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닉네임이 문제가 아니라 해킹이 문제고 이건 빼박 업무방해가 맞죠. 크롬 개발자도구에서 조금만 조작하면 될정도로 게임 사이트가 허술했다는건, 사실이 맞지만 의미 없는 얘깁니다. 애초에 리얼 일반인들은 개발자도구가 뭔지도 잘 모를뿐더러, 어쨌든 적극적인 해킹행위를 한거기 때문에 방어가 허술했고 아니고는 관계가 없어요. 힘만 조금 주면 부서지는 허술한 자물쇠가 달려있는 집이라고 들어가서 털어도 되는건 아닙니다.

[시민을 상대로 이런 말도 안 되는 고소를 진행한]
[평범한 직장인에 불과한 일반 시민을 압수수색하며 공포에 떨게 하는 것인가]

일반 시민, 평범한 직장인이 무슨 천상의 보호막도 아니고 일반 시민은 고소 안당해야하는지.. 저는 공감이 안됩니다.

일단 저는 업무방해가 안될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건 뭐 이론의 여지가 있겠습니다.

다만 이 압수수색은 그야말로 시민괴롭히기 압박용인 권력의 갑질인건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이 건을 업무방해로 보든 안보든 이사람의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압수수색할 이유가 없어요. 사실관계는 이미 다 나와있거든요. 이 사람은 비밀스런 방법으로 해킹을 한게 아니라 자신이 점수를 입력한 방법을 커뮤니티 게시판에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게 실제로 된다는걸 재현했지요.

게다가 그 게시물을 자신이 쓴 것이라는걸 인정하고 있습니다. 내가 안했다가 아니라 그게 왜 죄가 되느냐고 항변하고 있잖아요? 추가적인 증거수집이 불필요한거죠. 뭘 더 뒤진다고 유죄입증여부가 뒤집힐 구석이 없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