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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11/15 00:02:00 |
Name | 자공진 |
Subject | 진중권 "조국 찬성으로 의견 뒤집은 정의당, 황당해서 탈당계" |
https://news.v.daum.net/v/20191114202303097 [진 교수는 "서초동 집회에서 한 발언자가 '정경심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한 영문학자인데 경상북도 영주군 풍기읍 동양대에서 일할 정도로 조 전 장관이 능력이 없냐'고 했다"며 "그 발언을 보는 순간 눈물이 났다. 이게 정의를 말하는 것인가"라며 한동안 강연을 멈췄다.] 사진은 왜 미학 오디세이가 나오나 했더니 그냥 자료사진이군요.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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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이 기사 보고 올릴까 했다가 그냥 뭐 뭐할려고 ㅋㅋㅋ 라는 생각 들어서 말았는데
좋은 교육 받고 잘 배우고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그 지식, 영향력 가지고 고작 한다는 게 권력을 이용한 비도덕적 행위에 대한 옹호라면 뭐 현타올만 하지요. 이런 거 옹호하자고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에서 그 난리를 친건지.
좋은 교육 받고 잘 배우고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그 지식, 영향력 가지고 고작 한다는 게 권력을 이용한 비도덕적 행위에 대한 옹호라면 뭐 현타올만 하지요. 이런 거 옹호하자고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에서 그 난리를 친건지.
저는 가져와 봐야 진 선생 욕이나 먹일 것 같아서 안 갖고 오려다가(...) 저 인용해 놓은 부분 때문에 굳이 가져와 봤어요. 이번 사태를 지나면서 동양대에 대해 정말 별별 말들이 다 오갔는데(공지영의 '참 먼 시골학교' 드립 등등) 내내 씁쓸했거든요.
집에서 자고있던 배재대생이라는 말을 동양대 교수님을 통해 다시 되새김질하게 되다니 너무 무서운 현실입니다.
동양대생은 죄가 없죠.. 동양대 교수님도요. 그런데 왜 죄인, 아니 피해자가 되어버린걸까요.
동양대생은 죄가 없죠.. 동양대 교수님도요. 그런데 왜 죄인, 아니 피해자가 되어버린걸까요.
왜 어떤 학교는 그냥 표창장 셔틀에 '잡대' 취급을 받고, 어떤 학교는 그런 표창장이든 뭐든 싹싹 긁어모아서라도 꼭 들어가야만 하는 곳으로 대접을 받게 되는 것일까요...
민정수석 임명 당시에도 잠시 언급되던 웅동학원도 무슨 산골에 엄청 작은 별 거 아닌 학교처럼 기사에 나길래
저는 정말 폐교스러운 학교인 줄 알았습니다;;
저는 정말 폐교스러운 학교인 줄 알았습니다;;
딴 사람은 몰라도 진중권이 이제 와서 순진한 척 하면 안 되죠. 솔까 민노당 때부터 좌파 정당들이 저런 게 처음도 아니고 뭐 대단한 손바닥 뒤집기라고 홍몽천지에 없던 일을 처음 겪는 것처럼 비련의 주인공인 양.. 언제는 야합 아니었습니까. 애초에 세불리하면 야합으로 뭉쳐놓고 간 보면서 패권 쟁탈전 벌이고 유리하면 당권파하고 불리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게 운동권 패턴인데. 노심조가 진보신당 손절하고 통진당 들어갈 때 분노 토하는 통합 반대파에게 현실을 모르는 동아리 정당 사람들이라고 훈수질 하던 게 눈에 선한데 나중에 통진당 망... 더 보기
딴 사람은 몰라도 진중권이 이제 와서 순진한 척 하면 안 되죠. 솔까 민노당 때부터 좌파 정당들이 저런 게 처음도 아니고 뭐 대단한 손바닥 뒤집기라고 홍몽천지에 없던 일을 처음 겪는 것처럼 비련의 주인공인 양.. 언제는 야합 아니었습니까. 애초에 세불리하면 야합으로 뭉쳐놓고 간 보면서 패권 쟁탈전 벌이고 유리하면 당권파하고 불리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게 운동권 패턴인데. 노심조가 진보신당 손절하고 통진당 들어갈 때 분노 토하는 통합 반대파에게 현실을 모르는 동아리 정당 사람들이라고 훈수질 하던 게 눈에 선한데 나중에 통진당 망한 꼴 생각하면 정의당이 민주당에 살살댄 게 훨씬 현실적인 계산 아니었는지... 통진당 작살난 이후에 참여계하고는 같이 잘 놀던데 막상 참여계가 깨끗했던 것도 아니죠. 정의당이 저러면 안 된다는 게 형식적으로야 틀린 말은 아닌데 진중권의 순수 코스프레는 너무 얄팍해서 속이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ㅎㅎ 저는 반성이라기보다는 '진중권은 그래도 다른 놈들하고는 다르네'라는 칭찬을 받고 싶어서 그런 거라 생각합니다. 진중권이 소속 정당 탈당하네 마네 한 게 처음도 아니고요.
그런 계산하고 한거라고 보기엔 손해아닌가요? 같이 옹호하며 마 뉴스공장도 나가고 어준이처럼 궤변 좀 하며 포지션 잡았으면 온갖 라디오, tv 패널로 나가서 거하게 땡겼을텐데
지금 진중권이 저런다고 까던 사람들이 빨아줄 것도 아니라..
지금 진중권이 저런다고 까던 사람들이 빨아줄 것도 아니라..
저런 이들은 현실적인 권력과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것보다 바른말하는 야인이요 지사라는 무형의 명예를 더 자랑스러워하니까요. 자신의 순수성에 대한 도취가 짙기 때문에 기회주의자와는 못 어울리죠. 인정욕을 구하는 대상이 대중이 아니라 좌파 매니아 학삐리 집단인 셈..
진중권은 자기 목적을 달성할 자격이 있어보이는군요. 현실적인 권력과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것보다 바른말하는 야인이요 지사라는 무형의 명예를
선택했고, 정의당은 현실적인 권력을 선택했죠.
권력보다 명예를 택한 자이니 저는 그를 바른말하는 지사로 대우하겠습니다.
선택했고, 정의당은 현실적인 권력을 선택했죠.
권력보다 명예를 택한 자이니 저는 그를 바른말하는 지사로 대우하겠습니다.
민노당 탈당은 진보신당에 가려고 한 것이고 진신당 탈당은 통진당을 목적으로 한 것인데 이번 정의당 탈당은 다른 진로 없이 한 것이니 진중권에겐 막다른 골목이죠. 진보정당운동이라는 대의로 스스로를 지탱할 수 있었던 (환상이라고도 할 수 있는) 큰 부분이 허물어지고 그저 명실상부하게 파편적 개인으로만 남게 되는데 상당히 큰 타격이 되긴 할 거에요 . ‘당에 황당 실망’했다는 순수주의자스런 워딩은 저도 이해가 잘 안 돼서 읭? 했는데 기사에서 [ "원래 정의당은 조 전 장관 임명에 반대하고, (진보 사회에서) 비판을 받게 되면 내가 등판해 사람들을 설득하기로 했었는데 당이 의견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 구절을 보니 다소간 납득이 됐어요. 자기 영향력을 이용해 선의의 도움을 주려다가 왕따 배신당한 상황이니 실망도 두배로 했겠지요 ㅋㅋ
일단 듣기 좋은 말로 인력 붙잡아 두고 '전략'을 고려하여 추후에 핸들 꺾는 게 별로 새로운 일도 아니니까요. 그 대상이 자신이 된 것도 처음도 아닐 거고요. 물론 조국 지지가 어떻게 전략이 될 수 있느냐고 항변할 수는 있는데, NL과의 재결합이나 비좌파를 당내 끌어들이는 것과 비교해서 딱히 뭐 더 막나가는 일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런 굵직한 결절점은 제껴두더라도 그냥 진보정당 판 돌아가는 것 자체가 지극히 정치적인데 그런 흐름속에서 민주당에 빌붙는 게 별로 돌출적인 행태라 생각하지 않아요. 통진당 나올 때도 진중권은 'NL들이 저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했고, 이번엔 '진보들이 저 정도일 줄 몰랐다'고 하고 있는데, 과연 몰랐는지 모를 수 있던 건지 모르면 그만인 건지 싶군요.
NL과의 재결합, 참여계와 합당, 그외에 범민주당 지지세력의 일부를 자기 것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형적인 정치공학적 행보들은 그나마 진보정당에 ‘이익’을 가져온다는 덧셈의 주장으로 어느 정도 무마될 수 있었지요. 그런데 정의당의 조국 법무 지지에 어떤 산술이 개입되었는가 보니 지지하면 얻는 게 뭔지 모르겠고 지지 안할 경우 당원 8000명이 탈퇴할 것이라는 뺄셈이 나왔군요. 민주당에 빌붙더라도 뭘 좀 챙기면서 붙는 방식을 찾아내지 못한 것이 정당으로서 패착이라면 패착이지요. 저는 진중권이 결코 순수한 (일관된 철학을 가진) 사람이... 더 보기
NL과의 재결합, 참여계와 합당, 그외에 범민주당 지지세력의 일부를 자기 것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형적인 정치공학적 행보들은 그나마 진보정당에 ‘이익’을 가져온다는 덧셈의 주장으로 어느 정도 무마될 수 있었지요. 그런데 정의당의 조국 법무 지지에 어떤 산술이 개입되었는가 보니 지지하면 얻는 게 뭔지 모르겠고 지지 안할 경우 당원 8000명이 탈퇴할 것이라는 뺄셈이 나왔군요. 민주당에 빌붙더라도 뭘 좀 챙기면서 붙는 방식을 찾아내지 못한 것이 정당으로서 패착이라면 패착이지요. 저는 진중권이 결코 순수한 (일관된 철학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의당이 조국 지지로 뭔가를 얻어내고 지지율도 오르고 그랬다면 쉽게 심상정 및 당권파와 화해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는 우리 세대에겐 일종의 리버럴한 상식의 카나리아 같은 존재이고, 카나리아에게 일관성을 기대하긴 힘들겠죠...
‘NL들이 저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이 말은 근데 들으니까 또 짜증이 나는 ㅋㅋ 무슨 고열을 불러오는 마법의 주문 같군요.
‘NL들이 저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이 말은 근데 들으니까 또 짜증이 나는 ㅋㅋ 무슨 고열을 불러오는 마법의 주문 같군요.
김일성 김정일 사진을 학생회실인가 동아리방에 걸어놓고 절하고 그랬다는 일화 말이죠? 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아마 산하의 썸데이서울에서 본 것 같아요. sbs 피디 출신인 김형민 씨라고 nl 전문 헌터(?)같은 사람이 있는데 nl 관련된 황당한 에피소드들을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고 블로그나 게시판에서 그쪽 사람들과 싸움도 많이 하고 그랬지요.
그래도 진중권처럼 뒤늦게라도 반성하는 사람이 낫죠. 아직까지 조국 옹호하는 사람들 천지인데 뒤늦게라도 반성하고 행동한다는 점에서 높게 봅니다. 이른바 어용지식인이라는 작자는 아직도 조국 옹호하고 대학생들 일베로 매도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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