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제가 어렸을 때도 어느 단지에 사느냐(평수랑 집값 차이가 나서...)로 갈등이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뭐 그 동네에선 그렇게 큰 문제까진 아니었지만(애초에 싼 평수여도 임대아파트거나 한 게 아니었고 넓은 의미에서 중산층 자녀들이었기 때문에) 다른 동네에선 좀 심한 문제였을 것 같고... 그게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졌을리가...

어느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임대아파트가 혐오시설이라 꾸준히 주장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다른 사람들이 부당함을 지적하면 항상 \"임대 사세요?\"라고 대답하더라고요.

어린 시절 제가 살던 동네는 잘 살면 학교에 기부(?)도 해야하고, 학부모단체 장도 해야하기 때문에 잘 사는 아이도 잘 사는 것을 숨겼는데...

아버지가 의사면 직업소개에 자영업이라고 쓰고, 어머니가 교사면 무직으로 쓰고....

집에 피아노 있는 것 자랑하면 안되고 그랬는데.......

문제는 이런 차별이 계속 아래로 아래로 내려간다는 겁니다.
위에 나온 휴먼XX 사는 아이들은 임대아파트 사는 아이들을 차별하고, 임대아파트 사는 아이들은 다세대주택 사는 아이들을 차별하고...

헐...
진짜 현실이 이런가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을 거인딩

반대로 어느 어른이 저한테 나 강남의 한양아파트사는데 라고 이야기하신적이 있어요. 뭔소린지? 갸우뚱했었어요.

아이를 낳지 말아야지.. 오늘 또 다짐하네요.

제가 학교 다닐 때도 노골적이지는 않지만 비슷한게 있었죠. 거기다가 예전에는 정말 이상한 것까지 선생들이 조사하고...
더 심해졌으면 심해졌을 것이고, 앞으로 심해질텐데... 현실은 언제나 잔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