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뇨,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등장했던 범죄 예방을 위한 행동들은 형벌이 아닙니다. 형벌은 현행법상 과거의 의무 위반 사항에 대한 제재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나왔던 미래를 예지해서 어쩌고 하는 것들은 형벌이 아닙니다. 과거의 의무 위반 사항들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여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의무 위반시 이러한 제재가 있음을 고지함으로써 범죄의 발생을 예방하는 게 형벌의 주된 목적이죠. 고의가 아닌 위법 행위에 대해 형벌을 부과하지 않거나 이를 참작하여 보다 약하게 형벌을 부과하는 점은 형벌의 의의가 예방에 있기 때문입니다. 불의사에 의한 위법은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사고에 가까우며 형벌로 예방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따라서 본인들이 형벌의 존재를 체감할 수 없다면 큰 실효가 없으며 이는 형벌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뭐 -.- 웃자고 나온 얘기겠지만 진지먹으면 그렇다는 거죠.