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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1 15:42:27
Name   swear
File #1   CCCAC7FE_8F09_43EA_888F_84EA5477146B.jpeg (1.32 MB), Download : 55
Subject   짝꿍의 동전지갑


뭔가 뭉클하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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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win4078
요즘 이런거 보면 눈물이 나요. ㅠㅠ
참 착하네요.

문득 제 초6때 같은반 급우 한명이 생각납니다. 선뜻 친구라고 부를 수 없는 이유는.. 제가 친구처럼 굴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아마 그 친구도 다운증후군이었지 않았나 싶었는데, 특별히 못살게 군적도 없지만 그렇다고 잘 해준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다른 급우들이 괴롭히거나 할때 끼어들어서 말리지도 못했고 선생님이 학급 임원들 더러 잘 챙기라고 할때 내가 학급임원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하는 비겁한 마음을 가지기도 했어요. 딴에는 그래도 괴롭힌적이 없다고 그 애 어머니가 고맙다는 말 한 마디를 해주셨는데, 부... 더 보기
참 착하네요.

문득 제 초6때 같은반 급우 한명이 생각납니다. 선뜻 친구라고 부를 수 없는 이유는.. 제가 친구처럼 굴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아마 그 친구도 다운증후군이었지 않았나 싶었는데, 특별히 못살게 군적도 없지만 그렇다고 잘 해준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다른 급우들이 괴롭히거나 할때 끼어들어서 말리지도 못했고 선생님이 학급 임원들 더러 잘 챙기라고 할때 내가 학급임원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하는 비겁한 마음을 가지기도 했어요. 딴에는 그래도 괴롭힌적이 없다고 그 애 어머니가 고맙다는 말 한 마디를 해주셨는데, 부끄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결석이 잦아서, 결국 졸업사진 찍는 날에 오질 못해서 졸업앨범에 그 급우의 사진이 빠지게 되었는데, 그 아이 어머니께서 항의하셔서 반 친구들 졸업앨범을 다시 다 걷어서 그 친구 사진을 일일히 다 붙여서 돌려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는 짜증내는 친구도 있었고 그런가보다 하는 친구도 있었는데 저는 어떤 마음이었는지 잘 기억은 안납니다. 그렇지만 그다지 달갑지는 않았던 생각이 나네요.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 아이 키우는 입장이 되고 보니 그때 제 처신이 어린아이였기에 변명의 여지가 없진 않지만 빈말로라도 잘했다고는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에 비해 저 글쓴이는 참 따뜻한 사람이네요.
파란아게하
6학년때 친구가 전학가서 울었는데
어른되서 만났습니다
아 그냥 연락해서 만나면 되는거여써!!!!!!!
파란아게하
그런 의미에서 사람간의 만남에 물리적거리보다 마음의 거리가 훨씬더 중요하구나 생각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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