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익절러입니다 ㅋㅋㅋㅋ

전 로스컷 ㅋㅋ

자산배분이 목표이긴한데 ㅠㅠㅠ

그래서... 저는 랜덤 전략이 주식 투자의 초보자에게는 상당히 일리가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필터를 통과한 종목들 중에서 랜덤하게 (주사위 혹은 엑셀의 random() 등을 사용) 선택해서 사는 거죠.
주기적으로 (무지성으로) 보유 종목을 팔고 랜덤으로 선택된 종목을 사면, 적어도 인간적인 약점으로 돈을 잃지는 않습니다.
물론 적절한 필터를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긴 한데, 아주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적당한 규칙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죠.
결과적으로 손익이 운에 따른다는 것을 경험하면 조금은 겸허해질 수 있습니다. :)

미래에 시장이 그 회사에 합당한 가치를 평가해줄거라고 믿는 믿음이 있다면
현재의 시장가치또한 과거에서 시작된 가치평가가 반영된 가격이라고 생각해야죠

랜덤선택이 탐욕에 사고 공포에 파는것보다 더 수익이 좋을것같아요ㅎㅎ

그렇죠, 일단 인간적인 약점이 거의 노출되지 않으니까요.
사실 정말 이상한 필터만 쓰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최소한 지수보다는 상당히 나은 수익을 얻습니다.
처음에 백 테스팅을 해보고 왜 이런 결과가 나오지? 상당히 고민했을 정도로 당혹스럽죠.
단순한 생존 편향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차이가 제법 나거든요.
혹시 퀀트 같은 것에 관심이 있으시면 랜덤 선택으로 시작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지수보다 상당히 나은 수익을 얻을수 있다는게 좀 이상한데요...?
그러한 상황이 오려면 (내가 뽑은 특정종목)이 (뽑히지 않은 대다수의 종목)보다 폭등해야 가능하지 않나요?

진정한 랜덤이라면 내가 뽑은 특정종목이 오를확률 = 뽑히지 않은 나머지 종목이 오를확률은 같을테고
결국 여러명의 랜덤을 평균내면 지수에 수렴할것이라고 생각되는데 말이지요.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죠. 정말 당혹스럽습니다. 하지만 사실입니다.
사실 이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섀넌의 도깨비라는 말이 나온 이유죠.
동일가중지수가 장기적으로 시총가중지수보다 아웃퍼폼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심도 있게)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줄여서 말하면, (1) 기하 평균과 산술 평균의 특성 (2) 화폐로 환산되는 가격은 보존량이 아니다.
두 가지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상 (1) 만으로 설명하곤 하죠.

1. 동일가중지수가 장기적으로 시총가중지수보다 아웃퍼폼하느냐?
아니지않나요? 케바케고 시기따라 다르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시총가중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투자할 필요가 없지요.

2, 섀년의 도깨비는 자산배분을 통한 risk 조절의 문제인데... 랜덤선택과는 무슨 관련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100%의 주식으로 랜덤 시장참여를 지속한다면 그냥 100% x 지수상승만큼 남을걸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