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시민으로서는 내가 저렇게 뚜드려 맞으면 내가 저렇게 이삿짐을 싸겠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저건 즉각적인 상황이고 이후 무차별 폭행에 대해서는 제대로 처벌이 이루어질 수도 있겠고, 저대로 가해자가 도주해버리면 아무 것도 없겠지요..
최근에 아는 분이 책을 냈는데 독일 연수 중 재판 과정을 참관한 경험과 우리나라의 법정과의 눈에 띄는 차이점을 기술해 놓았습니다. 정말 작은 재판이 아니고는 일반 시민이 법관과 동석해 꽤 영향력 있게 사건 해석을 돕는 것을 보며, 국민 법 감정과 법조계의 법 감정의 괴리감 사이의 차이가 재판 방식에 따라서도 달라지겠구나, 혹은 반대로 법조계가 일반 시민을 대하는 태도 차이에서 저런 재판 방식이 비롯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이것은 체포와 검거 방식에 대한 기사라 좀 관계없는 사례를 들고 온 것 같네요.. 하지만 일반인과의 괴리감이라는 측면에서 저 에피소드가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무식한 일반인들은 평생 법전 한번 펴볼 일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