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요즘은 학점경쟁 치열해서 저런 재기발랄한 교수님 없을거 같은데요.

한 달 전 1교시 수업 중 옆에서 한 봄에 웬 열기가 스물스물 올라오길래 손을 갖다대봤더니 아주 잘 달구어진 라디에이터였습니다. 손을 데여서 "아뜨뜨뜨 아뜨하~!"라고 비명을 질렀고 다음시간에 저는 강의를 드랍했습니다. 그때 아마 교수님도 당황하셨을 듯

저러면 (지금이야 다들 웃지만 ) 나중에 교수평가 반이 욕일거 같은데.... 얼척없는걸로 학점 주고 자빠졌다고..

저게 유머소재로는 좋은데 저건 좋은 평가방식은 아닌듯..

쏘 쿨하게 오~ 하고 강의실 사람들이 다 함께 웃을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창의력도 나름 생길 것 같고 학교다니기도 즐거울 것 같은데
현실은 정말이지 저런거갖고 A+주고 자빠졌나 교수 정신상태 의심 짜고친거 아니냐 등록금이 장난이냐 등등 해서 살벌할 것 같아요.
차라리 교수님 지갑 만원내기 정도면 나름 납득했을 것 같기도 하구...
아무튼 재밌긴 한데 요즘 사회하곤 안맞는 그야말로 설정유머같기도 하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