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가 아닌 펌글, 영상 등 가볍게 볼 수 있는 글들도 게시가 가능합니다.
- 여러 회원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해 각 회원당 하루 5개로 횟수제한이 있습니다.
- 특정인 비방성 자료는 삼가주십시오.
Date 17/02/20 22:32:08
Name   눈시
Subject   절단신공의 전통
전기수는 동대문 밖에 살았던 사람이다. 그는 언문 소설을 잘 낭송했는데, 이를테면 ‘숙향전’, ‘소대성전’, ‘심청전’, ‘설인귀전’ 같은 것들이었다. 매달 초하루에는 제일교 아래, 초이틀에는 제이교 아래 그리고 초사흘에는 배오개에, 초나흘에는 교동 입구에, 초닷새에는 대사동 입구에, 초엿새에는 종각 앞에 앉아서 낭송했다. 이렇게 올라갔다가 다음 초이레부터는 도로 내려온다. 이처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고, 또 올라갔다가는 다시 내려오고 하면서 한 달을 마친다. 다음 달에도 또 그렇게 하였다. 워낙 재미있게 읽은 까닭에 곁에서 구경하는 청중들이 빙 둘러싸고 있다. 그는 읽다가 가장 긴요해서 매우 들을 만한 대목에 이르러서는 문득 읽기를 멈춘다. 그러면 청중은 하회(下回)가 궁금해서 다투어 돈을 던진다. 이것을 일컬어 요전법(邀錢法)이라 한다. -조수삼, <추재기이(秋齋紀異)>-"

유구한 전통입니다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778 한은정 씀씀이 4 우웩 17/05/20 2049 0
22837 커플들에게 추천하는 시리얼 레시피.jpg 2 Darwin4078 17/05/22 2049 0
22850 오징어채 무침인 줄 알고 먹었는데 도라지채 무침일 때 7 우웩 17/05/22 2049 0
23050 이상과 현실 3 우웩 17/05/26 2049 1
23164 도로위의 천사들 6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5/29 2049 0
23174 미 해병대 체력 훈련 4 우웩 17/05/29 2049 0
23250 [계층] 황혼 1 알겠슘돠 17/05/30 2049 0
23403 .....어? 어???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6/02 2049 0
23525 슈퍼 히어로의 화려한 등장 1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6/06 2049 0
23527 베개싸움 빌런이 나타났다 2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6/06 2049 0
23648 원조 프로 관종러 2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6/11 2049 2
23654 고생하는 알바생 ㅠㅠ 3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6/12 2049 0
23688 펀치 10 천도령 17/06/13 2049 1
23714 아!! 님!! 나 발 젖을뻔!!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6/14 2049 0
23744 정보가 왜곡되는 과정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6/15 2049 0
23926 야구 VS 축구 4 원추리 17/06/22 2049 0
24211 한국타이어 회장님 근황 1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7/06 2049 0
24243 [KBO] 사기꾼 민시기 7 tannenbaum 17/07/07 2049 0
24705 막창드라마 1 조홍 17/07/27 2049 0
24996 불법 노점상들 과 전쟁을 선포 합니다.jpg 김치찌개 17/08/11 2049 0
25493 국회워 3 우리아버 17/09/04 2049 0
25562 개인적인 한국 사극 역대 원탑.jpg 김치찌개 17/09/08 2049 0
25649 연매출 50억이라는 담양 돼지갈비.jpg 5 김치찌개 17/09/13 2049 0
25861 군대의 맛을 완벽히 재연!! 1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9/22 2049 0
25933 추석 때 내려올 손주들을 위해 세그웨이를 만든 할아버지 2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9/26 2049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