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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 00:07:05
Name   자공진
Subject   한국 사회에서 노인 노동이란 무엇인가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822

[퇴직금은 중간정산으로 미리 받아 집 마련에 썼다. 임금피크제 적용이 개시되는 퇴직 4년 전에 나머지 퇴직금을 받았다. 저축한 돈은 딸 혼사에 대부분 들어갔다. 가장 큰 변수는 아들이었다. 인문계열 대학 3학년이던 아들은 취업 대신 3년 과정의 전문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어 했다.]
로스쿨이 죄입니다 아무튼 로스쿨 잘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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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청솔모수정됨
기자님이 본인이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만 만나는지 예시가 참 이상합니다. 집 마련에 쓴 돈이 어디 갔겠어요? 집값이 얼마나 올랐는지는 모르겠지만 미리 빼서 집 사는게 이득일 거라 생각해서 뺐을 것 같읍니다. 따님 혼수도 아드님 로스쿨 학비도 다 일종의 투자인데, 지금 저분이 은퇴 후에 일하게 된 건 어느 정도는 본인 선택같습니다.

그것과 별개로 용역회사에서 사람을 너무 박대하네요.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는가...
자공진
기자가 예시를 든 것이 아니라 <임계장 이야기>라는 책의 출간을 계기로 그 저자를 찾아간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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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zenico
책은 안 읽어봤지만 연금을 퇴직금으로 일괄 수령해서 집마련에 보태썼다면 보통 이런 경우 집마련이란 건 평생 자가가 없던 분이 여태껏 살던 전세금 + 퇴직금을 가지고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분명한 건 딸 혼수나 아들 로스쿨 비용은 지출입니다. 투자 아닙니다 요즘 세상엔 더더욱.
1
할머니
그게 본인선택이라는 말이 나오는건 애초에 혼수나 로스쿨비용 못대줄 부모가진사람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겠죠.
공기업평생로 얻은 집은 서울인근일 확률이 높고 그 중 절반은 결국 로스쿨 나온 변호사아들이 상속받을텐데, 이미 그 아들의 시작점이.. 사회 대부분보다 좋은걸요. 그 부모까지 사회가 공양해야하나요.
1
Erzenico
그 부모를 공양하라는 말이 아니죠. 그돈은 다 어따 팔아먹고 일하느라 힘들다고 징징거리냐 이 말아닙니까? 일하는데는 다 각각의 이유가 있는건데.
무적의청솔모
딸 혼수는 그렇다 쳐도 로스쿨 비용은 지출이 아니죠. 로스쿨 나와서 커리어가 나아지지 않으면 왜 등록금 내고 3년이나 학교에 더 머물겠어요? 요샌 변호사가 된다고 쳐도 예전만큼 좋지는 않으니까 옛날만큼 좋은 투자는 아니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로스쿨 학비가 투자가 아니라 지출이라고 하면 그건 틀린 말이죠.
1
Erzenico
아들인생이랑 부모인생이 분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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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청솔모
그거 참 슬픈 일이네요. 학비 받았으면 봉양해야지...
나코나코나수정됨
딸은 한재산 가지고 시집 갔고 아들은 변호사고 올해부턴 대상연령 되셨으니 국민연금 몇백씩 받으시겠네요.
정 상황이 어려웠으면 주택연금 신청하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집은 또 자식들 물려줘야 하니 싫었겠죠?
저런분들까지 일 안하면 못산다 어렵다 하면 이야기가 엄청 궁색해집니다.

[내가 일할 수 밖에 없는 처지]로 몰렸다는 얘기보다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의 열악함을 얘기해야죠.
처음 세 문단을 굳이 써야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노인일자리의 열악함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기사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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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진
위에 메오라시님이 소개해 주신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네요.
[“기자님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요. 제 기록은 420만 명에 달하는 고령노동자의 노동 현장을 진솔하게 알리려는 것이지 한 개인의 어려움을 하소연하려는 목적이 아닙니다. 따라서 공기업에 38년이나 근무한 사람이 왜 시급노동을 하게 되었는지, 그 동기나 사연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깊이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본문의 부분을 인용한 것은 그저 로스쿨 드립을 치기 위해서였는데, 기사와 책의 요지에 비추어 보면 제가 좀 잘못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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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essary evil
'늙으면 죽어야지'라는 말은 틀렸습니다.
사람은 이제 늙기 전에 죽게 될 것입니다. 집단 자결의 시대가 머지 않았습니다.
2
화이트카페모카
자식 위해 지불하는 돈은 부모한테 다시 되돌아오지 못합니다.
자식들은 부모의 사랑이 당연한거고 그 대가를 치를 필요성을 대부분이 못느끼죠.
양로원 봉사할때 과거에 시장이였던 분들도 계시고 젊을적에 한가닥 하시던 분들이 계셨었는데 그분들 전부 자식들한테 아낌없이 지원하거나
물려줘버려서 자식들에게 양로원으로 내팽겨치듯이 오셨던 분들이였습니다. 더이상 부모에게 짐을 지우면 안되는게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이그나티우스
음, 평균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케이스가 기사화되어서 "저게 뭐 힘드냐." 이런 반응이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것과 별개로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노인노동 문제가 별 문제 아니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50대 중반 쯤에 1차로 원래 직장에서 은퇴를 한 후, 그 이후 약 20여년간 정말로 몸이 상해서 출근을 못하게 될 때까지 원래 직장보다 험하고 보수는 낮은 직장을 전전하게 되는 것으로 나옵니다. 일종의 경제적 취약계층이 되는 것입니다.

아마 저희 세대가 노인이 되었을 ... 더 보기
음, 평균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케이스가 기사화되어서 "저게 뭐 힘드냐." 이런 반응이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것과 별개로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노인노동 문제가 별 문제 아니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50대 중반 쯤에 1차로 원래 직장에서 은퇴를 한 후, 그 이후 약 20여년간 정말로 몸이 상해서 출근을 못하게 될 때까지 원래 직장보다 험하고 보수는 낮은 직장을 전전하게 되는 것으로 나옵니다. 일종의 경제적 취약계층이 되는 것입니다.

아마 저희 세대가 노인이 되었을 때에는 인구구조의 변화로 문제가 훨씬 심각해질 겁니다. 저도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생애 재무계획을 그려 보고는 있는데, 참 그때마다 암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육아는 커녕 결혼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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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료사
영화 '죽여주는 여자' 보고서 늦어도 50대에는 꼭 죽어야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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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나이트
엄마 아빠 미안해

나이 서른먹고 백수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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