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가 아닌 펌글, 영상 등 가볍게 볼 수 있는 글들도 게시가 가능합니다.
- 여러 회원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각 회원당 하루 5개로 횟수제한이 있습니다.
- 특정인 비방성 자료는 삼가주십시오.
Date 17/10/27 10:45:54
Name   알겠슘돠
Link #1   http://newkoman.mireene.com/tt/3387
Link #2   https://pgr21.com/?b=10&n=314974
Subject   [2ch고전] 오랜 세월을 심한 두통에 시달리던 한 남자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전문의들에게 상담을 받아도 별 효험이 없던 그는 드디어 세계적으로 저명한 의사에게 진단을 받았다.

「진단 결과,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가 있습니다」

의사는 말했다.

「좋은 뉴스는 당신의 두통은 고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나쁜 뉴스는, 그것을 위해서는 당신의 고환을 잘라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당신의 두통은 척추 신경통인데, 그 원인을 알아보니 고환이 척추의 최하단을 심하게 압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고환이 없다면 남자로서의 의미가 없지 않은가. 그러나 오랜 시간을 고민한 끝에, 그는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남은 평생을 두통을 달고 살 수는 없었다.

수술을 끝내고 병원을 나온 남자는 과연 두통은 말끔히 사라졌지만, 하반신이 허전하게 느껴졌다. 특히 바지 사이즈가 너무 헐렁한 것을 느꼈다.

그래서 눈에 띄는대로 양복점에 들어갔다. 그리고 점원에게 양복을 부탁했다.

「슈트를 살까 합니다」

베테랑 점원은 남자를 보자마자 슥 훑어보더니 말했다.

「고객님 사이즈는 44호군요」
「오, 한 눈에 잘 알아보시는군요」
「네, 일이니까요」

점원이 가져온 재킷를 걸쳐입자, 그야말로 맞춤정장처럼 딱 맞았다.

「딱 좋군요. 사는 김에 셔츠도 같이 사겠습니다」
「네···음, 고객님 사이즈는, 소매 길이가 86cm, 목둘레는 40cm네요」
「오오, 네. 딱 그대로입니다」
「놀라실 것 없습니다, 그냥 일이니까요」

남자는 점원의 안목에 감탄하면서, 사는 김에 바지도 한벌 사기로 했다.

「음···고객님 사이즈는 36이군요」

그러자 남자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이번에는 틀렸군요. 저는 그동안 쭉 34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점원은 터무니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34는 무리입니다. 만약, 그 사이즈를 입었다가는 고환이 척추 하단을 압박해서 심한 두통이 올걸요?」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447 미국인 조지포크가 19세기에 기록한 전주 음식상 2 swear 23/03/08 1959 0
61499 BTS 리더 RM의 외신 인터뷰 7 swear 23/03/13 1959 0
61547 [해축] 의외로 챔스 8강은 클럽 최초.gif (데이터) 1 손금불산입 23/03/16 1959 1
61571 이 세상에서 기독교를 지울거야 3 알료사 23/03/18 1959 0
61572 츄르 대신 녹용 챙겨먹는 고양이 1 할인중독 23/03/18 1959 0
61728 바캉스 나온 댕댕이들 6 swear 23/03/30 1959 1
61774 전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찌개 순위.jpg 2 김치찌개 23/04/02 1959 0
61807 마리오)3D영화 피치공주 액션씬.mp4 11 활활태워라 23/04/05 1959 0
61820 단비 좋아 1 활활태워라 23/04/06 1959 0
61900 시험 합격하는 사람 특징.jpg 8 김치찌개 23/04/10 1959 0
62062 잔치국수 예쁘게 담기 3 쿨링크 23/04/21 1959 2
62079 개머찐 변호사. 2 tannenbaum 23/04/23 1959 2
62681 비대면 수업을 예측한 갓만화 힘찬마켓 23/06/07 1959 0
62760 반려견의 이상한 습관을 발견한 사람 ㅋㅋㅋ 둔둔헌뱃살 23/06/13 1959 0
63200 사장님 얼음틀 하나만 사주세요 2 swear 23/07/19 1959 0
63518 명현만 선수가 말하는 칼 든 사람을 만났을때 대처법.jpg 김치찌개 23/08/17 1959 0
64447 대호황이라는 조선업.jpg 3 김치찌개 23/11/24 1959 0
64492 박효신 신병 때 썰 푸는 다이나믹 듀오 최자 ㅋㅋㅋ 둔둔헌뱃살 23/12/01 1959 0
64843 신정환 근황.jpg 김치찌개 24/01/05 1959 0
64913 마지막으로 묻는다 폭탄을 어디에 설치했지? 1 swear 24/01/12 1959 0
65011 240121 조엘 엠비드 33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swf 김치찌개 24/01/21 1959 0
65013 밤에 자다 깨서 불 안켜고 화장실 갈 때 swear 24/01/22 1959 0
65016 디즈니 뽕을 뽑는 중인 롯데마트 2 swear 24/01/23 1959 0
65017 디즈니 홀로타일 다군 24/01/23 1959 0
65090 뉴욕타임즈에 올라온 돼지곰탕 후기 11 swear 24/01/30 1959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