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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7/06 21:29:58수정됨
Name   The xian
Subject   [권석천의 시시각각]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
https://news.v.daum.net/v/20190702001528010

권석천이란 분이 어떤 분인지 어렴풋이 알고 있는 저이지만. 그럼에도 저는 중앙일보에서, 아니, 대한민국 신문에서 이런 글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글을 쓰는 사람조차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기사를 쓰죠?”라는 말에 말문이 막힐 정도라는 것이 대한민국 언론 현실이겠지요.

인터넷에 보니 어떤 전직 기자가 이 칼럼을 읽고 자신의 과거 가짜뉴스 생산에 대해 셀프사과 형식으로 자백하는 글을 썼더군요. (사실 그 글은 엄밀히 말해 셀프사과라기보다는 은근슬쩍 자신도 피해자 포지션이라는 식으로 포장하고 있는, 굉장히 위선적인 글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런 위선적인 '셀프사과'를 하는 작자조차 거의 없고, 칼럼 내용처럼 기자의 취재 능력과 배경, 의도까지 간파하는 댓글이 달리고 구글링 몇 번 하면 오보와 표절이 드러나는 시대에 기자들 대부분이 자기의 과오나 오보를 바로잡는 일조차 하지 않으며,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일은 더더욱 없는 것이 지금의 기자들입니다.

그래서 권석천 논설위원의 '기자들은 벼랑 앞에서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라는 마지막 한탄에 대해 만일 제가 반문한다면 "기자들이 벼랑 앞에 있다니 무슨 말씀이신지요. 이미 거의 대부분 벼랑 아래로 떨어진 것 아닙니까?"라고 말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아직 벼랑 아래로 떨어지지 않은 기자들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남은 자들이라도 간수하시려면 이대로는 안 되겠지요.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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