이태원 참사, 수사로 진상조사를 대체할 순 없다[수요논점/신광영] 오레오 24/01/31 1470 5
32107 정치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앞 쓰러진 윤석열 대통령 근조화환 10 매뉴물있뉴 22/11/04 2143 0
32813 정치이태원 참사 특위, 조수진 의원이 뭐라 했길래 용혜인 의원이 탄식을..? 8 dolmusa 22/12/30 1960 0
32339 사회이태원 참사 유족 첫 기자회견..."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규명을" 10 매뉴물있뉴 22/11/22 2236 4
32930 정치이태원 참사 유족 대표 “살고 싶은데, 손 내미는 사람이 없다” 10 매뉴물있뉴 23/01/08 2100 0
32437 정치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분노 "윗선 수사, 기다릴 수록 거짓말과 변명" 8 매뉴물있뉴 22/12/01 2103 0
32330 정치이태원 참사 유가족, 이상민 장관 사퇴·국정조사 요구 6 매뉴물있뉴 22/11/22 2080 1
32606 정치이태원 참사 생존자 극단 선택…한 총리 “지원 부족 문제는 없었을 것” 19 야얌 22/12/15 2110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